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임원희 "이상민 결혼에 진심으로 분노, 만취해 벽 보고 욕설" ('라스')[종합]

작성일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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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임원희가 절친 정석용과 이상민의 결혼을 지켜보며 스스로에게 분노를 느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임원희 이기찬 이상준 윤형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13년 이혼 후 12년째 싱글생활 중이라는 임원희는 “얼마 전에 김준호 김지민의 결혼식에 갔다. 보는 사람마다 ‘너는 언제 결혼해?’라고 하더라. 내 속마음은 이랬다. 나는 오죽하겠나!”라고 한탄했다.
 이어 “나도 내 싱글 생활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다”며 “이혼 후 5, 6년은 이성을 만나지 않았다. 다시 인연을 만나려 했을 땐 인기가 없어지더라. 50대가 되고부터 나이에서 밀리는구나 싶었다”라고 자조했다.
 “호감을 느끼는 이성이 나타나도 ‘내 나이가 몇 살인지 아나? 55세다’라고 하면 다 놀란다. 나도 굳이 ‘어머니는 몇 살인가? 얼마 차이 안 날 것’이라며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한다”라는 것이 임원희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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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또 “프로그램만 하면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이 결혼을 한다는데?”라는 질문에 “그렇다. 김준호도 그렇고 이번에 이상민도 결혼을 하지 않았나. 녹화 중 갑자기 ‘형, 나 결혼해’라고 하더라. 조심스러워서 결혼 직전까지 얘기를 안 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나아가 “스스로에게 분노가 터졌다. ‘나는 뭘 하고 있었나’ 싶었다”며 “그날 이상민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내가 벽을 보고 그렇게 욕을 했다고 하더라”고 쓰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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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친 정석용의 결혼에 대해서도 임원희는 “정석용은 정말 나보다 늦게 결혼할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여자 친구가 있더라. 딱 맞는 짝을 만나서 아주 부럽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아울러 정석원을 위한 특별한 결혼 선물도 준비했다며 “보통 결혼식 축가는 거미, 변진섭 같은 분들이 부르지 않나. 내가 ‘전파상사’라는 밴드를 하고 있어서 축가를 부르겠다고 했다. 정석용의 아내는 찬성했는데 정작 정석용은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임원희는 또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딱 하나만 없구나. 여자 친구. 집도 자가고 어머니 집도 마련해 드렸고 강릉에 와인 숍도 있다”면서 “그동안 자만추를 너무 고집했던 것 같다. 오늘 당장 누가 와도 문제가 없이 준비를 하려 한다”라고 어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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