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대신 일하는 AI'로 업무방식 바꿀 것

작성일 07-2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기업용 AI 에이전트 6종 공개 AI가 회의록 만들고 요약까지 주제만 입력하면 보고서 뚝딱 연내 고객사 300곳으로 확대 국가대표 AI 모델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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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롯데 AI 쇼케이스 2025'에서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0/mk/20250720175423023mrfq.jpg" data-org-width="999" dmcf-mid="6yPqRyBWC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mk/20250720175423023mrf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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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롯데 AI 쇼케이스 2025'에서 에이전트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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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인공지능)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업무 성과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가 지난 18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롯데 AI 쇼케이스 2025'에서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플랫폼 '아이멤버 3.0'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매일경제와 만난 김 대표는 "아이멤버 3.0은 기술이 아닌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플랫폼"이라며 "롯데 60여 개 그룹사 7만명 이상이 매일 아이멤버를 사용하면서 업무 전 영역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검증된 실제 사용 경험과 자체 기술 내재화를 바탕으로 더 똑똑하고 안전한 AI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현재 100여 개인 고객사를 연말까지 30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롯데그룹 임직원과 외부 기업인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와 실시간 대화가 이뤄지는 라이브 세션, 개발자들의 기술 소개 및 건설·금융·제조 등 각 산업군에서의 AI 활용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롯데이노베이트에 따르면 아이멤버 3.0에는 총 6종의 업무 특화 AI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탑재된 에이전트 서비스는 △AI 비서(챗봇) △AI 회의록 △AI 보고서 △비전 스튜디오(이미지 생성 및 편집) △보이스 메이커(음성 생성 및 합성) △체크메이트(문서 점검 및 검토) 등이다.
 각각의 에이전트는 업무 목적별로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AI 비서는 복수의 챗봇을 하나의 대화방에서 목적별로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검색·API 연동·데이터 시각화까지 통합 수행이 가능하다.
 아이멤버를 활용해 사내 매뉴얼을 바탕으로 업무용 챗봇을 구축할 경우 임직원들이 챗봇 대화창에 인사, 행정, 기획 등 업무 문의를 하면 분야별 담당자 확인 없이도 원하는 정보를 즉각 얻을 수 있고, 관련 정보도 원하는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AI 회의록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회의록을 자동 작성하고, 주요 안건 및 키워드를 요약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해준다.
 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고도화됐다.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와 본문이 자동 생성되고 설득력을 높이는 시각화 툴도 지원한다. 행사에서는 회사 관계자가 '2025 주요 소비 트렌드와 배경'이라는 주제를 제시하자 1분 만에 파워포인트 형식의 보고서가 자동 생성되는 시연도 펼쳐졌다.
 김 대표는 "이제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정보 탐색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맡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보안 문제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멤버 3.0은 챗GPT와 제미나이 등 외부 AI와의 연동 시에도 보안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 접근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전 그룹 계열사가 직접 써보고 운영하며 각 기능을 개선시키고 기존 시스템에 체화하고 있다"며 "금융권처럼 민감한 데이터가 많은 현장에서도 성과를 내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언어·비전·음성 전 영역에 자체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가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산업별 특화 기능을 중심으로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확대와 공공·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말까지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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