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 집착하고 아빠 무시하는 금쪽이에 오은영이 한 처방 작성일 07-20 16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리뷰] 채널 A 금쪽같은></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Zx7g18t3n"> <p contents-hash="74f94b8cfac7df6a8f32a67cc648807a0b2e37d693ebff73e73d5f11d20d6d2a" dmcf-pid="75Mzat6Fui" dmcf-ptype="general">[김종성 기자]</p>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83f97688fb424677b72b73be197f6cfdff222554055dab4f53ef8e281cf42ec" dmcf-pid="z1RqNFP3pJ"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2335wnpu.jpg" data-org-width="562" dmcf-mid="5PN3JG9Hp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2335wnpu.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963b863259f188ea67064f27231eef28ea41f0834e7931032da0911e17a3318" dmcf-pid="qteBj3Q0pd" dmcf-ptype="general"> 18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만 7세 아들(금쪽이), 만 5세 딸, 30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출연했다. 그들의 고민은 첫째 아들이 엄마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금쪽이는 엄마가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불안해하며 오열했다. 심지어 야경증 증세까지 보이는 통에 엄마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했다. </div> <p contents-hash="b3d9428ddcaf77576daa36c29b6295dfa262fbec7d721b6169e9161afcfce2ec" dmcf-pid="BFdbA0xpze" dmcf-ptype="general">"아이들이 크면서 '왜 이러지?'라고 부모들이 걱정하거나 궁금해 하는 문제들이 생길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는 거예요." (오은영)</p> <p contents-hash="1f8311b38a548f2d3b860fc2f4c92f9e5a11f4cb2ababe357466b7233868c617" dmcf-pid="bTVteWbYUR" dmcf-ptype="general">금쪽이가 엄마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은영 박사는 양육 환경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아침 시간, 기분 좋게 일어난 금쪽이는 등교 준비 과정에서 오만상을 쓰기 시작했다. 엄마 없이는 등교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겨우 학교까지 갔지만, 교문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대성통곡으로 이어졌다. 금쪽이는 분리불안일까.</p> <div contents-hash="50178510ce3c9f03f20ac17f5f064307dc9306ce2bec1622b07bc187e37c1cfa" dmcf-pid="KyfFdYKGpM" dmcf-ptype="general"> 엄마에 대한 금쪽이의 집착이 발현된 시기는 4월 이후, 그러니까 엄마의 육아 휴직이 기점이었다. 아빠는 자신이 육아 휴직을 하며 주양육자였던 시기에는 지금과 같은 문제가 없었다고 의아해했다. 오은영은 분리불안이란 '애착 대상과 떨어지는 것에 대한 심각한 불안을 느끼는 불안 장애'의 일종이라며, 다만 만 5세 이전의 분리불안은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a69eda169e0ac29493ccaeffdd99fab186889ca8a0583fb0e7f79068c8dc9889" dmcf-pid="9W43JG9H7x"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3631nolr.jpg" data-org-width="562" dmcf-mid="14j0iH2XF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3631nolr.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234a896b7790a3114a88327e3f3c14a45073026f10bdc3ff2f9cbe39cc132e94" dmcf-pid="2Y80iH2XUQ" dmcf-ptype="general"> 집에서 아빠와 재미있게 놀고 있던 금쪽이는 엄마의 외출 낌새에 불안감을 드러내더니 맨발로 엄마를 따라나섰다. 아빠에게 붙들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엄마를 부르짖으며 서럽게 울어댔다. "아빠 죽어", "집 부술 거야"라는 막말까지 하며 화를 쏟아냈다. 금쪽이의 분노는 장장 1시간이나 이어졌다. 이처럼 유아기에 없던 분리불안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는 걸까. </div> <p contents-hash="5bab7fc404edf2426f1fbb96744d00b3e7b4609462fd683b0e74e979f8e36c1a" dmcf-pid="VG6pnXVZ0P"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금쪽이의 상태가 분리불안으로 보기 어렵다는 진단했다. 금쪽이는 엄마랑 떨어지는 게 싫어서 화가 난 것인데, 싫은 것과 불안은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엄마와 있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즐겁게 공부하던 상황, 엄마는 뭔가 못마땅한지 표정이 나빠졌다. 노래를 부르며 공부하는 게 마뜩잖았다. 엄마의 깊은 한숨을 목격한 금쪽이는 급발진했다.</p> <p contents-hash="b0c41787cff1ab2ca012e8be11cecacf10c39c84e36e4db4a15540ef4fa40821" dmcf-pid="fHPULZf536" dmcf-ptype="general">"유아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하냐면 엄마 아빠가 좋아하니까 해요." (오은영)</p> <div contents-hash="e5ea8a62f5342044860021449432c50a67cb78a3a9d45f48a7ddf8ae33bea7e5" dmcf-pid="4XQuo541u8" dmcf-ptype="general"> 이제 보니 금쪽이는 엄마의 관심과 칭찬을 바라고 있었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공부하는 태도가 나쁜 게 아니라 단지 행복했던 것이라 설명했다. 금쪽이에게서 엄마의 관심에 대한 목마름, 결핍이 목격된 건 다른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엄마를 돕기 위해 적극적이었다가 오히려 혼이 났는데, 그 상황이 머쓱했는지 갑자기 장난감을 들고 오며 분위기를 망쳤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c6794e5a734fb9d461b5228c245b7faba66c842f22c0abd5a0e3b5363d7e0d8c" dmcf-pid="8Zx7g18tU4"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4958huct.jpg" data-org-width="658" dmcf-mid="pMIoGMrRu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4958huc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725903cd3efb6b0c8d222fe9c95abc6202d09c5ba0a7b2ef735822da37af7573" dmcf-pid="65Mzat6F0f" dmcf-ptype="general"> 오은영은 금쪽이는 인정욕구가 높은 상태라며, 기대와 다른 엄마의 반응에 좌절해서 말썽이라도 부려야겠다고 생각했을 거라 분석했다. 이를 '주의추구행동'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금쪽이는 태권도 관장님에게도 칭찬을 갈구했는데, 이를 '관종'이라 간단히 치부할 일은 아니었다. 본질적 원인은 인정 욕구를 집에서 채우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div> <p contents-hash="5893e667fc30766f424d1d1fbf1f1885094bb069b9e0991453170eafc8d667a2" dmcf-pid="P2ERlfj47V" dmcf-ptype="general">금쪽이가 학교를 가지 않으려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금쪽이로서는 시키지도 않은 일까지 척척 혼자서 해내는 동생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막내가 일종의 경쟁자였다. 동생들이 유치원에 갔을 때 하루 중 유일하게 엄마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학교를 거부하고 엄마와 있으려 하는 것이었다. 등교 거부가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생각하니 짠하기만 했다.</p> <div contents-hash="8d477026870e06b9baa648bbcbc1e628fede94b112ff5b0f6247f658ec24d8c0" dmcf-pid="QVDeS4A8u2" dmcf-ptype="general"> 한편, 아이들이 아빠를 무시하는 문제도 포착됐다. 아빠의 말은 듣지도 않고, 훈육에도 긴장하는 기색 없이 대들었다. 하지만 엄마가 등장하자 화들짝 놀라며 꼬리를 내렸다. 훈육의 배턴을 이어받은 엄마는 매섭게 금쪽이를 휘어잡았다. 순식간에 아빠의 존재감이 사라졌다. 이어 엄마는 훈육에 대해 아빠를 꾸중하고 훈계했다.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아빠를 무시하는 건 당연해 보였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7bef51e336ee3ca79e4f96d7b3be6f2592000f020a83445c7ebd792cba07a084" dmcf-pid="xfwdv8c609"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6362eedx.jpg" data-org-width="658" dmcf-mid="U7qG6hUl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ohmynews/20250720174506362eedx.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금쪽같은 내새끼'의 한 장면</td> </tr> <tr> <td align="left">ⓒ 채널A</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fd55e4cf2b7683cbd83b009aefe5c97e78c0a314a7319988867766ac2fc81135" dmcf-pid="yCBHPluSuK" dmcf-ptype="general"> "두 분의 관계는 부모 자녀 같아요. 부부가 아니라. 아이들이 본인들과 동급으로 보고 맞먹는 거예요. 서열은 제일 밑인 것 같아요." (오은영) </div> <p contents-hash="2079bda19ffa24c3ea1cc74aced8bb2efadf52baa798bf52bbc2ef0768bd295e" dmcf-pid="WhbXQS7vzb" dmcf-ptype="general">오은영은 엄마에게 기울어진 집안 권력을 지적하며, 아이들이 엄마 좋으라고 아빠를 무시하는 것이라 분석했다. 지금처럼 힘의 불균형이 계속되면 아이들이 사회적 관계에서 판단 기준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엄마는 왜 유독 가족에게 박한 사람이 됐을까. 어릴 적부터 친정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엄마는 배우거나 받은 적 없이 엄마 역할을 맡게 됐다고 털어놓았다.</p> <p contents-hash="e6187501077db04c41468a8c755ea97420f74608229326100297b71be7fb1932" dmcf-pid="YlKZxvzTuB" dmcf-ptype="general">금쪽 처방은 부모와의 정서적 교감이 부족했던 금쪽이가 겪는 근본적인 어려움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앞서 힘들어하는 마음에 공감하라는 것이었다. 금쪽이네는 문제 장면들을 함께 시청하며 자성의 시간을 가졌다. 엄마는 아빠를 존중할 것을 약속하며 서열 바로 세우기를 공약했다. 이를 위해 아빠가 왕이 되어 가족들의 행동을 지시하며 권위를 되찾으려 했다.</p> <p contents-hash="cad828708da7e195ced3343f9fcd313d58cb39305aa218736b143f739fb03d98" dmcf-pid="GS95MTqy3q" dmcf-ptype="general">물론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았다. 금쪽이 아빠의 명령을 무시했고, 훈육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변화는 아빠에게도 필요했다. 번지점프에 도전한 아빠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강인한 아빠가 되기로 다짐했다. 또, 금쪽이의 주도로 함께 춤을 추며 자존감을 쌓도록 도왔다. '인정 나무 칭찬 열매'를 통해 하루 동안 잘한 일을 기록하며 스스로 칭찬하는 시간도 보냈다.</p> <p contents-hash="578fff917dabcdf70d337bd0da645be85d08358e40e56a10780a7bd788775f7e" dmcf-pid="Hv21RyBWUz" dmcf-ptype="general">최종적으로 엄마와 거리두기에도 도전했다. 둘은 서로의 손에 끈을 연결한 후 조금씩 거리를 늘려 나갔다. 엄마의 사랑을 손끝으로 느끼며 용기를 낸 끝에 금쪽이는 엄마가 외출해도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제작진의 코멘트처럼, '인정과 칭찬은 어쩌면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건 다른 게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p> <p contents-hash="a259cca1957d2782129ebe464410f7d2c981b58ed3fa52e0a9fab1ac1f8d045d" dmcf-pid="XTVteWbY37"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버락킴, 너의 길을 가라'(https://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립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유연석, 조정석 '귀신 목격담' 소환 "공연 중 아이 귀신 봤다고" [RE:뷰] 07-20 다음 “회당 출연료 5억, 그냥 소문인 줄 알았더니” 결국 싹쓸이 넷플릭스→이쯤되면 ‘한플릭스’ 07-2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