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안물안궁! 모르는 게 약" PBA 신생팀 하림의 패기, 팀 리그 판도에 미칠 영향은? 작성일 07-22 20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7/22/0004047556_001_20250722093508430.jpg" alt="" /><em class="img_desc">하림 주장 김준태(왼쪽)가 박정현과 함께 21일 PBA 팀 리그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가운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PBA</em></span><br>'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5-2026' 미디어 데이가 열린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10개 구단 주장과 여자 대표 선수들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출사표를 던졌다.<br><br>특히 새롭게 팀 리그에 합류한 하림의 패기가 돋보였다. 하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해 제10구단으로 프로당구에 가세했다.<br><br>주장 김준태는 새 시즌 각오에 대해 묻자 일단 "신생팀이라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도 걱정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선수나 팀들이 신생팀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리더로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기대되는 팀으로 거듭나보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br><br>하림은 젊은 패기로 뭉친 팀이다. 김준태가 30살로 10개 구단 주장 중 가장 나이가 적은 데다 역대 최연소 PBA 남자부 우승자 김영원(17), 대한당구연맹 여자부 랭킹 2위 박정현(21) 등이 주축이다. 여자부 챔피언 출신 김상아(37)에 베트남 듀오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까지 다른 팀들에 비하면 어린 축에 속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7/22/0004047556_002_20250722093508468.jpg" alt="" /><em class="img_desc">PBA 역대 최연소 우승자 하림의 김영원. PBA</em></span><br><br>사실 하림은 팀 리그 하위권으로 예상된다. 경험과 전력 면에서 살짝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 나선 김준태, 박정현이 올 시즌 PBA에 데뷔해 적응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캐롬연맹(UMB) 세계 랭킹 1위 출신 김준태는 올 시즌 개인 투어에서 개막전에서 1회전 탈락했고, 박정현은 1, 2차 투어 모두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br><br>그럼에도 하림은 자신감에 넘친다. 김준태는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다른 우승 후보는 생각을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며 다부진 답변을 내놨다. 또 다른 팀 주장들에게 조언을 구했느냐는 질문에는 "다들 얘기를 잘 해주지 않을 것 같아 묻지 않았다"며 또 다시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태는 2차 투어에서는 8강까지 진출해 차츰 PBA에 적응하는 모습이다.<br><br>박정현은 "개인 투어도 아직 2번밖에 치르지 않았고, 팀 리그도 아직 하지 않아서 낯설게 느껴진다"면서도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는 만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생팀인 만큼 빠르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현재는 호흡도 잘 맞고 있고 분위기도 너무 좋다"고 귀띔했다.<br><br>김영원, 김상아 등 남녀부 챔피언들도 있는 만큼 하림이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만만히 볼 수 없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에스와이 주장 황득희는 신생팀인 하림을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좋은 요건"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현의 포켓볼 시절 스승이던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도 제자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앞으로 상대팀에서 활동하는데 그렇게 조언을 크게 해주고 싶지 않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은근한 경계심을 드러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79/2025/07/22/0004047556_003_20250722093508504.jpg" alt="" /><em class="img_desc">새 시즌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한 10개 구단 선수들. PBA</em></span><br><br>PBA 팀 리그는 개인전과 달리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 등 7세트 경기로 펼쳐진다. 워낙 변수가 많기에 혼자 잘 한다고 승리하기 어렵다. 호화 멤버에도 고전하다 최근 2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 지난 시즌 우승을 이른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전에는 각자 당구를 친다는 느낌이었는데 최근에는 서로 믿고 경기하는 팀 워크가 갖춰졌다"고 선전 비결을 전했다.<br><br>그런 만큼 팀 리그는 이름값만 내세운다고 이길 수 없다. 얼마나 팀원들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하림이 신생팀임에도 충분히 기존 강호들과 겨뤄 밀리지 않을 수 있는 이유다.<br><br>여기에 하림의 가세로 각 팀들은 휴식일 없이 경기를 치른다. 또 벤치 타임아웃이 5회에서 4회로 줄고, 세트당 2회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올 시즌부터 팀 리그 전용인 프레데터 테이블이 첫선을 보이는 등 기존 팀들도 적응해야 할 변수가 생겼다. 아예 처음인 하림이 유리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br><br>하림은 1라운드 첫날인 22일 오후 10시 30분 가장 마지막 경기로 에스와이와 팀 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2023-24시즌 합류한 하림의 바로 형님 격인 팀이다. 과연 하림이 신생팀의 패기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생산성·복지 함께 향상 07-22 다음 제주항공, B737-8 6호기 구매 도입…기단 현대화 속도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