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이 호주 이민 신청한 ‘이 나라’...왜? 작성일 07-21 3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기후 변화로 투발루 국민 약 5천명, 호주 이민 신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N8rMYKGNu"> <p contents-hash="b56f9f52670b2c9b24331ac252f6982f131e50c1c7fce1d5cdf3536b46289ee6" dmcf-pid="Bj6mRG9HoU"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투발루 국민의 약 절반 가량이 이민을 가겠다고 신청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p> <p contents-hash="845925c42dbf69da82ff87eae32438e5432a7354fca396f81b9570481b903c92" dmcf-pid="bAPseH2Xgp" dmcf-ptype="general">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투발루 국민 대상으로 진행된 호주 이민을 위한 비자 신청에서 나흘 만에 전체 인구 1만1천 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3천125명이 신청했으며, 지난 11일 기준 총 5천157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p> <p contents-hash="fa408fe13be65b94c8fd076d3eb76d524748fb25e06fa4c685d6140a2ab951d8" dmcf-pid="KcQOdXVZa0" dmcf-ptype="general">투발루 국민들이 무더기로 호주 이민을 신청한 것은 기후 변화로 나라가 물에 잠긴 때문이라고 이 매체가 전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2c75416cc6ce4e91d4bd89359a1d22a0dbc04bf541285ec31468207b2ae1d8" dmcf-pid="9kxIJZf5N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투발루의 9개 섬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후나푸티의 모습 (사진_로이터/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1/ZDNetKorea/20250721144504161htaz.jpg" data-org-width="550" dmcf-mid="zhsul6kPa7"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1/ZDNetKorea/20250721144504161hta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투발루의 9개 섬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후나푸티의 모습 (사진_로이터/뉴스1)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3624596681d42c0a153912cd7f004db514efc4ef78782d68b2e4a1cc92b2059" dmcf-pid="2EMCi541gF" dmcf-ptype="general">호주 정부 대표는 "이는 기후 영향이 악화되는 가운데, 존엄성을 갖춘 이동을 위한 경로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협정"이라며, "기후 변화가 기후에 취약한 국가와 국민, 특히 태평양 지역의 생계, 안보 및 복지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p> <p contents-hash="51c7a6ceba6e4a9190bf24a1ad7a782cba6b6653703fc6c34020c71e299f3837" dmcf-pid="VDRhn18tjt" dmcf-ptype="general">투발루는 남태평양 호주와 하와이 중간에 위치해 있는 나라로 산호초로 4개의 암초섬과 5개 산호섬으로 이뤄져 있다. 총면적은 26㎢로 서울 여의도(8.4㎢) 면적의 3배 이상의 규모다. 투발루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5m이지만 평균 고도는 해발 2m에 불과해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홍수, 폭풍 해일의 위험에 매우 취약하다.</p> <p contents-hash="bf36593f747ce9f48c7219f369c0dd838824eafccf76b9d31a7f94bcda741cb2" dmcf-pid="fQUnBr1mk1" dmcf-ptype="general">2023년 투발루 주변의 해수면이 30년 전보다 15cm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2050년까지 투발루의 많은 국토와 주요 기반 시설이 만조 수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p> <p contents-hash="695fe91af08438297aa742cc904775b9d02d820ae66482899a8e989f8fa087b3" dmcf-pid="4xuLbmtsg5" dmcf-ptype="general">해수면 상승은 해수가 담수 층으로 흘러들 수 있기 때문에 물 공급에도 위협이 된다. 호주 멜버른 대학에서 기후 변화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투발루 출신 바테테바 아셀루는 “투발루 주민들은 이미 염분을 막기 위해 농작물을 땅에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1a6d2fb4a22094b40c9ddaf69d7b8d17dce44373dea87447147a60f637100e2" dmcf-pid="8M7oKsFOoZ" dmcf-ptype="general">호주와 투발루는 2023년 ‘팔레필리 연합 조약’이라고 불리는 기후•이주•안보 연대 협정을 맺었고 이 조약은 2024년 발효됐다. 이는 세계 최초의 국가 전체의 계획된 이주 정책으로, 투발루 주민들에게 호주 시민과 동일한 의료 혜택과 교육을 누리면서 호주에서 거주, 취업, 학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비자를 받게 되면 호주 국민들과 동일하게 의료보험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육 보조금이나 학교, 직업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 등을 누릴 수 있게 된다.</p> <p contents-hash="a0b6148b8ba130f687197b17337224144aba3bae329931e1d9cac678a704e475" dmcf-pid="6Rzg9O3IkX" dmcf-ptype="general">하지만, 매년 무작위 추첨으로 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신청자는 연간 280명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 신청 결과는 7월 말에 나올 예정이며, 첫 번째 이민자들은 2025년 말에 호주로 이전할 수 있다. 연간 280명으로 제한하는 것은 투발루의 두뇌 유출과 경제적 어려움을 막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문제가 생기면 변경될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p> <p contents-hash="597e544ee336c5ee4a476c3ec5069e1d57813fcaa8a6564f0a7f30a4a7a31bbd" dmcf-pid="Peqa2I0CkH" dmcf-ptype="general">뉴 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기후 위험•대응 연구소 연구원 웨슬리 모건은 “호주가 앞으로 키리바시 등 다른 태평양 섬나라 와도 비슷한 협정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146f959d80e5cd8cd48abf2f42d2663dd6e936cf31b8b609ee1df7c15249dda8" dmcf-pid="QdBNVCphNG" dmcf-ptype="general">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법학 교수 제인 맥아담은 이 비자 정책은 “매년 투발루 인구의 약 4%가 떠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장기적으로 인구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고 사람들이 귀국하지 않는다면, 10년 안에 투발루 주민의 약 40%가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contents-hash="3c128079957ce820b6779f20e5d7ae4a5f2e9d4ed929c1312a2621f5b5a1baeb" dmcf-pid="xJbjfhUljY" dmcf-ptype="general">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단통법이 키운 자급제폰...보조금 공세 뚫어낼까 07-21 다음 "이대로면 소멸할수도"…케이블TV, 생존위기 호소 07-2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