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우승 14회' 당구여제도 단 한 번 품은 '팀리그 우승컵', 의미도 남다르다…"길고 험난한 여정, 트로피 가졌을 때 기분 잊지 못해" 작성일 07-22 15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2/0001894248_001_20250722075706434.jpg" alt="" /><em class="img_desc">김가영은 지난 2019-20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부터 지금까지 LBPA 주최 개인 대회에서 14회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팀리그에서는 '2023-2024 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에서 우승컵을 한 차례 들어 올린 것이 전부다. PBA</em></span><br><br>(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유민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한 LPBA 선수들이 PBA 팀리그의 의미와 앞으로의 다짐을 되새겼다.<br><br>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팀리그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br><br>이날 다니엘 산체스·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황득희·한지은(이상 에스와이), 강동궁·강지은(이상 SK렌터카), 조재호·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엄상필·서한솔(이상 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김병호·김가영(이상 하나카드), 김준태·박정현(이상 하림), 이충복·이미래(이상 하이원리조트), 최성원·차유람(이상 휴온스) 등 각 팀의 주장과 대표 여성 선수들이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br><br>지난 수년간 LPBA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당구여제' 타이틀을 획득한 김가영은 이날 팀리그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기술적인 성장은 말할 것도 없다. 보통 짧은 경기와 다양한 상황에서 오는 부담감을 혼자 이겨낸다. (팀리그에서는) 벤치 타임아웃 같은 상황에서 남자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제 생각과도 비교할 수 있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며 "10경기 20경기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을 1, 2경기 만에 배울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br><br>이어 "여자복식 같은 경우엔 스카치 경기에서 리드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못 해봤는데, 그런 경험들이 개인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br><br>다른 LPBA 선수들의 의견도 대동소이했다.<br><br>NH농협카드 소속 김보미는 "팀리그를 하지 않았다면 여자 선수들의 기량이 이렇게 높아지지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 가까이서 귀에 피가 나도록 조언해 주신다. 남여 선수 간에 차이가 있고, 이런 점을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남자 선수들만큼 기량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br>팀리그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의 강지은도 "개인전에서 혼자 해결을 못 할 상황이 있다. 팀리그에선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팀원들이 많이 리드를 해주고 코치를 해줘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며 "팀원들을 믿고 배우면서 개인 기량도 같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수긍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2/0001894248_002_20250722075706548.jpg" alt="" /><em class="img_desc">'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하나카드 소속 김가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BA</em></span><br><br>김가영은 지난 2019-20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부터 지금까지 LBPA 주최 개인 대회에서 14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다. 반면 팀리그에서는 '2023-2024 시즌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에서 우승컵을 한 차례 들어 올린 것이 전부다.<br><br>김가영은 "개인전 같은 경우엔 1년에 8~10번 기회가 있는데, 팀리그는 시즌 초반부터 빌드업을 잘해야 마지막 우승컵을 향한 기회가 주어진다"며 팀리그 우승의 의미를 돌아봤다.<br><br>이어 "그 여정 자체가 길고 험난하다. 저희 팀원들이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지만,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나이대의 팀원들이 어떻게 항상 같은 마음일 수 있겠나. 누군가는 휴식이 더 필요한 사람이 있고, 누구는 더 철저한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 있다. 그런 걸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정말 피 말리고 힘들다"며 "그런 노력이 하나가 돼서 저 트로피를 가졌을 때 기분을 정말 잊을 수 없다. 올해도 그 기분을 다시 맛보기 위해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br><br>한편, 이날 같은 자리엔 김가영의 과거 애제자로 알려진 박정현이 신생팀 하림 소속으로 참석했다. 이에 김가영은 "그래서 (박정현과) 계속 눈이 마주치고 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저는 (박정현 선수에게) 포켓볼을 가르쳤고, 스리쿠션은 제가 가르친 시간보다 김병호 선수가 가르친 시간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팀에서 적군으로 활동하는데, 그렇게 조언을 많이 해주고 싶진 않다"면서도 "파이팅"이라는 짧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2/0001894248_003_20250722075706593.jpg" alt="" /><em class="img_desc">10개 구단 리더와 여자 대표선수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미디어데이가 끝나고 PBA 마스코트 빌리베어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PBA</em></span><br><br>사진=PBA 관련자료 이전 에이티즈, 美 빌보드 ‘핫 100’ 68위 등극…자체 신기록 07-22 다음 영탁, 김연자와 여름 접수 예고…오늘(22일) ‘주시고’ 발매 [DA:투데이]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