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사건 원흉과 재결합을? 야닉 시너, 금지약물 스프레이 구매한 코치 다시 고용해 논란 자초 [춘추 테니스] 작성일 07-24 2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확신 서지 않는다"며 해고하다니 "성과 위한 결정" 다시 불러들여</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24/0000072020_001_20250724050012599.jpeg" alt="" /><em class="img_desc">도핑 전력과 윔블던 우승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시비옹테크와 시너(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스포츠춘추]<br><br>윔블던 챔피언 야닉 시너가 과거 도핑 사건의 핵심 인물을 다시 불러들였다.<br><br>7월 23일(한국시간) 시너의 매니지먼트팀은 움베르토 페라라를 피트니스 코치로 재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페라라는 시너의 도핑 양성 반응을 야기한 '트로포더민' 스프레이를 구매한 장본인이다. 불과 1년 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물리치료사 지아코모 날디와 함께 해고했던 인물을 다시 부른 것이다.<br><br>최근 테니스계는 도핑 처벌의 '이중잣대' 논란으로 떠들썩했다. 톱 스타들에게만 관대한 잣대가 적용된다는 비판이었다. 시너와 이가 시비옹테크 모두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닉 키리오스는 별표 하나로 불만을 표출했고, 데니스 샤포발로프는 "선수마다 다른 규칙"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더욱 신랄했다. "내가 똑같이 했다면 감옥에 갔을 것"이라는 독설까지 서슴지 않았다.<br><br>그런 마당에 굳이 논란의 중심 인물을 다시 고용한다니. 시너 측은 "연속성과 성과에 집중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페라라와 날디를 해고한 뒤 시너는 오히려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 4개 그랜드슬램 중 3개를 우승했다. 성과를 위해서라면 굳이 페라라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다는 뜻이다.<br><br>더욱 의아한 건 타이밍이다. 시너는 올해 윔블던 직전 노박 조코비치의 전 코치진이었던 마르코 파니치와 율리시스 바디오를 해고했다. 그리고 그 직후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코치진 없이도 최고의 성과를 거둔 셈인데, 왜 하필 페라라를 다시 불러들인 것일까.<br><br>페라라는 지난 4월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날디에게 제품의 위험성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해명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금지약물이 포함된 스프레이를 구매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 인물을 다시 고용하는 게 과연 현명한 판단일까.<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529/2025/07/24/0000072020_002_20250724050012626.jpeg" alt="" /><em class="img_desc">결승에 진출한 야닉 시너(사진=윔블던 SNS)</em></span><br><br>시너의 이번 결정은 여러 면에서 의문을 남긴다. 도핑 논란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불씨를 되살릴 이유가 있었을까. 더욱이 성과 면에서도 페라라 없이 더 좋은 결과를 거둔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결정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유대감일까, 아니면 다른 계산이 있는 것일까. 페라라가 시너의 약점이라도 쉬고 있는 것일까.<br><br>테니스계는 이미 시너의 도핑 사건을 둘러싼 '특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일반 선수들은 19개월씩 출전정지를 당하는데 시너는 그랜드슬램을 한 번도 빠뜨리지 않았다는 비교가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사건의 핵심 인물을 다시 고용한다는 것은 논란을 자초하는 일이다. 도핑 사건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굳이 딱지를 뜯을 이유가 있었을지 의문이다.<br><br> 관련자료 이전 [인터뷰]서재형 KIAPI 원장, “미래차 전환 지원·R&D 협력·시험·검증 인프라 제공해 차세대 모빌리티 허브 될것” 07-24 다음 [스포츠 포커스] 성전환 女선수 美선 못 뛴다… 출전 논란 ‘재점화’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