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FL에 '인디언 팀명 복원' 요구…"새 구장 보류" 위협 작성일 07-21 2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워싱턴 커맨더스에 "옛 이름 '레드스킨스'로 돌아가야" 압박<br>MLB 클리블랜드에는 "'인디언스' 복원"…'인종정의 제동' 일환</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421/2025/07/21/0008382120_001_20250721110510981.jpg" alt="" /><em class="img_desc">1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NFC 챔피언십 경기 후반전,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쿼터백 제일런 허츠가 스냅 직전 워싱턴 커맨더스의 라인배커 프랭키 루부가 도약하는 순간을 바라보고 있다. 2025.01.26.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em></span><br><br>(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워싱턴 커맨더스와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옛날 팀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워싱턴 커맨더스가 '레드스킨스'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새 경기장 건설 계약을 보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br><br>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워싱턴 '뭐시기들'(Whatever's)은 즉시 이름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며 "전통 있는 6개 원년 메이저리그 팀 중 하나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br><br>그러면서 "위대한 인디언 국민들이 이 변화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지금은 3~4년 전과는 다른 시대다. 우리는 열정과 상식을 지닌 국가다. 구단주들이여, 해내라!"라고 말했다.<br><br>특히 또다른 게시물에서는 "만약 원래 이름으로 바꾸지 않고 '커맨더스'라는 터무니없는 이름을 폐기하지 않는다면 워싱턴 신구장 건설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디언을 다시 위대하게!(MAKE INDIANS GREAT AGAIN, MIGA!)"라고 강조했다.<br><br>커맨더스 구단과 워싱턴DC 정부는 올해 초 RFK 스타디움 부지에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br><br>워싱턴 커맨더스는 2020년 7월 과거 팀명인 '레드스킨스'를 폐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2022년 2월부터 새로운 팀명을 쓰고 있다.<br><br>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역시 2021시즌 종료 후 '인디언스'를 폐기하기로 한 뒤, 2022시즌 개막과 함께 새 구단명을 채택했다. 2018년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을 캐리커처한 로고 '치프 와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했다.<br><br>이는 미국 사회에서 '레드 스킨'과 '인디언' 등 용어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차별·비하하는 용어라는 비판이 당사자와 인권단체 등을 통해 꾸준히 이어지고, 2020년대 들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인종정의 논의가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br><br>트럼프의 이번 요구는 소위 '정치적 올바름'(PC주의)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이전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시도와 맞닿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로 신구장 건설 계약을 저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br><br>RFK 스타디움 부지는 원래 연방 정부 소유였지만,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워싱턴DC 정부로 구장 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는 법안에 서명해 연방정부가 부지 사용권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br><br>한편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야구 부문 사장은 이날 애슬레틱스와 경기 전 "몇 년 전 내린 결정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분명 우리가 내린 결정"이라며 "지난 4년간 '가디언스'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구축 기회를 가졌고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br><br>조시 해리스 워싱턴 커맨더스 구단주 역시 올초 현재 팀 명칭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전 구단주 댄 스나이더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그는 '레드스킨스' 회귀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관련자료 이전 [단독] 컬링연맹, 성추행·폭언 영구제명 전력 감독 채용 왜? "선수들 탄원서로 영구제명 무효, 채용 과정 문제 없어" 07-21 다음 미성년자 불법스포츠도박 ‘경고등’…사회적 대응 시급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