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일타맘', '그사세' 성공담이 조장한 박탈감 작성일 07-24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3dcfZf5NA"> <p contents-hash="fa83afba2cf0f18b933ac3c2f37ef014fc4aab140b38668eaa30874ade9a25c3" dmcf-pid="B0Jk4541Aj" dmcf-ptype="general"><br><strong>수백만 원 달하는 사교육비 공개<br>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strong></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39e2fa555b08e0f567730dc15fb0cf856a30d9dafd54fc1529b6e9b14b9774b" dmcf-pid="bpiE818tN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타맘'이 자식을 유명 대학에 보낸 부모들의 사교육 성공담을 전하면서 불안감과 박탈감을 자극하고 있다. / tvN STORY, the LIF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2141xjab.jpg" data-org-width="580" dmcf-mid="uGhhJzJqj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2141xja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타맘'이 자식을 유명 대학에 보낸 부모들의 사교육 성공담을 전하면서 불안감과 박탈감을 자극하고 있다. / tvN STORY, the LIFE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2ad56b863afd81ce48db45cde781d465d971c060785787b45f6286887ce677d" dmcf-pid="KUnD6t6Foa" dmcf-ptype="general"> <br>[더팩트 | 김명주 기자] '그들이 사는 세상'이 따로 없다. '일타맘'이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돕는 정보 제공 예능을 표방했으나 되려 부모들의 무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식들을 명문대에 보낸 출연자들의 사교육 성공담은 경제력이 부족한 부모들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 </div> <p contents-hash="cc2c6ae1fb30665a7acb2fbc8074b4d4a861754003922be26b11513bfb9b43b3" dmcf-pid="9uLwPFP3cg" dmcf-ptype="general">지난달 26일 첫 방송한 tvN STORY·the LIFE의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은 자녀들 명문대에 보낸 경험이 있는 상위 1% 엄마들이 초특급 시크릿을 전격 공개하고 이들이 입시 전문가와 함께 시청자들이 보낸 사연을 듣고 자녀 교육 로드맵을 제공하는 에듀 관찰 프로그램이다. 총 8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시청자들과 만났다.</p> <p contents-hash="66a37add95199a671b8a35aee84948d701b1197112e9899959e63f570a7259ab" dmcf-pid="27orQ3Q0No" dmcf-ptype="general">프로그램의 취지는 확실하다. 교육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운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 '일타맘' 사이트에는 '자녀를 명문대에 진학시킨 교육 정보력 1타 '일타맘' 군단의 입시 노하우 및 특급 시크릿 교육 비법과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가 제안하는 맞춤형 공부 로드맵까지 어디서도 듣지 못하는 특급 교육 정보들이 '일타맘'에서 공개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다.</p> <p contents-hash="b40f32c186e526736ccded7b084a5e0d114b0c5814f488caccdb1c44cdaf5dd0" dmcf-pid="VRhZk6kPcL" dmcf-ptype="general">그러나 '일타맘'은 아이 교육에 관심을 갖는 모든 학부모가 실천할 수 있을 법한 내용을 전하고 있지 않다. 돈과 시간이 충분한 부모들이 실행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렇지 못한 이들의 불안감과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9cc85e6cf36117a8f3182cae86d2cd3a0fadd5ce4fc690882f7f5afdbbe4b1" dmcf-pid="fel5EPEQo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타맘'은 자녀 교육 로드맵을 제공하는 에듀 관찰 프로그램이다. /tvN STORY, the LIF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3401skll.jpg" data-org-width="580" dmcf-mid="75IIeue7g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3401skl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타맘'은 자녀 교육 로드맵을 제공하는 에듀 관찰 프로그램이다. /tvN STORY, the LIFE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5960b306b16610c67988e094a2e64df899dd274c27af7e19163f49f36fd6f72" dmcf-pid="4dS1DQDxki" dmcf-ptype="general"> <br>자식을 명문대에 보낸 '일타맘'들이 사교육비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을 쓴 에피소드가 대표적이다. 프로그램에서 '일타맘'으로 출연하는 네 명은 자식들을 외고부터 서울대 의대,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내로라하는 유명 대학에 보낸 일명 '성공한 엄마'들로 여겨진다. </div> <p contents-hash="4fe65a7c058982e3cb5693a84bb9130ad90e57508425ddfeb920e9683d78d5be" dmcf-pid="8JvtwxwMaJ" dmcf-ptype="general">이들은 방송에서 아이의 수학 경시대회를 위해 한 달 300만 원, 내신 전과목을 준비하기 위한 학원에 월 300만 원, SAT(미국 대학 입학시험) 준비를 위해 두 달간 1000만 원, 국제학교 한 학기 수업료로 5000만 원 등을 지출한 사실을 전한다.</p> <p contents-hash="7a545f8a7db9e52c9b543b1ddbd2406473687009340078ba3a07a2c50770aaca" dmcf-pid="6iTFrMrRjd" dmcf-ptype="general">학벌주의가 작동하는 한국 사회이기에 자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일타맘'들의 이야기는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그런 이들이 엄청난 규모의 사교육비를 지출해 자식들을 유수의 대학에 보낸 사실을 공개하면서 경제력이 부족한 부모들은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p> <p contents-hash="c56bef8c76690ce596cfb9a9894c11d5306840cb7847e3b09a710272de40ffba" dmcf-pid="Pny3mRmeAe" dmcf-ptype="general">'일타맘'은 대치동에 있는 '4세 고시'(영어 유치원 입학을 위한 레벨 테스트), '7세 고시'(유명 영어학원에 다니기 위해 치르는 시험)를 위한 학원의 존재도 전하며 교육 특구로 알려진 대치동에 대한 환상도 심는다. 초등학생 입시 컨설팅 상담, 초등학생 의대 진학반, 초등학생의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한 전문 상담소 등의 존재를 알려주며 대치동에 근접할 수 없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자극한다.</p> <p contents-hash="5869d9f7dac2587f4d6669c3ccadab7a5ca1f81376719cbbaf64f73d2173c7a6" dmcf-pid="QLW0sesdcR" dmcf-ptype="general">MC 역시 마찬가지다. MC이자 첫 회 의뢰인으로 등장한 김성은은 딸이 다니는 학원 개수를 고민하며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낸다. 자식 세 명 모두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을 정도로 열혈 엄마인 그는 방송에서 10개 이상의 학원에 다니는 딸의 학원비로 한 달에 300만 원이 넘게 든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6629c93259424b6ced9dff20916cb73a9cbf0dfbb0af8d5b8a22714546bc95f" dmcf-pid="xoYpOdOJc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타맘'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한다. /tvN STORY, the LIFE"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4718moji.jpg" data-org-width="580" dmcf-mid="zpy3mRmek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THEFACT/20250724092144718moj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타맘'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한다. /tvN STORY, the LIFE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9bb15d9b485590c76fe2755c253ed2fdbdc4022df26d2580ca2dee69b4935805" dmcf-pid="ytRj2H2XAx" dmcf-ptype="general"> <br>사연에 등장하는 터무니없이 많은 학원의 개수에 힘들어하는 아이와 고민이 많은 부모에게 '일타맘'을 비롯한 입시 컨설턴트가 조언을 전하는 모습 역시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여지가 있다. '일타맘'과 입시 컨설턴트는 입시에 대한 정보력을 뽐내며 사연을 보낸 의뢰인들에게 공부법 등 다양한 조언을 전한다. </div> <p contents-hash="1436ac1b0e168b12ad76d0075659a3d7945600f4f447e3cbd6677c170fb92757" dmcf-pid="WFeAVXVZAQ" dmcf-ptype="general">이렇게 공교육 전문가, 심리 상담가 등이 아닌 이들이 문제의 해결사로 나선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학생과 학부모가 마주한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 사교육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다.</p> <p contents-hash="65f931c421faaf671ce88d99a3553b69939152eb8aa269f6450511946ada2b06" dmcf-pid="Y3dcfZf5oP" dmcf-ptype="general">이에 시민단체들은 '일타맘'을 향해 학벌주의와 과잉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 등 전국 51개 교육 관련 시민단체 및 기관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타맘'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방심위에 심의 요청서를 제출했다.</p> <p contents-hash="8e158097c901eb081f6d08bb21aa7ef951b51799ef4feac64d2a6b8fd3fa8767" dmcf-pid="G0Jk4541j6" dmcf-ptype="general">사걱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타맘'이 학벌주의와 직업 간 차별을 조장하고 상담을 명분으로 특정 사교육 업체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프로그램이 학생이 직면한 학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교육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러한 내용이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경우 사교육 업자의 조언이 더 부각된다고 비판했다.</p> <p contents-hash="3ed3dbc8baccdbe2483921a1beb5b367b7870aa15230edfce019b3f82d478b41" dmcf-pid="HpiE818tk8" dmcf-ptype="general">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위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프로그램에 돈과 시간이 부족한 학부모들을 위한 내용이 담기지 않으면서 '일타맘'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총 8부작인 프로그램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4회는 모든 학부모가 고개를 끄덕이며 볼 수 있도록 제작진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일타맘'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방송한다.</p> <p contents-hash="a557c51bbe597e52a54c6d03bfbcb528bb3b893fab40b429bd4c19d0c8bfe7c3" dmcf-pid="XQOGjfj4N4" dmcf-ptype="general">silkim@tf.co.kr<br>[연예부 | ssent@tf.co.kr]</p> <p contents-hash="62f46240b503cb8690d3b01ae01f29b3c2e7470d71814ff979d627ff2b5f330c" dmcf-pid="ZxIHA4A8Af" dmcf-ptype="general"><strong>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strong><br>▶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br>▶이메일: jebo@tf.co.kr<b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염정아·박해준, 로맨틱한 조우 '첫, 사랑을 위하여' [화보] 07-24 다음 "고객님 사진은 마음에 드시나요?"…송혜교, 꾸밈없이도 '레전드' 07-24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