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전설적 프로 레슬러 헐크 호건, 71세로 사망

작성일 07-25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25/0003919295_001_20250725022510298.jpg" alt="" />전설적 프로 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이 24일 세상을 떠났다./AP 연합뉴스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전설적인 프로 레슬링 선수인 ‘헐크 호건(본명 테리 진 볼리아)’이 24일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팬들에게 ‘헐크’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그는 이날 오전 9시 51분 플로리다주(州) 클리어워터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다. 사인은 ‘심장 마비’로 알려졌다. 그가 평생을 몸담아 온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은 이날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헐크 호건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팝 문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25/0003919295_002_20250725022510528.jpg" alt="" />1985년 3월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왼쪽)과 사진을 찍은 헐크 호건./AP 연합뉴스 										1977년 현재 WWE로 이름을 바꾼 WWF(세계 레슬링 협회)에서 프로레슬링 선수 경력을 시작한 헐크는 1980~2000년대 미국 문화를 대표하는 시대적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헐크는 24인치의 두꺼운 팔뚝으로 경기 시작 전 셔츠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고, 쓰러진 상대 선수 위로 점프해 공중에서 다리 전체에 몸무게를 실어 떨어뜨리는 필살기 ‘레그 드롭’으로 경기를 끝냈다. 앙드레 더 자이언트, 얼티밋 워리어, 어스퀘이커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던 프로레슬링계에서도 헐크는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손을 돌려 귀에 가져다 대면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그의 동작에 열광한 팬들은 목이 쉬어라 헐크를 외쳤다.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3/2025/07/25/0003919295_003_20250725022510614.jpg" alt="" />작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옷 찢는 퍼포먼스를 보인 헐크 호건./로이터 연합뉴스 										2012년 공식적으로 은퇴한 뒤에도 그는 가끔 링 위에 올라 특별 경기를 펼쳤다. 선수 생활 전후 그는 영화 ‘록키3’ ‘미스터 내니’, TV 시리즈 ‘썬더 인 파라다이스’ 등에 출연해 엔터테이너로 활동했다. 헐크는 정치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로 활동했다. 작년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시그니처 동작인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헐크는 당시 트럼프를 가리켜 “나는 그 사람을 35년 넘게 알아왔고 그는 항상 가장 위대한 애국자였고 지금도 그렇다”고 했다. 트럼프의 맏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X에 “전설에게 영면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div style="width: 100%; margin: 0 auto; padding: 18px 0; border-top: 1px solid #9C9C9C; border-bottom: 1px solid #9C9C9C;"><div class="text--black" style="font-family: Noto Sans KR,AppleSDGothic,apple sd gothic neo,noto sans korean,noto sans korean regular,noto sans cjk kr,noto sans cjk,nanum gothic,malgun gothic,dotum,arial,helvetica,MS Gothic,sans-serif !important; font-size: 18px; font-style: normal; font-weight: 400; line-height: 1.5; display: block; margin: 0; margin-bottom: 10px; word-break: keep-all;">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div>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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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계의 전설 헐크 호건, 심장 마비로 사망...향년 7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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