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맹주' 자리 지킬까…화웨이 턱끝 추격에 애플도 온다

작성일 07-2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1980만대 전망…전체 시장 1.6% 삼성, 점유율 35.4%로 1위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9.8%p 하락 화웨이, 1.1%p 차로 삼성 추격…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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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의 사전예약에 일제히 돌입한 15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폴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5.07.15. park7691@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wsis/20250724060204502jyuk.jpg" data-org-width="720" dmcf-mid="uzsD8dOJG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wsis/20250724060204502jyuk.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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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의 사전예약에 일제히 돌입한 15일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폴드를 둘러보고 있다. 2025.07.15. 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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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맹주 삼성전자를 상대로 후발 사업자들이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거대 내수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화웨이가 불과 점유율 1% 포인트 차이인데다 내년에는 애플 역시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행히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가 역대급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삼성이 후발 사업자들의 견제를 따돌릴 전환점을 마련할지 여부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198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1.6%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가 예년에 비해 다소 둔화됐지만 최근 기술 발전과 가격 하락이 나타나며 중저가폰 부문까지 폴더블폰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점유율 35.4%로 여전히 폴더블폰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전년과 비교해보면 45.2%에서 거의 10%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최근 출시한 폴드7처럼 폼팩터 경량화 등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지배력이 계속해서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위는 중국업체인 화웨이가 34.3%의 점유율로 차지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삼성전자를 바짝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는 신규 폼팩터인 2번 접는 트리폴드폰(트라이폴드폰) 부문에서도 세계 최초 상용 제품을 선보였고, 오는 9월께 2세대 트리폴드폰까지 꺼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 트리폴드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10월보다 한 달 빠르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뿐만 아니라 여타 중국업체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너와 레노바(모토로라)는 지난해 점유율이 각각 6%, 6.6%였으나 올해에는 9.1%, 7.6%로 상승했다. 이들 두 업체가 주로 중저가 폴더블 부문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믹스 플립 시리즈와 같은 컴팩트 폴더블폰에 주력한 샤오미도 지난해 3%에서 5.1%로 성장세를 보였다. 오포, 비보 등 기타 업체들의 올해 점유율은 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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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4~2025년 주요 브랜드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wsis/20250724060204671adma.jpg" data-org-width="720" dmcf-mid="7EylJjWAt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wsis/20250724060204671adm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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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025년 주요 브랜드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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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폴더블폰 신제품들은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단점이었던 무게와 두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신작인 폴드7만 해도 두께 8.9㎜-4.2㎜에 무게 215g으로 출시됐다. 이는 전작인 폴드6보다 두께는 3.2㎜-1.4㎜, 무게는 24g 줄어든 수치다.
 이같은 개선에도 트렌드포스는 폴더블폰 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량화에는 성공했으나 주름 가시성, 내구성, 높은 가격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가 프리미엄 라인업에 해당하는 폴더블폰들이 일반 바형 플래그십폰보다 고객 충성도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미미한 폴더블폰 시장 상황이 내년에는 급격히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공룡인 애플이 2026년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아이폰18 시리즈에 7.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18 폴드'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확정되면 프리미엄폰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관심도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아이폰18 폴드는 폴더블폰에 맞는 iOS 최적화 등을 통해 애플 생태계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받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전체 규모가 다소 정체된 상황에서 브랜드 간 경쟁만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왕좌도 흔들리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점유율이 하락한다는 우려를 두고 "폴더블폰 시장이 점점 커져 나간다면 점유율이 하락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의 데뷔가 폴더블폰을 주류 시장으로 끌어올리고 새로운 활력을 주게 될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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