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입소문 타더니 최고 시청률 '8.1%'…커리어 하이 찍고 대장정 끝낸 화제의 드라마

작성일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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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허장원 기자] 드라마 '굿보이'가 8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성공적인 기록을 써내려갔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최종회에서는 동주(박보검)이 '절대 악' 주영(오정세)을 무너트렸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을 그린 작품이다. 8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전국 8.1%, 수도권 7.7%로 자체 최고 기록(닐슨코리아 제공)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굿데이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화제성 지수에서 '굿보이' 매주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중 3주는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가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박보검은 방송 기간 내내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독보적 존재감을 뿜어냈다.
 최종회에서 민주영은 자신이 만든 인성시 카르텔을 망가뜨려 고위 관료들과 '굿벤져스'를 모두 없앨 계획을 세웠다. 이에 윤동주,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은 온몸을 던지는 총력전으로 사람들을 구해냈다. 
 끝을 직감한 민주영이 모든 걸 포기한 채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지만 주저없이 뛰어든 윤동주는 "대한민국 쓰레기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치워야 한다"며 수중 수갑을 채웠다. 하지만 민주영은 윤동주의 복싱 후배 이경일(이정하)에게 했던 그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교도관에게 옥중 살해됐다. 
 '목숨 바쳐 인성시를 구한 영웅'이 된 특수팀은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윤동주는 펀치드렁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되찾았고 회복한 정미자(서정연)와 온기를 나눴다. 지한나는 경찰 특공대 제복을 입고 또 다른 작전에 투입돼 사명감을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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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을 사리지 않은 박보검의 열연 
 지난 3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국민 남편' 타이틀을 얻은 박보검은 '굿보이'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벌크업에 성공한 그는 날렵하면서도 단단한 동주의 피지컬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소년미에 남성미를 덧입힌 그의 모습은 실제 인물 같은 몰입감까지 더했다.
 극 중 동주는 전직 복싱 선수답게 무기 없이 맨몸으로 적들을 기꺼이 상대했다. 특히 직접 액션 신을 소화하며 몸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친 박보검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했다. 박보검은 피땀눈물로 그린 불도저 캐릭터를 통해 순수한 열정과 처절한 각성을 오가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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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한의 빌런, 오정세 
 '굿보이'에서는 당연 오정세의 활약이 빛났다. 2회부터 '빌런' 정체를 드러낸 그는 최종회까지 긴 호흡으로 긴장감을 조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인 정통 악역에서 벗어난 그는 새로운 악인의 모습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였다. 
 오정세는 낮고 고요한 목소리 톤, 무표정한 얼굴과 눈빛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빌런을 완성시켰다. 여유롭고 평온한 얼굴로 잔혹한 협박을 일삼는 모습에서 그의 광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양파 껍질이 벗겨지듯 한 겹 한 겹 드러나는 악마의 면모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굿보이' 종영과 관련해 오정세는 "드디어 민주영이 응징당하는 날이 왔다. 멀고 먼 여정을 함께해 준 ‘굿보이’ 팀과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착하게 태어난 게 아닌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드라마 안에서도 현실에서도 결국은 빛을 발하길 바란다. 그 여정이 길고 험난하더라도 꼭 다시 일어나 밝은 세상을 꿈꾸며 뚜벅뚜벅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의만으로 꽉 채운 세상을 만들기란 참 힘들겠지만 그래도 참 많은 정의가 참 많은 악을 이기길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굿보이'는 단순한 수사극 그 이상의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출신이라는 이색 설정을 통해 복싱, 사격, 펜싱, 레슬링, 원반던지기 등의 기술적 요소를 녹여내 히어로 무비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을 선사했다. 
 JTBC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굿보이'에 뒤를 이어 다음달 2일부터 후속작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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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JTBC '굿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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