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생산성·복지 함께 향상 작성일 07-22 3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font color="#333333">곽노필의 미래창</font><br> 6개국 140여 기업 6개월 실험 결과<br> 피로·수면 문제 줄고 업무 능력 향상<br> 주당 8시간 줄일 때 효과 가장 높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qBCOhUlDn">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58994366c19bffa6c9a37a8378150e200a49363c5ad633b1dff13fd2e03ece3" dmcf-pid="9BbhIluSr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는 업무 생산성과 직원 복지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im van der Kuip/Unsplash"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i/20250722093640609fuce.jpg" data-org-width="800" dmcf-mid="HhM5X18tr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i/20250722093640609fuc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는 업무 생산성과 직원 복지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im van der Kuip/Unsplash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e55d439e38aa19f2c263e292f8148d46b5f7fb6a703ec13647dd3400be03e89" dmcf-pid="2bKlCS7vOJ" dmcf-ptype="general">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노동 시간 문제와 관련해 ‘주 4.5일제’를 먼저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주 4일제’를 추진하겠다는 단계적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주당 노동 시간 단축 문제에서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임금 삭감 여부다.<br><br> 임금 삭감 없이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했더니 업무 성과가 좋아지고 피로 및 수면 장애도 줄어 노동자들의 직무 만족도와 신체·정신 건강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br><br> 미국 보스턴칼리지 연구진은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6개국 141개 업체 직원 289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주 4일제 근무를 실험해본 결과, 노동자 생산성 향상과 노동자 복지가 함께 좋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발표했다.<br><br>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기업과 같은 조직과 정책 입안자들이 근무 시간 재평가를 통해 직원 복지를 증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br><br> 연구진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제 실험 기간 전과 후의 번아웃(극심한 피로), 직무 만족도, 정신·신체 건강 지표 등을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조사하고, 이를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12개 기업 직원 285명과 비교했다. 근무 시간 단축 방식은 회사마다 각기 달랐기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엄격한 주 4일 근무를 한 것은 아니었다.<br><br> 실험 결과 직원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주 4일제 시행 전 39시간에서 34시간으로 약 5시간 감소했다.<br><br> 근무시간 감소가 유발한 긍정적 효과는 시간 감소 폭에 따라 달랐다. 주당 근무 시간이 8시간 이상 준 그룹의 번아웃 감소와 직무만족도 향상, 정신건강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 주당 근무시간이 1~4시간, 5~7시간 감소한 그룹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으나 그 폭은 작았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291d263f184aebe1e6b16b9c01b474f3f63a588398600610510730f5eb201c" dmcf-pid="VK9ShvzTI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노동ㆍ시민사회단체 주4일 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i/20250722093641959pocn.jpg" data-org-width="640" dmcf-mid="B8VTSyBWE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2/hani/20250722093641959poc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노동ㆍ시민사회단체 주4일 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주4일제 도입 및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0d1af4888106b83e71e8c3239f783b186d2b80a67df206aea55862a170eaf73" dmcf-pid="f92vlTqyre" dmcf-ptype="general"><strong>참여 기업 90%가 주 4일제 계속 유지</strong><br><br> 번아웃은 2.83점에서 2.38점(5점 만점)으로 감소했고, 직무 만족도는 7.07점에서 7.59점(10점 만점)으로 높아졌다. 정신 건강은 2.93점에서 3.32점(5점 만점)으로, 신체 건강은 3.01점에서 3.29점(5점 만점)으로 좋아졌다.<br><br> 연구진은 주 4일 근무제의 긍정적 효과는 주로 수면 문제 감소, 피로 감소, 개인 업무 능력 향상 세 가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무 만족도 향상에는 업무 수행 능력 향상(19.6%)과 피로도 감소(8.4%), 수면 문제 감소(7.8%)가 기여했고,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도 감소(48.1%)와 업무 수행 능력 향상(16.6%)이, 정신 건강 개선에는 피로도 감소(24.3%)와 수면 문제 감소(10.9%), 업무 수행 능력 향상(10.5%) 등이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근무 시간의 변화는 웰빙, 특히 번아웃과 직무 만족도에 대한 중요한 예측 변수였다”고 밝혔다.<br><br>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주 4일 근무제 실험에 참여한 회사의 90% 이상은 실험 기간이 끝난 후에도 주 4일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실험 시작 12개월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웰빙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br><br> 연구진은 그러나 참여 기업들이 고소득 영어권 국가인 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만큼 주 4일제에 우호적 편향이 있을 가능성, 주관적 자기 보고에 기반한 점 등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하고, 앞으로 더 다양한 산업과 조직에서의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실험 결과는 자발적 보고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추가 휴가를 확보하기 위해 주 4일 근무제 효과를 과장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br><br> *논문 정보<br><br> Work time reduction via a 4-day workweek finds improvements in workers’ well-being. Nat Hum Behav (2025).<br><br> https://doi.org/10.1038/s41562-025-02259-6<br><br>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포티투마루 "파운데이션모델보다 산업특화 AI로 국가발전 기여" 07-22 다음 "우승 후보? 안물안궁! 모르는 게 약" PBA 신생팀 하림의 패기, 팀 리그 판도에 미칠 영향은? 07-22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