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영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웃고 있는데 눈물나는 이유는? [SS현장] 작성일 07-24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3일 공연 실황 영화 개봉…8월5일까지 CGV 전국 13개 상영관<br>‘수다쟁이’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의 실화<br>온전히 들어주는 선생님의 역할 “글만 가르치는 것 아냐”</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h7NKPEQy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3735e36a230290633f56b469e9a75358a4545079bc4c7b708f1897ce463dee" dmcf-pid="Qlzj9QDxh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지난 23일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사진 | ㈜라이브"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SPORTSSEOUL/20250724060329754bklz.jpg" data-org-width="700" dmcf-mid="8m7NKPEQC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SPORTSSEOUL/20250724060329754bkl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지난 23일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사진 | ㈜라이브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bbcc32ecacd53ece1c0e063cdbf3495885dd7174af4ef3f49580a14ffdd041e7" dmcf-pid="xSqA2xwMSk" dmcf-ptype="general"><br>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영화로 관객들을 다시 만났다. 시작부터 대박 조짐이 보였다. 웃음과 눈물이 뒤섞인 현장이었다. 첫 시사회에 출연 배우들도 함께 자리해 스크린 속 자신들의 무대를 흥미롭게 감상했다. 동시에 작품 준비 과정을 떠올리며 ‘가시나’ 할머니들과의 추억을 떠올렸다.</p> <p contents-hash="100fd38c94d7bb48da4eda85e2cbb2e12da44a40ee6af22db142adcd9a0e7a98" dmcf-pid="yqLHjmtsvc" dmcf-ptype="general">지난 2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뮤지컬 영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개봉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강병원 프로듀서·김혜성 작곡가/음악감독·김하진 작가 등 창작진을 비롯해 ‘영란’ 역 김아영·‘춘심’ 역 박채원·‘인순’ 역 허순미·‘분한’ 역 이예지와 ‘석구’ 역 김지철·‘가을’ 역 하은주 등 6명의 배우가 참석했다.</p> <p contents-hash="120cab3a0ca54c6f4f333313d33b58b3a24718a635635ce39f0bee4756a60dc0" dmcf-pid="WBoXAsFOvA" dmcf-ptype="general">‘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이를 연출한 김재환 감독의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가장 시 쓰기 좋은 나이의 줄임말 ‘가시나’ 할머니들이 한글을 처음 배우고, 시를 쓰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아픈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모습을 그린다.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쓴 20여 편의 시는 작품의 넘버로 재탄생해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p> <p contents-hash="cf72c1ac3453cbbc715a9ac93e9e80a74e2bc66470ab9a49c9d0cd00480f523b" dmcf-pid="YbgZcO3ICj" dmcf-ptype="general">작품은 영화 상영을 위해 촬영한 영상이 아닌 지난 2월 국내 초연의 한 무대를 담았다. 공연 실황은 총 14대의 시네마급 카메라로 촬영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포착했다. 특히 ‘석구’의 1인칭 관찰자 시점을 통해 배우들의 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27c2ff163f4422b40b6f21465e364dd793294ac106c8902b69bdc5b8f82c2c4" dmcf-pid="GKa5kI0CW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23일 열린 뮤지컬 공연 실황 영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SPORTSSEOUL/20250724060330155onag.jpg" data-org-width="700" dmcf-mid="6Ll2Wt6FW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SPORTSSEOUL/20250724060330155ona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23일 열린 뮤지컬 공연 실황 영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gioia@sportsseoul.com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dc64c2a6a412764977e29664f31bed3f5f926f65811c4656738fe048cfaf1abc" dmcf-pid="H9N1ECphha" dmcf-ptype="general"> <br> <div> ◇ </div> <br> 예측 불가, 통제 불능인 할머니들의 사연이 담긴 시는 아름다운 노래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웃겼다가 울리기를 반복한다. 지극히 평범한 할머니 학생들에게서 때론 15세 소녀를, 또 5세 꼬마 아가씨를 발견한다. 인생 팔십 줄에 처음 교복을 입은 이들의 입가에는 설렘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마음도 같아, 웃고 있지만 하염없이 눈물이 흐른다. </div> <p contents-hash="e68cc7af0c30abdcd150d8f59b7c8b715838d4122d34254667ff6e986fe83e22" dmcf-pid="X2jtDhUlvg" dmcf-ptype="general">스크린 속에서 할머니 학생들을 재회한 배우들은 지난해 문해학교에서 직접 만난 수다쟁이 할머니들과 이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선생들을 기억했다. 할머니들의 선생님인 ‘가을’ 역 하은주는 이날 시사회 후 프레스콜을 통해 문해학교에서의 경험담을 털어놨다.</p> <p contents-hash="3fb2ef1474584dc3c4deef72faf96008491bfe7aeaceb8bfda514129333c8804" dmcf-pid="ZVAFwluSWo" dmcf-ptype="general">하은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의 현실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할머니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답답하고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계속 웃었던 기억밖에 없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일상이 뮤지컬과 영화 속과 똑같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7cc34fcca53848cab43bbdceaed68c5d0211cf54638d64aeabc19286989c3b87" dmcf-pid="5fc3rS7vvL" dmcf-ptype="general">그는 “영화에서 할머니 한 명이 말을 시작하면 옆에서 다른 할머니가 또 말을 시작한다. 내 말만 해서 시끄러운 분위기다. 실제 할머니들 모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문해학교의 실상을 밝혔다.</p> <p contents-hash="b29aa7c18d2052cea28990da170a97fbea96d1638788cc5b0bfe86e5ef89c018" dmcf-pid="156IRgvaln" dmcf-ptype="general">이때 하은주의 뇌리를 스친 것은 할머니 학생들의 선생님이었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계속 만나는 사이인데,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인생 이야기하듯 이야기했다.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 등 수업과 관계없는 내용들이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기(氣) 빨린다’라고 하지 않는가. 선생님은 이들을 어떻게 중재하는지 궁금했다. 그런데 선생님도 할머니들을 중재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p> <p contents-hash="1401a4d1e09c23a47b593d1af2d2c9b3018cc02b8c81d6238cf441bb87b584d8" dmcf-pid="t1PCeaTNSi" dmcf-ptype="general">하지만 답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은주는 “선생님이 할머니의 말을 70%, 50%, 30%, 10% 정도만 듣고 ‘자, 네~’라며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할머니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 드렸다”며 “선생님의 귀는 여기저기에 다 있어야 한다. 그저 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08258127ea4ae2d87df85118a2ef2e5b9f6b5e04864f466a4e0c0ce4fc1de656" dmcf-pid="FtQhdNyjlJ" dmcf-ptype="general">하은주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극 중 ‘가을’의 역할을 깨달았다. 때론 호랑이 선생님으로, 때론 손녀딸로서 이들을 쥐락펴락하는 선생님으로 무대에 섰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삶의 의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선생님은 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의 모습들을 다 보고 받아줘야 한다”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5093eb1f0a68394f9b759a961d1be108a92b6e4e2953085bdcde1e2d51b5c5a2" dmcf-pid="3FxlJjWAvd" dmcf-ptype="general">한편 영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의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 ‘아르코 라이브’(ARKO LIVE) 일환으로 기획됐다. 공연 실황 영화는 이달 23일부터 8월5일까지 CGV 전국 13개 상영관에서 펼쳐진다. gioia@sportsseoul.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송혜교, 슬리브리스 하나로 ‘홈웨어룩 끝판왕’…단발에 고급미 폭발 07-24 다음 유재석 "아이들이 '케데헌' 좋아해…노래·춤 기가 막혀"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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