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톡톡] 평균 연봉 ‘2억2000만원’ 네오플, 파업 장기화에… 업무 차질·유저들 불만

작성일 07-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네오플 노사, 성과급 제도 두고 평행선 회사 내부 업무 차질 현실화… 땜질식 게임 운영 ‘DNF 유니버스 2025’ 취소로 유저 불만도 커져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iTzdw5rN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4f56e8439ff0b910ec358595fd79557cc8777c45c7648849b61412abfdde1fe" dmcf-pid="f0JOFfj4c1" dmcf-ptype="figure">
 <img alt="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분회가 지난 11일 넥슨코리아 판교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교섭을 촉구했다./뉴스1"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chosunbiz/20250723163104099eypt.jpg" data-org-width="4752" dmcf-mid="KxLX2nhLa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chosunbiz/20250723163104099eypt.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분회가 지난 11일 넥슨코리아 판교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교섭을 촉구했다./뉴스1
 </figcaption>
 </figure>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노동조합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전면 파업을 이어가며 사측과의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일부 출근하는 직원들이 다른 팀의 업무까지 임시로 처리하고 있으며,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분위기 속에서 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초 예정된 게임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던전앤파이터’ 20주년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되면서 유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전면 파업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사측과 교섭이 지지부진하면서 이달 7일부터는 주 3일 전면 파업, 주 2일 조직별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네오플의 노조 가입률은 약 80%에 달하며 파업 참여율은 90%가 넘습니다. 전체 직원 약 1500명 중 3분의 2가 파업에 참여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제도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네오플의 영업이익 약 9824억원 중 4%를 전 직원에게 분배하는 수익배분금(PS)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는 신규 프로젝트 성과급(GI), 기존 프로젝트 성과급(KI), 마일스톤 인센티브, 스팟 보너스 등 다양한 보상 제도를 운영 중이고, 앞으로도 성과급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라 PS 제도 도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네오플 직원들은 지난해 성과급 덕분에 직원 1인당 평균 약 2억2000만원을 받았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회사 내부에서 업무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어떤 팀의 경우 팀 전체가 파업에 들어가 팀장 혼자 출근해 수십명 분량의 업무를 처리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습니다. 현재 네오플 노조는 팀장급 이상 직책은 노조에 가입했더라도 쟁의가 불가한 상황입니다.
 팀장 이상 직책이 아니더라도 출근한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업무에 몰두하기가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게임회사 특성상 협업이 중요한데, 동료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다 보니 맡은 일조차 원활히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노조의 파업 기조가 조직 내에 우세하게 자리잡으면서 일부 직원은 일하는데 눈치가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상사가 노조에 가입한 경우 팀 전체가 적극적으로 업무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언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네오플 직원은 “당장 업데이트에 필요한 인력이 전면 파업을 하고 있으면 관련 업무에 익숙치 않은 인력에게 해당 업무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전문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타 팀의 업무를 이어가다 보니 결과물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유저들의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5f6121d9dd47d4aa36f105de2e749d221b72ebb59afb38c5489246c5f52f214a" dmcf-pid="yD3PkyBWgW" dmcf-ptype="figure">
 <img alt="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넥슨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chosunbiz/20250723163105566ubmu.jpg" data-org-width="1000" dmcf-mid="2HzdsZf5k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chosunbiz/20250723163105566ubmu.jpg" width="658">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미지./넥슨 제공
 </figcaption>
 </figure>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과 출근하는 직원 사이에 감정적 갈등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또 다른 네오플 직원은 “회사 블라인드를 보면 노조에 가입하지 않고 출근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비조합원의 경우 약속된 업데이트 일정을 지키고자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해도 ‘배신자’가 되는 분위기에 무력감만 쌓인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운영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던전앤파이터(DNF)’ 20주년을 기념해 준비된 오프라인 행사 ‘DNF 유니버스 2025’의 취소입니다. 당초 이 행사는 다음 달 9~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돌연 취소된 것입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던파 유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저들은 2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시점에 아무런 설명 없이 행사가 취소되면서 향후 업데이트 계획도 알 수 없게 됐다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플레이 동기마저 잃었다는 반응입니다.
 향후 파업이 장기화하면 게임 운영에 더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네오플 노조는 다음 달 8일까지 전면 파업을 이어간다고 밝혔지만, 사측과의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지난 7일 전면 파업이 시작된 이후 노사 간 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파업 상황 속에서도 게임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amp; Chosun.com -
 </section> 
 </div>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우리 AI기술 그냥 쓰세요"…국과수 보이스피싱 분석 효율 16배↑

07-23
다음

KAIST, AI단과대학 설립 '가속페달'..."공론화 과정 거쳤으면"

07-2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먹튀폴리스

[비즈톡톡] 평균 연봉 ‘2억2000만원’ 네오플, 파업 장기화에… 업무 차질·유저들 불만

멤버랭킹

관련자료

멤버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