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등에 볏 달린 파충류 화석 발견…"깃털 진화이론 '흔들'" 작성일 07-24 2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獨 연구팀 "2억4천만년 전 파충류 등에 볏…조류·포유류와 별개로 진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DpvAr1mt6"> <p contents-hash="612443d3fe2c6b414381a7ded6d734e2fe29ab7858926c077c54a2c93e493664" dmcf-pid="ZwUTcmts58"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등에 큰 볏이 있는 2억4천만년 전 파충류 화석이 발견됐다. 이는 깃털이나 털 같은 피부 돌출 구조가 새나 포유류만의 고유 특징이 아님을 보여주며 기존 깃털 진화 이론을 뒤흔드는 것으로 평가된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42b53a259b24964a192e014d755a1d9517c53e1c48e5b8c790b913b010659e4" dmcf-pid="5ruyksFOY4"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숲에서 곤충 사냥하는 등에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2억4천7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등에 큰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가 숲에서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 상상도. [Gabriel Uguet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2771pzub.jpg" data-org-width="1200" dmcf-mid="YOZsnjWAZ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2771pzu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숲에서 곤충 사냥하는 등에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2억4천7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등에 큰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가 숲에서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 상상도. [Gabriel Uguet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1fd1a55058c616343ce53fba241b0562feb36cc78e1e1200be88a5dac90d338" dmcf-pid="1m7WEO3IZf" dmcf-ptype="general">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슈테판 슈피크만 박사팀은 24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서 2억4천700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파충류인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 화석에서 등 위에 돌출된 구조가 깃털이나 피부가 아닌 볏으로 분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p> <p contents-hash="fee120aab57e6f19ad5c7c3d588b662fe7342bf978720fdd99662a18b882607b" dmcf-pid="tszYDI0CXV"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는 깃털이나 털 같은 복잡한 피부 구조가 새나 포유류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앞서 파충류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이는 파충류 진화에 대한 기존 이해의 재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793927bcf4ba962c9d5c7d5d29ceee5cc78b587fa8114d080fda615592aecb5b" dmcf-pid="FY6pvH2XX2" dmcf-ptype="general">깃털과 털은 척추동물의 몸체 외부에 있는 복잡한 부속 구조물로, 보온, 감각 보조, 시각적 장식, 비행 보조 등 중요한 기능을 하며 각각 조류와 포유류의 줄기 계통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p> <p contents-hash="802bf4d4f3a40816df09a0fa9d777163944af1fe5ebff04a3ffb53a3dd84cc16" dmcf-pid="3GPUTXVZG9"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하지만 이런 부속 기관이 발달하는 데 필요한 유전적 기원은 파충류와 조류, 포유류를 아우르는 동물 계통인 양막류(amniotes)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66ea87bc3d0876a20cb4716baea8eb200a958f2d00e76fac64bbf61c5d6d145" dmcf-pid="0HQuyZf5Y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등에 큰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화석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2억4천700만년 전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 화석. 두개골과 골격, 등을 따라 솟아 있는 큰 볏을 볼 수 있다. [Stephan Spiekma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3027tejf.jpg" data-org-width="1159" dmcf-mid="GLMzY18t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3027tej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등에 큰 볏이 있는 파충류 미라사우라 화석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2억4천700만년 전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 화석. 두개골과 골격, 등을 따라 솟아 있는 큰 볏을 볼 수 있다. [Stephan Spiekma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baaf89ada5e32ae74c4fb40a77d0ed9dab0c412e8a7640dcc7a61c103a97817" dmcf-pid="pXx7W541Gb"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30년대 프랑스 알자스 지역에서 수집돼 슈투트가르트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된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 화석 80개를 분석했다.</p> <p contents-hash="a14b6028c0866af497b5edb3c3ccf2a1d984e00d05e9657a31d086a70fa75116" dmcf-pid="UZMzY18tZB" dmcf-ptype="general">미라사우라는 '놀라운 파충류'라는 뜻이며 그라우보겔리는 수집가 루이 그라우보겔(Louis Grauvogel) 이름에서 따왔다. 이 화석들은 2억4천700만년 전 것으로 연조직과 피부 돌출 구조, 멜라노솜까지 관찰 가능할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p> <p contents-hash="94f881be322dbe3783625408e55fc9260e6d335130e7b9f6b05809a90ca5e623" dmcf-pid="u5RqGt6Ftq"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화석을 방사광가속기 영상기법으로 촬영해 두개골을 재구성하고, 현미경과 스캔 기술로 피부 돌출 부위의 형태, 배열, 내부구조 등을 분석했다. 또 볏 부분의 갈색 박막에서 색소 생성 세포인 멜라노솜도 확인했다.</p> <p contents-hash="7205d06f76a15e6de6c15039bdaf1eec2373c42bdab603cd16295df605aefac8" dmcf-pid="71eBHFP3Gz" dmcf-ptype="general">분석 결과 미라사우라의 등 쪽 볏은 중심선이 있는 깃털 모양이지만 조류 깃털에서 보이는 섬세한 가지 구조(barbs)가 없어 깃털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5a6013f0f34497ac27fdbfd1a0a876f986f02d2b4a474373ab4c156625757c4" dmcf-pid="ztdbX3Q0Y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미라사우라 화석의 커다란 볏 부분 2억4천700만년 전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의 화석 중 등에 솟은 큰 볏 부분. [Stephan Spiekma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3232qlib.jpg" data-org-width="1184" dmcf-mid="HpfFhWbY1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yonhap/20250724050203232qli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미라사우라 화석의 커다란 볏 부분 2억4천700만년 전 파충류 미라사우라 그라우보겔리(Mirasaura grauvogeli)의 화석 중 등에 솟은 큰 볏 부분. [Stephan Spiekma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0e462376e7e108ce66dbe5ceba2eb5f771ad11150fa3c5b761d9e25f26fdf7b0" dmcf-pid="qFJKZ0xp5u" dmcf-ptype="general">볏 속 멜라노솜은 파충류 피부나 포유류 털보다는 조류 깃털에서 관찰되는 멜라노솜과 더 유사했고, 두개골은 좁고 주둥이에 이빨이 없으며 큰 눈구멍이 앞을 향하는 등 나무 틈에서 곤충을 꺼내는 데 적합한 구조였다.</p> <p contents-hash="5de93043356c52547550a157ec724fbdfc96ec9f29f70205efea71f558114a06" dmcf-pid="BwUTcmtsZU"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미라사우라가 조류와 유사한 두개골과 멜라노솜을 가졌지만 조류 조상인 조룡류(avemetatarsalians)와 가까운 관계는 아니며, 오히려 트라이아스기에만 존재했던 파충류 그룹인 드레파노사우로모르파(Drepanosauromorpha)에 속한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8e9a55bbfa0e65fc536f34ebecd78a2301f8b9a0be84849496e23bc46f64c8e" dmcf-pid="bruyksFO1p" dmcf-ptype="general">슈피크만 박사는 "미라사우라의 볏은 위장이나 비행 같은 목적보다는 시각적 장식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이는 깃털이나 털 같은 피부 구조가 파충류에서 진화 초기에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직접적 증거"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07dedab3f5910820170e37cacb814c38c05ad1fdec092b7d1a9b845cec00a46" dmcf-pid="Km7WEO3IZ0" dmcf-ptype="general">이어 "공룡보다 더 오래된 동물인 미라사우라 같은 파충류 그룹에 이런 복잡한 피부 부속 구조물을 있다는 것은 깃털이나 털 진화는 물론 파충류 진화 연구에 새로운 통찰을 준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5d05931cbab5d4904fa03f3fa19c1de9b0a6677272d72fe5332efcd62dad3c7" dmcf-pid="9szYDI0CG3" dmcf-ptype="general">◆ 출처 : Nature, Stephan Spiekman et al., 'Triassic diapsid shows early diversification of skin appendages in reptil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167-9</p> <p contents-hash="2f2d677b8ccb4111873dd1727d177c1bb281d0dd1c88899e12466982a3eeda14" dmcf-pid="2OqGwCphtF" dmcf-ptype="general">scitech@yna.co.kr</p> <p contents-hash="ad4c38e718c3b208eddcedb4c19b3ef5c2aeb143b278b6b5d4e5b302c8d86b01" dmcf-pid="fCbXmluSY1"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관련자료 이전 "LG유플러스 기술로 피싱범 음성분석 속도↑" 07-24 다음 "슛 자세 고쳐라"…농구선수에 피드백 준 '코치' 놀라운 정체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