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때문에 병원 안 와…산부인과 '개명' 안간힘 작성일 07-23 37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성의학과' 변경 논의 재점화<br>'임신·출산 위해 가는 곳' 인식에<br>미혼 여성 병원 방문 꺼려<br> <br>비인기과 생존전략된 개명<br>마취통증의학과·소아청소년과<br>이름 바꾸고 개원 시장 커져</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tBKt7aTNyE"> <p contents-hash="c205d044979a6bf160cf92f53f772395c54ec829223cd0390e5f4970e7efe397" dmcf-pid="FvywhKo9Ck" dmcf-ptype="general">의료계 안팎에서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개명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젊은 여성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 산부인과 역할을 확대하려면 진료과목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가정의학과 등 다른 과의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아 개명에 난관이 예상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7185484d3734b7990b440f04fc30dc239fad4ce8d501d502d41a758861655d4" dmcf-pid="3TWrl9g2l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ed/20250723180904715lngi.jpg" data-org-width="300" dmcf-mid="1KV0BAYcS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ed/20250723180904715lngi.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67ae0672919b30c88a3fc01ca06fff2a51e7c244e90b97e027bab0330306b77e" dmcf-pid="0yYmS2aVTA" dmcf-ptype="general">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산부인과 개명 논의에 불을 지핀 것은 지난 18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청문회를 통해서다. 당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는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물었고 후보자이던 정 장관은 “여성 질환에 대해 환자가 부담 없이 진료받도록 하기 위한 명칭 변경 필요성엔 공감한다”고 답했다.</p> <p contents-hash="705f5a3470e44d1a06894ec784937029cfad81ab9c7f0fe809bd8ab2fc417752" dmcf-pid="pWGsvVNfSj" dmcf-ptype="general">이재명 대통령도 20대와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에 산부인과 명칭 변경 방안을 담았다. 20대 대선이 치러지던 2021년 이 대통령은 개인 SNS를 통해 “산부인과를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야 미혼 여성의 산부인과 기피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올해엔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바꿔 여성 건강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에 포함했다.</p> <p contents-hash="212766f6cef9fe87212bfa07c9018f296c20e174a674d0778963f4c83c609cce" dmcf-pid="UYHOTfj4yN" dmcf-ptype="general">명칭 변경은 산부인과 의사들에겐 숙원이다. 산과와 부인과로 나뉜 산부인과는 출산과 결혼한 여성의 질환을 돌보는 진료과라는 의미다. 출산 전 미혼 여성·청소년은 물론 폐경이 지난 여성도 산부인과를 찾아 진료받지만 진료과목 명칭이 이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혼 여성 등에겐 임신·출산을 위해 가는 곳이라는 산부인과 이미지가 진입 장벽이 되고 있다.</p> <p contents-hash="11902048d4dd8a4c6063fad0be66b17f8649cb835d896c71882f6f9526a0f352" dmcf-pid="uGXIy4A8Ta" dmcf-ptype="general">‘비인기과’로 분류되는 진료과가 명칭을 바꿔 ‘이미지 쇄신’에 나선 사례는 과거에도 많았다. 2002년 마취과가 마취통증의학과로 바뀐 게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과거 마취과 의사 역할은 수술실 등에서 외과 의사를 보조하는 데 집중됐다. 하지만 마취통증의학과 명칭 변경과 함께 통증의학이 발전했고 수술실 밖 개원시장에서 의사 ‘몸값’이 높아졌다.</p> <p contents-hash="efa8c6548a6584ee1415d65c6411f063e7718e0440ef198df8de85e1ddebbb97" dmcf-pid="7HZCW8c6hg" dmcf-ptype="general">이후 개명은 유행처럼 번졌다. 2007년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 이름을 바꿔 청소년까지 확대된 진료 범위를 반영했다. 2011년 정신과는 ‘폐쇄 병동’ 등 나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로 바꿨다. 비뇨기과도 진료 장벽을 낮추기 위해 2018년 비뇨의학과로 이름을 바꿨다. 매년 전공의에게 외면받던 흉부외과도 2022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개명했다.</p> <p contents-hash="9b3f73eebf23f4efc5a92e67ca15fd4550ec0b67f96dadcf8bb313bfbb7534fe" dmcf-pid="zX5hY6kPlo" dmcf-ptype="general">다만 산부인과는 이들처럼 개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명칭을 바꾸려면 대한의학회에서 진료과목별 학회 간 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2013년 ‘여성의학과’라는 명칭이 한 차례 반려됐기 때문이다. 한 산부인과 원장은 “비뇨기 질환을 보는 비뇨기과나 가정의학과 등의 반대를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p> <p contents-hash="2e0c3c72b8ce2930cec67b0afe05b1108771d7f4606c053294d7d0a060f78a22" dmcf-pid="qZ1lGPEQWL" dmcf-ptype="general">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박태린, 신하균 아역 맡더니 ‘서초동’서도 남다른 등장 07-23 다음 휴대폰 상가 찾은 방통위 현장 점검…"단통법 폐지, 탁상공론 안되게 할 것" 07-2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