AI강국이 목표라면, 국회부터 리셋하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작성일 07-20 2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술 앞에 정쟁은 답이 아니다</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6KY9nXVZOo"> <p contents-hash="274433aa74d722288962d343387fbf6803f61d208a27c6647e9adf4f3ea6ebf2" dmcf-pid="P9G2LZf5IL" dmcf-ptype="general">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 인공지능(AI) 전문가는 최근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지켜본 뒤 “가슴이 답답했다”고 말했습니다.</p> <p contents-hash="fca096b270e01fda1bf85cd8b8455ce99c61ef6ed0e0f961249c6100bfac2307" dmcf-pid="Q2HVo541sn" dmcf-ptype="general">저성장을 타개하고, 제조업에 AI를 입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민간 최고의 기술 인재를 장관 후보로 지명했지만, 정작 청문회는 시작부터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9adb404fb8bd205c5a783996e05fb1c68cd1995224e1f017da6453def9bf5d56" dmcf-pid="xVXfg18tDi" dmcf-ptype="general">‘방송 3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회의는 4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최민희 OUT’이라는 피켓을 떼느냐 마느냐를 두고 정회가 반복됐습니다.</p> <p contents-hash="6c99d5070f1c411ec7129c583eeabc9cd325b3dd080c464969cc69255b252d4b" dmcf-pid="yIJCFLlorJ" dmcf-ptype="general">그 결과 정책 검증의 장이 되어야 할 청문회는 오전 내내 정치 싸움의 전장이 되고 말았습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b69260c9cae31a29703fd11338aee73916c5cab24439e3eac7e51d2d8f4712c" dmcf-pid="WFs38CphE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Edaily/20250720154905447pvcq.jpg" data-org-width="550" dmcf-mid="8ZUewzJqDg"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Edaily/20250720154905447pvcq.jpg" width="658"></p> </figure> <div contents-hash="810ccd266b7c05773b4f410c0ddd38d9d1114521dd3ad95809d366d2c914ef03" dmcf-pid="Y3O06hUlIe" dmcf-ptype="general"> 물론 뒤늦게 시작된 질의에서는 의미 있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div> <p contents-hash="d7a45caac3c5bb66d059262e753b002a456df44f537bcde3eff2b450610b92b0" dmcf-pid="G0IpPluSOR" dmcf-ptype="general">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공정한 심사 기준을 요구했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산업에는 글로벌 AI를, 국방과 안보에는 소버린 AI를 활용하자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습니다.</p> <p contents-hash="828abbdd85b05918e69679d730442740f6c8487e99773bc5ed872b326ac9b064" dmcf-pid="HpCUQS7vrM" dmcf-ptype="general">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략 방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독자 모델 개발에 집중하면서도, 산업 현장에서는 외산 AI의 빠르고 안정적인 적용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배경훈 후보자 역시 이와 같은 기조를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0d5e66dbf6bbabc5a5b9366dd52da3c439fd54ecfd16d39a5ba1fba4d2d4952c" dmcf-pid="XUhuxvzTDx" dmcf-ptype="general">하지만 아쉬움도 컸습니다. IT 엔지니어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이준석, 이해민 의원조차 “관 주도 사업은 세계 최고 성능에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삼성도 타이젠을 버리고 안드로이드를 택했다”는 식의 회의적 발언을 이어갔습니다.</p> <p contents-hash="57426ef7238226bb4fc34f0268f504befd8504cc484e5e5524514be27f5c900e" dmcf-pid="Zul7MTqyrQ" dmcf-ptype="general">“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 함께 고민하자”는 생산적인 시선보다는 시작도 전에 의지를 꺾는 듯한 질문도 상당했습니다.</p> <p contents-hash="e0b4eb67fa4b62e13f69225519db7db3612a3accfc34875c1027f5a76afef2da" dmcf-pid="57SzRyBWDP" dmcf-ptype="general">그런 가운데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는 달랐습니다.</p> <p contents-hash="4cf11b8357cf7bf44ad4e429b4763638365535ed96fe9c2ed6e0bef5a43617f3" dmcf-pid="1zvqeWbYI6" dmcf-ptype="general">정부가 AI 인프라의 핵심인 GPU 1만 장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할 때 “엔비디아 젠슨 황과 10년 친구”라며 실무 지원에 나섰고, “퓨리오사AI와 LG AI연구원의 모델이 잘 돌아가더라”며 현장을 점검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습니다.</p> <p contents-hash="62332d68c49e296af0644f0d0e62eb114d955d9bc801c3951381ac6109dd6e72" dmcf-pid="tqTBdYKGs8" dmcf-ptype="general">그의 흥분 어린 진심에서 기술을 이해하고 뒷받침하려는 정치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해집니다.</p> <p contents-hash="dce366fbc44d7847d0b222ebf9b3a8d0e7b96b8f565beec7e9fbbcd8c192f037" dmcf-pid="Fd7JmBnbs4" dmcf-ptype="general">이제 국회도 바뀌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717d4299ed3f230149f6218d85475ecb6c4399225c85baffbbb3d2bbe3f048f1" dmcf-pid="3JzisbLKmf" dmcf-ptype="general">적어도 AI 분야에선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지는 심판보다는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기술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동반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p> <p contents-hash="409d6e8a11197a0390a80f4b85da46e75fae2ce3e10ea76d57874f5970a7d87a" dmcf-pid="0iqnOKo9rV" dmcf-ptype="general">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에만 1576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습니다.</p> <p contents-hash="05e9f8d7bf0e83f542bee205846647c4425beeacffdc09d7e6b3e53522c2be7d" dmcf-pid="pnBLI9g2E2" dmcf-ptype="general">네이버, LG, KT, NC AI, 트릴리온랩스, 업스테이지, 모레 등 수많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들은 오픈AI, 앤트로픽, xAI 같은 실리콘밸리의 거인들과 경쟁하게 됩니다.</p> <p contents-hash="0f2785e1f66f66665267774ae12d252c007c2d7dfdf8fd2e68ea5f70209e11bb" dmcf-pid="ULboC2aVr9" dmcf-ptype="general">이 중요한 국가 전략의 발걸음 앞에 정쟁이 발목을 잡아선 안 됩니다.</p> <p contents-hash="b2b91a6d497b96f12d26aad7d7d61b0d0900011765463cd6e7d93606f0d480f5" dmcf-pid="uoKghVNfwK" dmcf-ptype="general">정치가 기술의 발목을 잡지 않을 때 진정한 AI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p> <p contents-hash="7bedec26a2a3a393f0e6f6de6ea40569e73823e34a353ece920b015dd1bcda1b" dmcf-pid="7g9alfj4wb"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 국회법 개정도 진지하게 검토할 시점입니다.</p> <p contents-hash="81a52c88e180ec54d2203ba76e0e726a42fa69c6ef109fd4b1cb0c71fc2996d1" dmcf-pid="za2NS4A8rB" dmcf-ptype="general">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되는 시기를 기점으로 국회 역시 ‘AI·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임위 구조’를 새롭게 구성해야 합니다.</p> <p contents-hash="b2b8b371bcba743394d6c012e2a299333774c268fbfacc292c91717bbb52186a" dmcf-pid="qNVjv8c6mq" dmcf-ptype="general">현재 국정기획위원회는 정부조직개편안 초안을 마련 중이며, 오는 30일께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한 뒤 8월 13일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전해집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지난 16일 미디어혁신범국민협의체 추진 간담회에서 “방송·미디어 분야가 여전히 미진하다”고 언급했습니다.</p> <p contents-hash="6ebcee740c6e67aea08bf4416083855fdf3f1cda21463daea043207b26e32c5b" dmcf-pid="BVXfg18tIz" dmcf-ptype="general">지금처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사회문화와 산업기술을 모두 관장하는 구조는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p> <p contents-hash="e13b09520fddd0b63facbd2cfac1efaca41d938295dce61e72d010789c5a7cfa" dmcf-pid="bfZ4at6Fw7" dmcf-ptype="general">방송은 문화와 여론의 영역이고, AI와 반도체는 산업 전략이 현재로선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p> <p contents-hash="d1bd381cedeb3e3590b695c8e6a148a33fa8760ebd841ac3ed8fb6f6ac8de37c" dmcf-pid="K458NFP3wu" dmcf-ptype="general">따라서 과방위의 일부 기능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의 기능을 분리·재배치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으면 합니다.</p> <p contents-hash="7e175b6e8138beac0430668e93b4065b51fb1ca019e4f5762855f81e75e8b6f2" dmcf-pid="9816j3Q0sU" dmcf-ptype="general">정책은 시대를 따라가야 합니다. 이제 국회도 AI·디지털 전환에 걸맞은 ‘조직 개편’을 시작해야 합니다. 기술이 정쟁에 묻히지 않도록 국회가 먼저 리셋 버튼을 눌러야 할 때입니다.</p> <p contents-hash="4229da94846c3e102ebfac6d69babc49d5639937282389d2617f494644a043d4" dmcf-pid="26tPA0xpEp" dmcf-ptype="general">김현아 (chaos@edaily.co.k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정말 세상 많이도 달라졌다, 방송판 주름잡는 무당 어떻게 봐야 할까 07-20 다음 일본 도쿄서 우승 포효한 안세영...올해 6번째 제패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