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솔직히 좀 미달 [한현정의 직구리뷰] 작성일 07-22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딸 진심 잡았지만, 관객 취향 놓친 듯</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9Uk0qMrRtA">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3dcb301ac0f0f9c6f43eab2f5ba98e39ab7b9709cc88373c9dc568527ee77e0" dmcf-pid="2uEpBRmeZ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영화 ‘좀비딸’ 리뷰. 사진 I NEW, 스타투데이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2030tjvx.jpg" data-org-width="700" dmcf-mid="BucksXVZ5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2030tjv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영화 ‘좀비딸’ 리뷰. 사진 I NEW, 스타투데이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cab7b5b02b3824596363175de1d9376a3c9386b68e4d4e349ab977457bfb5e2" dmcf-pid="VI4sS3Q05N" dmcf-ptype="general"> 좀비는 살아 있고, 부성애도 들끓는데, 관객의 감흥은 점점 식어간다. 움직이는 감정보다 밖을 나서는 발길이 더 빠르니, 웃고 울었는데도 난감하다. </div> <p contents-hash="295c8ee39052e2200870611044a5fb4b6225c7f97dc9bcf1a8122d31dee4f852" dmcf-pid="fC8Ov0xpHa" dmcf-ptype="general">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돌파한 네이버 인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을 원작으로 한 휴먼 좀비 코미디. 변해버린 딸을 끝까지 지키려는 아버지의 사투를 통해, 좀비라는 장르적 장치를 이용하고 가족이라는 익숙한 감정을 건드린다.</p> <p contents-hash="898aabf50b8e17ad087171b19e4efd17b16626ff2364e816fae23df0fd1c1186" dmcf-pid="4h6ITpMUtg" dmcf-ptype="general">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80e85974a732e22451482019e0018678710822a6a42ca94fe38aab2691d2818" dmcf-pid="8lPCyURuY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3392pfes.jpg" data-org-width="700" dmcf-mid="boSvHqiB5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3392pfe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NEW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5ced56a547a03d41d9d7c2f1d64f129f33924731c7371e18753d8c960ca559e3" dmcf-pid="6SQhWue7XL" dmcf-ptype="general"> 2019년 ‘엑시트’로 942만 명, 2024년 ‘파일럿’으로 471만 명을 동원한 조정석의 여름 코미디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단연 기대가 컸다. 마케팅 역시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며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div> <p contents-hash="407c5c2a88ecf7b74b59a056b537ef38ccacf593cc05d6f33d4b61dc928fe716" dmcf-pid="PvxlY7dzXn" dmcf-ptype="general">그러나 영화는 코미디보다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 좀비물의 쫄깃함은 미세한 양념 수준이며, 실질적인 주재료는 찐하고도 짠한 부성애다. 원작을 몰라도 무리 없이 따라갈 만큼 단순하고 쉽다.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단선화돼 있고.</p> <p contents-hash="a1db33b197d3530be181653c4b3938eb973979f69cd8159837942429adfdbb24" dmcf-pid="QTMSGzJqXi" dmcf-ptype="general">초반에는 배우들의 연기 덕에 힘을 받는다. 조정석 이정은은 주전공을 능숙하게 소화하고, 조여정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무엇보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신예 ‘애용이’는 확실한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발휘한다.</p> <p contents-hash="ea6668d60790a4ad289d0c346218ff073e24bd4dabdf713cd202989aed3147a5" dmcf-pid="xyRvHqiBtJ" dmcf-ptype="general">하지만 캐릭터 자체가 워낙 원초적이고 평면적이다. 아무리 좋은 배우들이 고급진 연기를 얹어도, 인물의 밀도와 설계가 아쉬우니 감정은 쉽게 반감된다.</p> <p contents-hash="7e99c2f43ed692b2c1d23a8e6de6def746c69745deb5d683fb7547f89f45d690" dmcf-pid="yxYPdDZw5d" dmcf-ptype="general">중반 이후 드라마가 본격화되며 영화는 더욱 더 평평해진다. 이야기의 흐름은 전형적이고, 감정선은 신파 구조로 정리되며, 웃음과 눈물의 구간도 명확하게 설정돼 있다.</p> <p contents-hash="10db9a739c052f29b07ed9fe0e251f344f9223f5ad9b2488eb3a5b2f89db108d" dmcf-pid="WJ5eoO3IHe" dmcf-ptype="general">캐릭터는 예측 가능한 감정에만 머물고, 감정은 익숙하지만 깊지는 않다. 찰나의 감동은 있으나, 여운은 짧다. 원작과는 다른 결말을 택했지만 (큰 틀에선) 반전이라기보다 무난한 귀결에 가깝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5ab9d38c8c5e3f2ab2e7dbde34aaa56707134d2f7813265481036eac47aedf7" dmcf-pid="Yi1dgI0CH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 I NEW"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4890kyzy.jpg" data-org-width="700" dmcf-mid="KyoX3fj41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startoday/20250722070314890kyz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 I NEW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b0354fed854b53d8c294c7b58057ff8b135d3a4dd13689c027dae5964b4e7ef4" dmcf-pid="GntJaCph1M" dmcf-ptype="general"> 조정석은 여전히 능청스럽고 따뜻하다. 게다가 절절하기까지 하다. 착한 아빠, 짠한 남자,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러블리 가이. 그가 늘 잘해온 인물이고, 그가 가장 잘하는 방식이다. </div> <p contents-hash="12b366374999c8580e4c18fbab6aa688f8bbcaf8c3319b48f0c932651f833c40" dmcf-pid="HLFiNhUl1x"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모든 장점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웃음도, 감동도, 이야기의 에너지마저 반쯤에 머무른다. 감정은 있지만 설득력은 부족하고, 연기는 좋지만 인물은 지루하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그의 감정선이 영화적 쾌감까지 끌어올렸는지는 잘 모르겠다.</p> <p contents-hash="45ee09b52ae5896ace6aed366d04d0b306dfffcd5f5cdf283a180167eb11c60a" dmcf-pid="Xo3njluSYQ" dmcf-ptype="general">‘좀비딸’은 종합선물세트처럼 이것저것 담긴 영화다. 하지만 정작 내가 원하던 선물은 아닌 묘한 서운함을 느끼게 한다.</p> <p contents-hash="9f7eda203a48076473c3265fe3a5990329afddda86bf83c1136ebd59dffb91dd" dmcf-pid="Zg0LAS7v1P" dmcf-ptype="general">기대는 컸지만 감정은 과잉, 웃음과 감동은 어정쩡하다. 그릇과 알맹이의 그럴듯한 결국 그렇지못한 부조화가 아쉽다.</p> <p contents-hash="58540c62074b124c33340a43d27998cda05d11c910e05d0bf9d6bae27be020ea" dmcf-pid="5apocvzT56" dmcf-ptype="general">지금 관객에게 필요한 건 ‘무난하게 통할 이야기’가 아니라 ‘제대로 꽂히는 감정’이다. 확실한 극장 관람의 이유, 관객의 발길을 붙잡을 한 방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그 지점을 끝내 화끈하게 겨냥하지 못했다. </p> <p contents-hash="ae27a4f4c3ca8d9bfb8fadaedd832191f6a423ce203e1c6b456e29344ad7144e" dmcf-pid="1NUgkTqyY8" dmcf-ptype="general"><strong>추신. 응원하고픈 마음은 있다. 그런데 ‘추천’은 또 다른 얘기니까.</strong></p> <p contents-hash="93cd447b230ab361f46b92a1ee51fd471df0800d439ef0663d8a04d6fd5f1cb2" dmcf-pid="tjuaEyBWH4" dmcf-ptype="general">오는 30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숙♥️구본승, 10월 7일 결혼설 또 소환…“오빠가 더 좋아졌다” 07-22 다음 1위 추영우, 2위 이정재, 3위 이병헌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