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별세···향년 71세 작성일 07-25 1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7/25/0003385273_001_20250725074108404.jpg" alt="" /><em class="img_desc">2024년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기에 앞서 셔츠를 찢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전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AP연합뉴스</em></span><br><br>‘프로레슬링계의 전설’로 불리는 헐크 호건이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br><br>미 플로리다주의 서부 해변 도시 클리어워터 경찰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발표문에서 이날 오전 9시51분에 심장 마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호건의 자택에 출동했다고 밝혔다.<br><br>구급대는 응급 처치를 하며 호건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br><br>AP통신은 지역 경찰과 프로레슬링 단체 WWE 측 발표를 인용해 호건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br><br>WWE는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헐크 호건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며 “대중문화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br><br>본명이 ‘테리 볼리아’인 호건은 WWE 역사상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힌다.<br><br>그는 WWE 챔피언십을 최소 6회 우승했으며, 2005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br><br>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프로레슬링을 가족 친화적인 예능 스포츠로 변모시킨 업적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가 나오기 이전까지 레슬링의 팬층은 그리 두텁지 않았다.<br><br>그는 링 위에서 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을 비롯해 가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으며, 이런 예능에 가까운 경기 문화를 확산하면서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br><br>1985년 프로레슬링 이벤트인 ‘레슬매니아’(WrestleMania) 창설을 주도했으며, 이후 프로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상징적인 경기를 다수 선보였다.<br><br>‘더 록’으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과 앙드레 더 자이언트, 얼티밋 워리어, 랜디 새비지 등과의 경기가 특히 유명하다.<br><br>말굽 모양의 수염과 빨간색·노란색의 옷, 스스로 ‘24인치 비단뱀’(python)이라고 부른 거대한 팔뚝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br><br>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그는 레슬링계 밖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했으며, 그의 일상생활을 다룬 리얼리티쇼 <호건 노즈 베스트>(Hogan Knows Best)를 비롯해 <록키 3> 등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7/25/0003385273_002_20250725074108496.jpg" alt="" /><em class="img_desc">2006년 8월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포럼에 참석한 헐크 호건. AP연합뉴스</em></span><br><br>그는 사생활 면에서도 많은 구설에 올랐다.<br><br>2012년에는 그가 유명 라디오 DJ 진행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부인인 헤더 클렘과 가진 수 차례의 성관계 영상이 가십 매체 ‘고커 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이 매체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해 승소, 1억1500만달러(약 1578억원)의 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다.<br><br>그는 근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연설을 하며 정치색을 드러내기도 했다.<br><br>지난해 7월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우리는 지도자이자 나의 영웅인 검투사와 함께 미국을 되돌릴 것”이라며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게 하라”라고 말하며 당시 트럼프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br><br>그는 당시 입고 있던 검은색 티셔츠를 두 손으로 찢은 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빨간색 티셔츠가 드러나게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br><br>이날 호건의 별세 소식을 처음 보도한 TMZ스포츠는 몇 주 전에도 호건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의 아내가 이를 부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관련자료 이전 성리, 전역 동시에 상반기 톱10···“모두 팬 덕분” (트롯챔피언) 07-25 다음 감보아 '시즌 7승' 쾌투…롯데 2연승 질주 07-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