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스토리]무죄 받은 '위믹스 유통량 조작'…판결문 들여다보니 작성일 07-24 3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증거에 의해 유통행위 인정"…쟁점은 주가<br>위믹스와 위메이드 주식 상관관계 인정 안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qZTT541lf">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03ece201f020f4722746f0498882cefd8b7b5d74123b3caad84f38a3dec7e26" dmcf-pid="UB5yy18tC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현국 전 위메이드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BUSINESSWATCH/20250724063207318sygp.jpg" data-org-width="645" dmcf-mid="0ve88dOJy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BUSINESSWATCH/20250724063207318syg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현국 전 위메이드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24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6a1b146454cd5a1d9b3f45e95d305fdfce23ada3e8271cf79b9811818b1f8bc" dmcf-pid="ub1WWt6FW2" dmcf-ptype="general">가상자산 위믹스(WEMIX) 유동화를 중단한다고 허위로 공시했다며 기소된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번 판결의 쟁점은 유동화 여부가 아닌, 장 전 대표의 발언이 위메이드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지였습니다. 왜 이런 결론이 나오게 되었는지 1심 판결문을 살펴봤습니다.</p> <p contents-hash="3ddd655569484dfabeb394c32f07f316f3653b395b574ec8c43911a53bdd069b" dmcf-pid="767ttzJqh9" dmcf-ptype="general"><strong>위믹스 유통 인정했지만…</strong></p> <p contents-hash="5917cd4808a5ca5854f1c92fde1bf258f0f551b1b8b1768d4bff2b29d80c63c5" dmcf-pid="zPzFFqiBSK"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 전 대표와 위메이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p> <p contents-hash="521995951d7800eb887157a99e18f2c71d437f2726d15cd383b35be51f29bd5c" dmcf-pid="qQq33BnbWb" dmcf-ptype="general">앞서 검찰은 장 전 대표가 2022년 1월 위믹스의 유동화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같은해 3월부터 10월까지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약 8677만개의 위믹스를 유동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을 속여 위믹스 가격 하락을 방어하고, 위메이드 주가 하락 방지를 목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했다고 봤습니다. </p> <p contents-hash="cb922338b169a630b312f7e7537b9caa3ffc57eef0dfee3f44d12ded927d6be1" dmcf-pid="BxB00bLKTB" dmcf-ptype="general">유동화의 개념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지만, 대개는 가상자산을 처분해 현금화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위믹스 유동화 관련 허위 공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장 전 대표의 행위를 두고 "금융투자상품의 매매, 거래와 관련해서 부정한 수단과 계획, 기교를 사용하거나 시세의 변동을 도모할 목적으로 위계를 사용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p> <p contents-hash="e74c3240b88d514c65da4b3cae1de67b49a69b3d4fc28ee5c2e941adaf6edb9e" dmcf-pid="bMbppKo9hq" dmcf-ptype="general">그러나 위믹스를 비롯한 가상자산은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받은 바가 없습니다. 재판부 또한 부정거래행위와 관련해 문제가 된 금융투자상품은 위메이드 주식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장 전 대표의 발언이 위메이드 주식 투자자를 기망해 그 이익을 침해하는지를 주로 살폈지요.</p> <p contents-hash="340192dc3fefbb35fe42f17f8a27b27ca4f6be5c52cc716bf43c2f18d1a5a8a2" dmcf-pid="KRKUU9g2yz" dmcf-ptype="general">결국 장 전 대표의 발언이 허위인지, 펀드투자 후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으로 회수하는 방식이 유통에 해당하는지는 이 사건의 쟁점이 아니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믹스의 거래와 관련해 공소사실 기재와 같은 상황에서 발언하고도 유통행위를 한 사실은 증거에 의해 인정된다"고 했지만 집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a960a809b4c190fa53eeb24ab657bb9caf04b459c055280fd4f1edc6713e9919" dmcf-pid="9e9uu2aVv7" dmcf-ptype="general"><strong>"위메이드 주식에 위믹스 영향 적다"</strong></p> <p contents-hash="aa62c17f45fb8726eeb12ba078ffc94a853ceb814aeb2806c6487f669e40bc35" dmcf-pid="2d277VNfWu" dmcf-ptype="general">재판부는 장 전 대표와 위메이드의 행위가 모두 위믹스 이용자에 대한 것이지, 위메이드 주식 투자자에 대한 것이라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위믹스를 처분한 건 어디까지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용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고, 위믹스 유통량이 위메이드 주식 유통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도 봤습니다.</p> <p contents-hash="e1ae9810ff1eda73e187bd2213e213a2a8eb7eef9c0ff48ba8452c16500362f9" dmcf-pid="VJVzzfj4yU" dmcf-ptype="general">위믹스가 위메이드의 주력상품이며, 위믹스 가격과 위메이드 주가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위믹스를 비롯한 블록체인 사업이 위메이드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2%에 불과하고, 위믹스를 유동화하더라도 위메이드 주가가 상승한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p> <p contents-hash="d57f96bcf812c854ab6f9a8c2b1296ef02a489c29c6e5a989443ad4c8d2d26e4" dmcf-pid="fo6KKPEQSp" dmcf-ptype="general">또한 위메이드의 주가 상승은 어디까지나 2021년 출시된 게임 '미르의 전설4 글로벌(이하 미르4 글로벌)'의 성공과 유동성 증가에 따른 주식시장의 호황에 영향을 받았다고 봤습니다. 미르4 글로벌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이지만 이는 참작되지 않았습니다.</p> <p contents-hash="e4d21c7e4c1fdeed4011868ca88b2c71cfb651bcc0d2db453ad446ef0c2789ae" dmcf-pid="4gP99QDxW0" dmcf-ptype="general">장 전 대표와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처분화하거나 유동화한 목적이 주가 상승이라면, 위믹스 유동화 중단 발언은 자산증가 방안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오히려 알리지 않고 위믹스를 유통한 건 주가 상승요인이 아니냐는 것이죠. <strong>가상자산법 적용 전 사건</strong></p> <p contents-hash="6b108700998976e2ae9c7d6526f93e24f3965b338b8f94a7820135b3eb5be5ae" dmcf-pid="8aQ22xwMS3" dmcf-ptype="general">법조계에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가상자산법)을 적용했더라면 재판의 쟁점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상자산법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시세조종을 불공정거래 혐의로 처벌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가상자산법은 2024년 8월, 즉 이 사건 이후에나 제정돼 해당사항이 없습니다.</p> <p contents-hash="8876b833103ba7e82f0cd7f6ea0e7836bf9b88809836dd2aceb5c55c43a8929f" dmcf-pid="6NxVVMrRyF" dmcf-ptype="general">1심 판결이 나온 후 검찰은 항소했지만, 장 전 대표는 당분간 어깨의 짐을 던 것으로 보입니다. 장 전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사임한 후 넥써쓰의 대표를 맡아 웹3.0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를 비롯해 가상자산 크로쓰(CROSS)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97f4d341bd0a0aee18acf4c3f882170615ac718f18cf56a2bfdb01c3b6fe526c" dmcf-pid="PjMffRmeTt" dmcf-ptype="general">장 전 대표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위믹스 투자자들과 위메이드 주주들 모두 마음고생이 컸을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의 X(옛 트위터)에서도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미래를 향해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p> <p contents-hash="d8778925b1b2cb4d0d939b2775a2c2f9f7aa2e528908843af10ca658226f6f11" dmcf-pid="QAR44esdC1" dmcf-ptype="general">편지수 (pjs@bizwatch.co.kr)</p> <p contents-hash="a7fbc16ef0dedef6c30199fbac547c1efc27198a8cb06548679f8f701f05902e" dmcf-pid="xce88dOJh5" dmcf-ptype="general">ⓒ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온플법' 다시 활활, AI 시대에 찬물…손발 묶이는 '빅테크' 비상 07-24 다음 풍자 만난 선우용여 "얼굴 예쁜데 살 좀 빼라…특히 팔뚝살"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