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휴머노이드 개발 위해 기계연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협업

작성일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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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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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미래 로봇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K-AI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기계연이 총괄하는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단장 박찬훈 기계연 AI로봇연구소장)은 22일 대전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을 열었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과기정통부가 출연연을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로 재편하겠다며 마련한 연구지원사업이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인간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과 작업 지능을 갖춘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기계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개 출연연과 함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9개 대학, 미국과 유럽의 5개 해외 연구소와 대학이 참여한다. 
 또 휴머노이드와 AI 기술의 실용화 설계를 위해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등 기업이, 휴머노이드 표준화와 성능평가 체계 수립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총괄 주관이자 1세부 주관기관인 기계연은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개발을 통해 동작성, 피부형 감각기술, 전신 감각기술 등 인간 수준의 감각능력을 구현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생기원은 인간과 같은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한 인핸드 매니퓰레이션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세부 주관기관인 ETRI는 인간-로봇 공존사회 실현을 목표로 인간-로봇 상호작용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절차생성 등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브레인' 기술을 K-휴머노이드에 입힐 예정이다. 
 특히 로봇이 데이터를 모으고 지능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자율성장능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휴머노이드가 충분한 지능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략연구단은 수십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시에 운영함으로써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도 가능한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개방형 AI 플랫폼'도 함께 구현해 팩토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전략연구단 이외의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된 AI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찬훈 단장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진국에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라며 "앞으로 1가구 1로봇 시대에 대응해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기술들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찬훈 단장이 전략연구단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데니스홍 교수와 라이온로보틱스 황보제민 대표가 각각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 '상업성 있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 될 숙제'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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