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AI로 업그레이드… 정교해진 로봇 손에 내 속눈썹 맡긴다 작성일 07-22 24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의료·미용 로봇의 진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2ZMDiCnZ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f2f880f7d3251d96108cabc04cd2ccff5d35529f7424b523b12d051045eca30" dmcf-pid="ZXwUxBnbG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11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한 뷰티숍에서 본지 기자가 인공지능(AI) 로봇이 해주는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고 있다. 이 업체 직원은 "사람이 할 때보다 일정한 시술이 가능하고,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된다"고 했다. /LUU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0934ipsa.jpg" data-org-width="1440" dmcf-mid="Y8GPcesdY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0934ips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11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한 뷰티숍에서 본지 기자가 인공지능(AI) 로봇이 해주는 속눈썹 연장 시술을 받고 있다. 이 업체 직원은 "사람이 할 때보다 일정한 시술이 가능하고, 시간은 절반으로 단축된다"고 했다. /LUU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c08fc5a7bcb13bbaae00fd7cfe100db44e080cc01d6aeb50e381f04b1d95eef" dmcf-pid="5ZruMbLK5o" dmcf-ptype="general">지난 11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한 쇼핑몰에 있는 뷰티숍. 인공 속눈썹 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기자가 소파처럼 생긴 의자에 누우니 로봇 팔 2개가 달린 투명 박스가 얼굴 주위로 내려왔다. 원하는 속눈썹 길이와 모양을 선택하니, 감은 눈 위로 젓가락처럼 생긴 로봇 팔이 ‘지잉’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한쪽 로봇 팔이 눈썹 한 올을 잡아 고정하자 반대편 로봇 팔은 인조 속눈썹 한 올을 집어 접착제를 묻힌 뒤 기자의 속눈썹에 이어 붙였다. 눈꼬리에서 작업을 시작한 로봇 팔은 눈 맨 안쪽 속눈썹까지 인조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이어 붙였다. 시술 중 머리를 움직이거나 눈을 깜빡이면 로봇 팔은 곧바로 작업을 멈추고 눈에서 멀어졌다. 매장 직원은 “처음 접하는 손님들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곧 잠에 드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마다 눈 모양이 다르지만 로봇이 눈 끝과 눈 모양을 AI(인공지능) 기술로 알아내 작업한다”고 했다. 보통 양쪽 눈에 200올 정도 인공 속눈썹을 이어 붙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할 때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p> <p contents-hash="91eff048e9e9f5d6cdf8bff60f9b0adef757fa82932683d633e5c645b1ea2615" dmcf-pid="15m7RKo91L" dmcf-ptype="general">미용·의료·물류·농업 등 사람의 정밀한 손끝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고감도 수작업까지 로봇이 척척 해내고 있다. 시각·촉각 등 센서 기술이 발달하고, AI 기능이 더해지면서 로봇이 더 정교해졌기 때문이다. 로봇은 초미세 컨트롤을 하며 사람처럼 정교하게 작업하고, 항상 일정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사람이 직접 할 때보다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b7aa4a76ce441029bebc0b83d340397a3cd164c57b3c4637230ec8dfc6ca064" dmcf-pid="t1sze9g25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2983nbcz.jpg" data-org-width="1200" dmcf-mid="G9hKn4A8Y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2983nbcz.jpg" width="658"></p>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6664137e276a64b4e54921ab990a4aefb077e74b8a8004cac327ced2dff37f1" dmcf-pid="FtOqd2aVG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그래픽=박상훈"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4311mceh.png" data-org-width="480" dmcf-mid="HbS2o6kPt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chosun/20250722003514311mceh.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그래픽=박상훈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151ce40c49aebbe98e66e65e17ae9dc71bb5e54fbdbbada2e36885a79e5432f" dmcf-pid="3FIBJVNf1J" dmcf-ptype="general"><strong>◇손기술 필요한 영역까지 로봇 진출</strong></p> <p contents-hash="ae5db831f8236adecf3d089fc45cb3c589a306a6a063ec7971e02a49b900051a" dmcf-pid="03Cbifj4Hd" dmcf-ptype="general">최근 로봇은 손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사람을 대체하고 있다. ‘로봇의 눈’으로 불리는 비전 센서가 발달하며 정확한 이미지 인식이 가능해졌고, 청각·촉각·미각·후각 등 인간의 감각 기관을 흉내 낸 다양한 기능이 로봇에 추가됐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bdb3bcbd9c87e9f3025cbb73371d3d362e1a7afaa8e98989a14cc2ea6d6b057b" dmcf-pid="p0hKn4A8Ze" dmcf-ptype="general">초미세 컨트롤이 가능한 똑똑한 로봇이 가장 많이 도입된 곳은 의료계다. 의사들은 수술할 때 로봇 장비를 함께 활용하는데, 이런 장비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로봇 팔이 환부에 가해지는 자극과 힘의 세기를 인지해 스스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고, 손기술도 훨씬 더 정교하고 섬세해지고 있다. 지난달엔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프리카 앙골라에 있는 환자의 ‘전립선 제거술’이 원격 로봇 수술로 진행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d53d9dd26f7aff68fc9bc04613eca894e1be55efb807497d14305ec0d7232143" dmcf-pid="Uj8s1luSYR" dmcf-ptype="general">사람의 신체를 직접 만지고 다루는 미용 영역도 마찬가지다. 미 샌프란시스코의 한 네일숍에선 로봇이 네일아트를 해준다. 0.3mm 정밀도로 매니큐어를 바르고 손톱에 그림을 그려 넣고, 상처 없이 손톱 사이 큐티클(단단한 피부층)을 제거해준다. 0.25 mm 정밀도로 문신을 새겨주는 ‘타투 로봇’도 있고, 손님이 원하는 대로 압력을 조절하는 로봇 마사지 기기도 나왔다.</p> <p contents-hash="23c43a447e78fefce7cb47492dd60b3bae53c34065b201900e40941a02d5721c" dmcf-pid="uA6OtS7vZM" dmcf-ptype="general"><strong>◇감각 느끼는 로봇도</strong></p> <p contents-hash="4a09444ddddd365d61c4fdb6558e68caebdf8fe8271988003a77924763f4031c" dmcf-pid="7cPIFvzTZx" dmcf-ptype="general">아마존은 지난 5월 신형 로봇인 벌컨을 공개했다. 벌컨은 물류 창고에서 주로 작동하는데, 팔 관절과 손에 달린 6개의 센서가 얼마나 부드럽게 접촉하는지, 어떤 힘을 가하는지, 얼마나 비틀리는지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를 통해 AI 로봇이 물체를 파손하지 않도록 힘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한다. 이런 기술 덕분에 깨지거나 터지기 쉬운 물건을 손상 없이 분류·운송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20acd311ecf12b3060eb4d7e746effd1e27aa9fc869376b38b892b6a7f0b8756" dmcf-pid="zkQC3TqyXQ" dmcf-ptype="general">손상되기 쉬운 농작물을 다루는 농업 분야도 촉각 로봇 도입이 활발하다. 이탈리아 테크 업체 ‘유니텍’은 수확을 앞둔 과일의 숙성도를 파악해 수확하는 로봇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과일은 숙성도에 따라 경도와 무게 등이 달라지는데 이를 구분해서 잘 익은 과일만을 골라내고, 손상 없이 수확한다.</p> <p contents-hash="c4d69627b43ab79d9dfe49a96be9d822006ffec840e7fc39b0468e8145a62342" dmcf-pid="qExh0yBW5P" dmcf-ptype="general">로봇의 감각을 인간 수준으로 올리는 센서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센서 시장 규모는 연평균 9.2% 성장해 2032년 563억달러(약 7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미세 컨트롤이 가능한 AI 로봇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실수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AI 국대’ 선발전 스타트… 15팀 도전장 07-22 다음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 묘수 놓친 패착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