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의 홈런, 그리고 3루... 여권을 뺏기는 아직 부족해도,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작성일 07-21 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6월 홈런 6개, 7월 홈런 6개로 대반전<br>최근 홈런의 순도도 급격히 올라가<br>7월 타율 0.308, 홈런 6개로 상당한 상승곡선<br>김도영 빠진 KIA에 특급 3루 수비는 큰 힘<br>유주자 타율‧득타율 아쉬워도 장타력‧수비는 KIA에 큰 힘<br>현재 KBO 홈런 2위‧장타율 2위‧OPS 3위</strong>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7/21/0005379871_001_20250721104308448.jpg" alt="" /><em class="img_desc">패트릭 위즈덤이 9월 20일 신민혁에게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전구단 홈런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em></span> <br>[파이낸셜뉴스] 패트릭 위즈덤이 점점 더 KIA 타이거즈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br> <br>1루수 위즈덤은 초반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서 더욱 그랬다. 지난 3년간 큰 족적을 남겼던 소크레테스 브리토와 비교가 되는 것은 숙명이었다. <br> <br>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미운오리새끼였던 위즈덤이 갈수록 KBO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일 kt전을 통해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KBO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듯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복귀 후 6월 한 달 동안 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7월에도 이미 6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와 폭우로 10일 가까운 공백이 있었음에도, 7월에는 9경기에서 홈런 6개, 타율 0.308, 타점 14개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를 고려하면 월간 최다 홈런을 경신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다. <br> <br>홈런의 질도 남다르다. 7월 4일 롯데전에서는 8회, 팀의 대역전극을 이끄는 추격의 투런 홈런을, 다음 날에는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한화전에서는 팀이 패했음에도 만루포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후반기 첫 경기에서는 이의리의 패전을 지우는 투런포로 팀을 살렸다. 전구단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포를 바탕으로 3위 롯데를 0.5게임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br> <br>위즈덤의 방망이는 더 이상 무겁지 않았다. 삼진이 많은 스타일임에도 병살타를 거의 때리지 않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타율은 5월 0.111에서 6월 0.280, 7월 0.308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KBO 투수들에게 적응해 가고 있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위즈덤이 점점 KBO에 적응하는 것 같다. 초반에는 빠른 공에 애를 먹었지만 이제는 충분히 공을 잡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br> <br>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4/2025/07/21/0005379871_002_20250721104308551.jpg" alt="" /><em class="img_desc">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KIA 위즈덤이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뉴시스</em></span> <br>그런데 위즈덤이 진짜로 빛나는 지점은 따로 있다. 바로 수비다. KIA가 그를 데려올 때 기대했던 포지션은 1루수였다. 그러나 김도영의 부상으로 인해 3루를 맡게 된 그는 그 자리에서 놀라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영이 긴 공백을 가지는 동안에도 위즈덤은 3루에서 실책 단 3개로 빈자리를 메우며 KIA의 내야를 지탱했다. 사실상 공수에서 동시에 팀을 살리는 셈이다. KIA 관계자는 "사실 위즈덤에게 수비까지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다. 득점권 타율이나 찬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장타와 수비에서 이를 모두 만회해주고 있다고 본다. 특히 수비를 예상보다 너무 잘해서 좀 놀랐다"라고 말했다. <br> <br>물론 한계도 있다. 관계자의 말처럼 득점권 타율은 0.240, 주자 있는 상황에서는 0.239, 2사 득점권에서는 0.207로 승부처에서 강한 타자는 아니다. 동점 상황, 1점 차 이내, 2점 차 이내의 타율도 아쉽다. 그러나 장타력과 공을 고르는 능력으로 이를 만회한다. 장타율은 외국인 타자 중 디아즈(0.620)에 이어 2위(0.581), 홈런 역시 디아즈(31개) 다음인 21개다. OPS도 외인 중 2위다. 승부처에서 한 방이 필요한 순간, 그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이유다. <br> <br>아직 그에게 “여권을 빼앗아서 불태워야 할” 정도의 존재감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KIA가 소크라테스를 보내고 위즈덤을 선택한 것이 결코 실패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br> <br>특히 1루수였다면 몰라도 김도영의 부상으로 3루에 공백이 생긴 지금, 그가 팀에 가져다주는 가치는 단순히 기록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br> <br>KIA가 위즈덤을 선택한 이유가 점점 더 또렷해지고 있다. 남은 시즌, 그는 더 큰 장면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그의 방망이와 글러브가, KIA의 가을을 향해 또 하나의 답을 쓰고 있다. <br>#KIA 타이거즈 #김도영 #위즈덤 <br> 관련자료 이전 대한체육회, 유아·유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보급 07-21 다음 그루브 수 늘려 볼 컨트롤 강화한 캘러웨이 CB 12 웨지 [신제품]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