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악마 된 염정아→배우 도전한 덱스, '산지직송' 이어 '아이쇼핑'으로 9개월 만에 화려한 재회

작성일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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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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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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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SKY캐슬'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쳤던 배우 염정아가 역대급 악역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여기에 여러 예능을 통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덱스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인 '아이쇼핑'으로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두 사람은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 이후 9개월 만에 드라마 '아이쇼핑'으로 재회했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탤에서 ENA '아이쇼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오기환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이 참석했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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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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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서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이중적인 인물인 김세희 역을 맡았다. 염정아는 덱스(김진영)에 관해 "평상시에 우리 진영이는 '산지직송'에서 본 모습 그대로 살갑고 귀엽다. 막내 같은 아이다. 그런데 현장에서 '정현' 역을 연기한 김진영은 정말 진지했다. 신인다운 태도로 다 배우겠다는 마인드였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현이가 되겠다는 자세로 임하더라. 앞으로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태도에 정말 놀랐다"고 미소 지었다. 악역 수위에 관해 염정아는 "악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나는 연기자니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재밌을 줄 알았다. 실제로도 재밌고 즐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나는 선량한 사람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아이들이 최대한 가엾게 보이려면 내가 더 나쁘게 연기했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재미가 쏠쏠했다"고 덧붙였다. 염정아는 다음 달 첫 방송 되는 tvN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에도 출연하면서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그는 "'아이쇼핑'은 작년에 촬영을 마무리했고, '첫, 사랑을 위하여'는 지금도 촬영 중인 작품이다. 공교롭게 편성이 그렇게 됐을 뿐이다. 배우가 편성에 권한은 없다. 나는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다른 장르에,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 작품 모두 큰 애정을 갖고 있으니 예쁜 눈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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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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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진아는 극 중 환불되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남아 숨어 지내는 김아현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한 그는 "데뷔 초 인터뷰에서도 액션을 하고 싶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는데, 이렇게 빨리 좋은 작품에서 경험하게 돼서 행복하다.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또 다른 이야기더라. 나 혼자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생각보다 훨씬 매력 있는 장르였고, 굉장히 즐겁고 긴장감 있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액션이 아니더라도 배우들은 촬영할 때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평소에도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이번엔 특히 기술적인 부분이 많아서 스턴트맨이 함께 작업했다. 훈련을 최대한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동작도 중요하지만, 액션은 '합'이 중요하다. 배우들 간의 친분과 신뢰가 좌우하는 것 같다. 우리끼리 실제로도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소통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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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희의 명령을 집행하는 인간병기 정현 역을 맡은 김진영은 배우라는 직업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연기를 해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타로'를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걸 느꼈다. 인간 김진영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언가 할 때는 집중력 높게 하는 걸 좋아하는데, 배우는 한 캐릭터를 몰입해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기환 감독님과 훌륭한 배우님들이 함께하신다는 게 감사했다. 동시에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이 훌륭한 배우진 속에서 김진영이라는 사람이 흠이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약간의 죄책감도 있었지만, 찍으면서 그런 마음을 보상하고자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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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은 "연기를 하기 전에 '연기를 잘하는 사람과 하면 상대도 잘하게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땐 잘 공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직접 연기해보니 그 말이 맞더라. 내 경험과 몰입이 부족한데도 상대 배우가 연기를 잘하면 나도 저절로 몰입하게 되더라. 함께한 배우들이 모두 나보다 선배들이라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말했다.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나는 '아이쇼핑'을 8편짜리 영화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대본도 거의 영화 시나리오 형식이었고, 긴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 현장에서도 '영화니까 이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싶어질 정도로 몰입해서 작업했다. 오늘 새벽까지도 음악 작업을 하고 왔다. 일반 드라마와는 다르게 영화 음악처럼 구성하려 했다. 세부적인 것보다 중요한 건, 이 드라마가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극한의 영화적 장치들을 차용했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아이쇼핑'은 21일 오후10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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