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 심장마비로 타계 작성일 07-25 19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71세 일기로 사망... 프로레슬링 넘어 미국 문화 '아이콘'</strong><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5/0002482257_001_20250725091114769.jpg" alt="" /></span></td></tr><tr><td><b>▲ </b> 미국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는 AP통신</td></tr><tr><td>ⓒ AP</td></tr></tbody></table><br>'전설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이 7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br><br>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플로리다 경찰과 구급대가 호건의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그의 자택으로 출동해 응급 조치를 한 뒤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br><br>호건의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테리 볼리아(호건의 본명), 이른바 헐크 호건이 세상을 떠났다"라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자 친구였다"라고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br><br>호건이 활약했던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는 성명을 내고 "호건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라며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인 호건은 1980년대 WWE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br><br><strong>"프로레슬링을 문화적 시금석으로 만든 인물"</strong><br><br>1953년 조지아주에서 태어난 호건은 대학 중퇴 후 레슬링에 입문해 WWE의 전신이었던 WWF에서 데뷔했다.<br><br>호건은 레슬링을 넘어 미국 문화의 '아이콘'이었다. 빨간색·노란색의 옷과 경기 시작 전 셔츠를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로 관중을 열광케 했고, 쓰러진 상대 선수 위로 점프해 공중에서 다리로 찍어 내리는 '레그 드롭'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br><br>콧수염을 기르고 화려한 두건을 쓴 호건이 승리 후 손을 돌려 귀에 가져다 대면 팬들은 '헐크'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다. 당시 앙드레 더 자이언트, 얼티밋 워리어, 어스퀘이커 등 슈퍼스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프로레슬링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나 그중에서도 호건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br><br>AP통신은 "호건은 프로레슬링을 거대한 사업과 문화적 시금석(cultural touchstone)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br><br>헐크의 인기 덕분에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프로레슬링은 전 세계적인 주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호건은 WWE에서 통산 6차례 챔피언에 올랐고, 2005년에는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br><br><strong>링 밖에서도 유명...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strong><br><br> <table class="nbd_table"><tbody><tr><td><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47/2025/07/25/0002482257_002_20250725091114834.jpg" alt="" /></span></td></tr><tr><td><b>▲ </b> 헐크 호건을 추모하는 WWE 공식 홈페이지</td></tr><tr><td>ⓒ WWE</td></tr></tbody></table><br>그러나 호건은 2015년 자신의 딸과 교제한 흑인 남성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발언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엄청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건으로 WWE는 호건과의 계약을 종료했고, 호건은 자신의 업적에 큰 오점을 남겼다.<br><br>당시 호건은 "내가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한 것은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고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br><br>호건은 링 밖에서도 여러 활동을 펼쳤다. 1982년 실베스타 스탤론의 복싱 영화 <록키 3>에 출연했고, 리얼리티쇼 <호건 노즈 베스트>와 레슬링 영화 <죽느냐 사느냐>도 인기를 끌었다.<br><br>2024년 7월에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br><br>호건은 연설에서 "트럼프는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애국자"라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외쳤다. 그는 이때도 자신의 겉옷을 찢으며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셔츠를 드러내는 '쇼맨십'을 보여줬다.<br><br>이런 인연 덕분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소셜미디어에 호건의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br> 관련자료 이전 KAIST “스마트폰 마비시키는 보안 취약점 발견” 07-25 다음 사감위 사행산업통계 ③2024년 불법단속 3배 증가 07-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