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작업, 즐거워 어렵지 않았다"…리정의 '춤생춤사' [엑's 인터뷰③] 작성일 07-25 21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inTJYKG1U">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ae7bed00155e6d09f07269f02c91e09621dc44d5f54adede5bb5f51e97c5dc6b" dmcf-pid="6nLyiG9HH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658387kwut.jpg" data-org-width="550" dmcf-mid="2CTR1JIiH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658387kwut.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c0381a2dafe9c653539efa3a63d7e786dbe8150051d3b837ae552767aba97f9a" dmcf-pid="PLoWnH2XX0" dmcf-ptype="general">(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trong>(인터뷰②에 이어)</strong><strong>"어떤 질문을 던졌을 때, 준비성으로 만드는 대답 말고 진짜 설레서 막힘없이 대답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에요."</strong></p> <p contents-hash="16024274f1ba1c27959e6bc22c1c681cc707516ead118ba3cc1521907856709e" dmcf-pid="QogYLXVZ53" dmcf-ptype="general">'춤'을 이야기하는 내내 리정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처럼, 말에서 애정과 열정이 묻어나는 '설레서 대답하는 사람'이 됐다.</p> <p contents-hash="b1f15937cea926f68314825604ccf83d83a5b3f54ce96ad70a694eda182a1dce" dmcf-pid="xBbNqcGkYF" dmcf-ptype="general">지난 22일 막을 내린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에서 한국 팀 범접 일원으로 활약한 리정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속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선보인 'How It's Done', 'Soda Pop' 등의 안무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ee7f57880fe37f8edaf8e7df6f244647c06ea16395fbee04c09ab2055d8cef7b" dmcf-pid="ywr0Due7Ht" dmcf-ptype="general">2018 휘인의 'EASY'를 시작으로 트와이스, 있지, 블랙핑크, 태용, 미야오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안무를 창작해 온 리정은 팀의 정체성과 개개인 특성을 파악하는 등 아티스트 공부를 정말 많이 한다고. 그런 의미에서 가상의 인물인 '케데헌' 작업은 또 다른 경험이 됐다. 리정은 "즐거우면 어렵지 않다 주의"라며 "너무 즐거웠다. 장기간에 몇 번의 수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들이라 애정이 크다"고 했다. </p> <p contents-hash="245569fb67ff3a04a22930726de7e721af62a8eaff54d677feedd087c42a0716" dmcf-pid="Wrmpw7dz11"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측과의 첫 만남을 떠올린 그는 "다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었다. 어떤 질문을 던졌을 때 막힘없이 대답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준비성으로 만드는 대답 말고, 진짜 설레서 대답하는 분들 있지 않나. 그분들이 그랬다"고 회상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02823d648029e9d9f284a0dc3e36db15cfedc54f4f73cda8e25e61d3de41d6b" dmcf-pid="YmsUrzJqH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659653eifa.jpg" data-org-width="550" dmcf-mid="VSsUrzJq1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659653eifa.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af3593de45b913bf606fa57e26a6858e3e567dba77fa72f109a69e3a47f8eb0" dmcf-pid="GsOumqiBYZ" dmcf-ptype="general">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리정은 제작진에게 '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뭐고, 왜 전달하려 하는지', '왜 내가 필요한지' 등을 물어봤다면서, "줌 미팅인데도 다들 눈이 너무 반짝반짝했다. '이런 사람들과 무조건 해야 돼'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p> <p contents-hash="e6fa8575bfb87e30651d9df596bd827b77d2a79e2f21e90a1b2f1ff939dca571" dmcf-pid="HOI7sBnbYX" dmcf-ptype="general">또한 소니 측으로부터 "기술적으로도 물리적인 한계가 없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땐 새 작업에 대한 설렘이 더욱 커졌다. 퍼포먼스를 만들 때 등장이 정말 중요하다는 리정은 "'How It's Done'을 처음 작업하며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돔에 도착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헌트릭스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으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해?' 했다"며 준비돼 있는 자신이 "잘 만들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bda4377ad5214373845ba6e757af68a1581c7fbd1e2810f604d40599ed1f8bdd" dmcf-pid="XICzObLKGH" dmcf-ptype="general">당시를 떠올리며 기쁘게 이야기한 리정은 자신이 물었던 "내가 필요한 이유"에 들었던 답변도 전했다. 리정은 "저는 업계에서 현역으로 일하고 있다. 만약 '제일 잘한다'고 하면 그 칭찬도 좋지만, 제 고유의 취향과 감각을 인정해 줄 때가 좋다. 감각 자체를 좋아한다는 칭찬이 저를 움직였다. '제가 왜 좋으세요'는 필요가 없었다"고 '케데헌' 참여 비하인드를 들려줬다.</p> <p contents-hash="6845b4abb1e104aa983dfa60a1c4cfd2f918dc880ae82a2fa0ba198665753b90" dmcf-pid="ZChqIKo9XG" dmcf-ptype="general">'춤'을 이야기하며 눈을 빛낸 리정은 몸을 써서 창작하는 댄서들을 향한 경외감도 드러냈다. 그는 댄서들을 "진실된 사람"이라 믿는다며, "'스우파' 전에는 이 직업을 알아주지 않았다. 프로그램 명에도 '스트릿'이 들어가는, 길에서 하는 가난한 예술임에도 선택한 사람들이 모여 발전시킨 예술이고 문화"라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aee14037fe0a321feb114f2c4304b41520223b05aaecd4bd4610efd0decc8b3" dmcf-pid="5hlBC9g2HY" dmcf-ptype="general">이어 "막연해 보일 수 있지만, 목표가 없이 '그냥 한다'는 열정을 정말 높이 산다"며 "그런 사람들이 모여 키운 문화가 엄청난 자부심이 된다. 이걸 정말 사랑하고 진실되게 이 예술을 대한다는 것은 확신한다. 돈 벌려고 이걸 택하는 게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455d725d92850fd6bf92c6743309b65f729e6f775a7fc7bb31719bcac37d229" dmcf-pid="192cKDZw1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701054jlmc.jpg" data-org-width="550" dmcf-mid="4P4DVmtst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xportsnews/20250725100701054jlmc.jp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afc74c0e51cdd74bae29b217f66cc19fff6bc266eab4c32b71cc1cce4b9cd1b9" dmcf-pid="t2Vk9w5rZy" dmcf-ptype="general">모두가 알아주기 전에도 춤을 선택한 리정이다. 춤의 어떤 점을 사랑한 것인지에 리정은 "끝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은 "결국 돌고 돌아보면 나는 그냥 춤이라는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왜 나는 많고 많은 것 중에 춤을 골랐을까, 막연하지만 이유는 없는 사랑인 것 같다"고 진중하게 답했다.</p> <p contents-hash="2d0f311a594db6b8e836ef4c7c89790770aa36fa82ebe8435454ef5d5caf0c07" dmcf-pid="FVfE2r1mYT" dmcf-ptype="general">한 분야에 오래도록 애정을 쏟고 있는 만큼, 리정은 논리적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이 부분은 애정만으로 형성된 것은 아니라고. 리정은 "관심 분야가 생기면 공부하는 걸 정말 좋아한다. 첫 관심 분야는 영어였고, 두 번째가 춤이다. 앞으로도 춤이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p> <p contents-hash="8e0b875ac74493f59bfd3f74083906d5159cf7dc6979d9d58514bd042e6418dc" dmcf-pid="3f4DVmtsZv" dmcf-ptype="general">그는 "춤 덕분에" 음악, 아티스트, 영상, 그리고 조명까지 더 공부를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겼다고 했다. 리정은 "더 나은 것을 선사하기 위해선 기술적으로 춤 하나만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고 짚었다.</p> <p contents-hash="e15087e091b73f8013b53f9ecfeeb2ed3c635e2e9d561b5534bb797253c21f8d" dmcf-pid="048wfsFOGS" dmcf-ptype="general">이어 리정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취향과 감각"을 위해 성찰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도 했다. 그는 "어떤 감정을 하나 느낄 때 이 감정을 느낀다고 인지하는 것 이상으로, 이 감정을 느끼는 이유와 배경도 파악하려고 한다. 나의 사고회로와 무의식을 파악해 보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가치 있는 공부인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c1603dbeb1060242c5cb7d265f8fa9ed7c7555edd5870929e46bbaba02b63a53" dmcf-pid="p86r4O3IGl" dmcf-ptype="general">또 리정은 "'나 이거 좋았는데 왜 좋았지', '왜냐면 난 이렇게 자랐으니까', '나 이런 거 불편했는데 왜 불편했지?' 이런 걸 파고들려고 한다"며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많은 걸 저에게 전달해 주는지 모른다"고도 덧붙였다.</p> <p contents-hash="b4d4bba112cadd3d2aabc79212587ab64ab56eac2609df0fbe5289d1982edf41" dmcf-pid="U6Pm8I0CZh" dmcf-ptype="general">몸의 감각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작업을 하기 때문일까. 리정은 "모순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무의식의 본능마저 멋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정말 무의식이냐'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제가 그런 사람이고 싶다"며 '좋은 감각'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을 밝히기도. </p> <p contents-hash="178a19cf28dba28a7c6c27f037a0e2fae8fcd98c65834421c93aa9cf555c2fad" dmcf-pid="uPQs6Cph5C" dmcf-ptype="general">리정은 외적인 치장은 물론, 집 인테리어와 청결까지도 신경 쓴다고 했다. 그는 "창작하는 사람은 좋은 것만 보고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사람들이 잘 보지 않는 작은 요소도 다 신경 쓰려하는 편"이라며 사소하게는 손톱 정리, 자신이 매일 여는 냉장고를 열었을 때도 만족스러웠으면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p> <p contents-hash="2fd12ed74bde3e12c13d112af50d8f0b3c4d4e7c35b4a8f772b42d190038a702" dmcf-pid="7QxOPhUltI" dmcf-ptype="general">"어쩌면 '부수적인 것에 의미 부여 많이 하네' 해도, 저는 이렇게 하면 좋은 감각을 가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제 공식을 믿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천재라면 그런 게 상관없을 텐데, 그런 걸 신경 써야 좋은 감각이 나오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좋은 창작을 위해 좋은 감각을 유지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행하는 리정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더욱 궁금해진다.</p> <p contents-hash="a8400406a2601bbdea9019439ffe841df0c5067afd960482dfaa38d820a3ca1e" dmcf-pid="zbKjBkHEZO" dmcf-ptype="general">사진=더블랙레이블, 리정 계정, 엑스포츠뉴스DB</p> <p contents-hash="a0d7f22f444d38d2032e9352c8feafcc8fc6d0970e5b3b9abb412d5f4505be01" dmcf-pid="qK9AbEXDZs" dmcf-ptype="general">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병철, 이런 재능이? 다큐 내레이션 ‘호평 일색’ 07-25 다음 서장훈, 차에서 뛰어내리려는 아내에게 "위자료 달라고 할 처지 아냐" ('이숙캠') 07-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