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우, '84제곱미터'로 보여준 새로운 얼굴 [인터뷰] 작성일 07-25 9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AiBrzJqv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0d001035a492e070da6662179cc1439eb066f4ec05c6ea49d76d7422d1dc56f" dmcf-pid="8cnbmqiB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6420qejp.jpg" data-org-width="600" dmcf-mid="2fRyMvzTy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6420qej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3f4f663ae3ac99dc010baa8ef8fb84052f9729e986ebcc6fb1ce68445bc8aae" dmcf-pid="6kLKsBnbhV"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한국 영화 좀 봤다면 모를 수 없는 배우다. 누구나 한 번쯤은 스크린에서 마주했을 서현우, 그가 '84제곱미터'를 통해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증명해냈다.</p> <p contents-hash="99e35f083a20a6eb4553ccca7877bf09e1d1688413be7e8ade72e5dd87138eb1" dmcf-pid="PEo9ObLKT2" dmcf-ptype="general">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84제곱미터'(각본·감독 김태준)는 84제곱미터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아파트 입주자 대표 은화(염혜란), 윗집 이웃 진호(서현우)와 기묘하게 얽히게 되는 예측불허 스릴러다. 지난 18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64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에 등극했다.</p> <p contents-hash="270c746626a3aada79eabfe0e077900b9035406b1a01a4991ac53da6513a8490" dmcf-pid="QDg2IKo9T9" dmcf-ptype="general">극 중 서현우는 프리랜서 카메라맨이자 우성과 함께 층간소음의 근원지를 찾아다니는 진호를 연기, 반전을 가진 '최강 빌런'으로 변신했다.</p> <p contents-hash="f0e7d94f9894106c43b32059f55d2601750fa603bccd55169ea8ec893db5a82a" dmcf-pid="xwaVC9g2SK" dmcf-ptype="general">먼저 서현우는 "지난여름 어두컴컴한 세트장에서 촬영하던 작품인데 시사회에서 큰 화면으로 보니 굉장히 떨리더라. 잘 나온 것 같아 만족했고, 시청자들께서도 '좋은 스트레스'를 받고 재밌게 보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p> <p contents-hash="ed8ee035412d69c9e81fa9cc574e003a409f14d0f37b7a22b2b6ba2ad95bdac5" dmcf-pid="yKph8I0Cyb" dmcf-ptype="general">그는 '84제곱미터' 선택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는 게 재밌었고, 각 층마다 거주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진호 캐릭터가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에너지 강한, 과격한 악역이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는 이유를 들었다.</p> <p contents-hash="1d880fe3d0a64a2c5cd5a6e5c2365237ec5ac84c91921826360cfe72013a87a1" dmcf-pid="W9Ul6CphhB" dmcf-ptype="general">이어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었다. 반전을 담당하는 인물이지만, 그렇다고 반전을 위해 연기하진 않았다. 처음엔 완급 조절이 쉽지 않아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첫 등장이 너무 평범한 남자라면 '뒤에 뭐가 있겠네' 하고 수를 읽힐 것 같아 '악인일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겠네'란 생각이 들게끔 한 번 더 꼬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9788503a2aa423ace6bf6f87c2a5e158746af8945a8d231dfb4e57ebc9138064" dmcf-pid="Y2uSPhUlyq" dmcf-ptype="general">서현우는 매우 꼼꼼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준 감독의 성향을 두고 "감독님 성격대로 첨예하게 작업이 들어가 애드리브가 거의 없었다. 사전에 협의해서 만든 대사가 아닌 한 철저하게 대본 내에서 해결했다. 여태껏 작품을 해오면서 이렇게 대본을 많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08e8da9aea93f3ec03c1f4e3bc36fe03f29c8a7b44b955a8e0a4fbbb791a96a" dmcf-pid="GV7vQluSh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7680nzjg.jpg" data-org-width="600" dmcf-mid="VNnbmqiBv6"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7680nzjg.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41d70369d20355d953668b49d6bc3094e8366a340eea75077f091b59bb8a32e" dmcf-pid="HfzTxS7vl7" dmcf-ptype="general"><br> 서현우는 이번 작품을 위해 비주얼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고 밝혔다. 그는 "타격감 있는 파이터 느낌을 내기 위해 예전에 3개월 정도 했던 복싱을 다시 연습했고, 무술팀을 통해 유도 기술도 연마했다. 덕분에 업어치기 한 판을 시원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며 진호 역을 준비했던 과정을 떠올렸다.</p> <p contents-hash="97efdc9446f36112551380d4c4b8976c3f58ebba34ed12c634ad580d599f6918" dmcf-pid="X4qyMvzTTu"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체중보단 근육량을 많이 늘렸다. 열심히 먹었다. 감독님께서 '진호에게 나오는 에너지가 위압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셨다"며 "말 걸기 쉽지 않은 서늘함,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에너지 등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수분장으로 몸에 생활 상처 같은 흉터들도 만들었다. 문신은 이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느낌으로 새겼다"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944c5dfc15e8046c97ada0e19958f22f585e5b158091a8e0c736f3790ac03fcd" dmcf-pid="Z8BWRTqyWU" dmcf-ptype="general">또 "특히 첫 등장하는 장면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 '반스포츠머리로 밀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무서운 사람보단 대화하기 불편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핵심이라 팬티를 입고 등장하기로 결정했다. 감추고 연기해야 하다 보니 이중성을 경험하는 특별한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p> <p contents-hash="2f5645f4bc61c9911b01408a2c5122ef04a82c94aa049cfb9e399739cde5cc50" dmcf-pid="56bYeyBWTp" dmcf-ptype="general">가장 만족스러운 장면으로는 '우성을 경찰에 신고하는 척 집을 나서던 신'을 꼽았다. 서현우는 "그 장면이 생각보다 잘 나왔다. 촬영 당시 느꼈던 것보다 더 스릴 있게 나온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80a361d22bc05837c236b25434ff177257516ee37136291202f8c4920046cd2e" dmcf-pid="1PKGdWbYv0" dmcf-ptype="general">반대로 아쉬운 장면이 있냐는 질문엔 사우나 신을 언급, "운동을 그렇게 많이 했는데 좀 더 카메라로 잡아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다. 촬영 당시 커뮤니티 센터 옆에 마침 헬스장이 있더라. 매 테이크마다 열심히 펌핑을 했다. 스태프들이 다 듣게끔 '하나만 더!' 이러면서 생색내며 운동했다. 감독님이 정말 흐뭇해하셨다"고 웃었다.</p> <p contents-hash="40b522a97af781217c46f7456ef01964c5580f503948b195a870a4b1dcc0ea54" dmcf-pid="tEo9ObLKS3" dmcf-ptype="general">함께 호흡을 맞춘 강하늘, 염혜란과의 팀워크는 어땠을까. 서현우는 "강하늘은 정말 아이디어 뱅크다. 리허설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브레인스토밍하듯 마구마구 던지고 함께 생각을 나눴다. 정말 영리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시각이 있더라"며 강하늘을 칭찬했다.</p> <p contents-hash="2ff0733d33bc946229c9f345dc133780f6340c66e99e1d55c4f5764496a1bcde" dmcf-pid="FDg2IKo9TF" dmcf-ptype="general">염혜란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선배를 정말 존경했다. 많은 장면을 함께하진 못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친한 친척누나처럼 편안하게 대해주시지만, 슛 들어가면 눈빛이 돌변하면서 굉장한 에너지를 보여주셨다. 선배의 등이 따가울 정도로 뒤에서 많이 관찰했다. 앞으로도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5c842100be2ede05f4f51ee7adca13072b62632bf2e607a1a30f6fe475a6aeb" dmcf-pid="3waVC9g2h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8927dose.jpg" data-org-width="600" dmcf-mid="fyP3Nt6FT8"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5/sportstoday/20250725120258927dos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84제곱미터 서현우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5554d865600a9f9b878e95bbb24cbaa4f5968c6c58b71d118479c800028634c2" dmcf-pid="0rNfh2aVW1" dmcf-ptype="general"><br> '84제곱미터'의 주된 키워드는 '층간소음'과 '부동산'이다. 서현우는 자신도 층간소음을 겪은 적이 있다며 "혼자 자취를 오래 했는데, 지방 촬영으로 집을 비운 날 이웃주민이 '집에서 소음이 들린다. 무슨 일 있냐'고 연락하셨다"고 경험담을 풀어냈다.</p> <p contents-hash="fb7b10a65e968d006b0eee626321350bf73d9dd47b15359e6eb7417d924e8807" dmcf-pid="pmj4lVNfv5" dmcf-ptype="general">또 "방에 있는데 거실에서 TV 소리가 들려 나가 봤더니 TV가 꺼져 있던 적도 있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무딘 편이긴 하다. 웬만해선 항의도 잘 안 한다. 다행스럽게도 집에 오면 기절해 잠을 자기 바쁘다"고 말했다.</p> <p contents-hash="2827d561b7676fdb85c0a6995d302c44fdd8c1228707d0f90d0cbbf5696efa34" dmcf-pid="UsA8Sfj4hZ" dmcf-ptype="general">그는 "촬영을 하는 동안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선이 있지 않나. 이번에 아파트 시공에 대해 많이 찾아봤다. 바닥에 매트는 아기가 있는 집만 까는 줄 알았는데 층간소음 때문에 쓰기도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소음에 대한 보복으로 사람을 거꾸로 들어 발차기한다는 것도 농담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영상이 존재하더라.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떠올리기도 했다.</p> <p contents-hash="8923570c8035dbc130aa1774e9ec9502d88792b33045c38277f916f881429c3b" dmcf-pid="uOc6v4A8SX" dmcf-ptype="general">홀로 자취를 오래 한 만큼 부동산과 '내 집 마련' 이슈에도 깊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우성의 시점으로 보면서 많이 슬프고 비통했다. 영화지만 현실이기도 하지 않나. 자가 마련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통감했다. 그래서 진호라는 캐릭터가 억눌린 분노와 비통함을 표출하는 장치란 생각이 들더라. 사실적 경계를 넘어 폭발할 수밖에 없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d7a6361c6eaa1ae604e5e957e6707fc4d9513bb14638545c32b082d7c389c671" dmcf-pid="7IkPT8c6lH" dmcf-ptype="general">극 중 대출이자에 허덕이는 우성은 코인으로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현우는 실제로 우성처럼 재테크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저축만 열심히 하다 한 번 바람이 들어서 자투리 돈을 주식에 넣어봤는데, 식겁하고 손절한 적이 있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도전하기엔 어려운 영역이더라.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웃어보였다.</p> <p contents-hash="a5077fdabf16da3a9787f0982b10667077970e91a35175e93beda8dc6169119e" dmcf-pid="zCEQy6kPCG"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서현우에게 '84제곱미터'는 어떤 의미였을까. 그는 "'내게 이런 면이 있다'고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었다. 그간 악역을 꽤 해왔지만 이렇게까지 소리지르고, 폭력성을 보이고, 미쳐 날뛰는 연기를 한 건 처음이었다. 연기의 확장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정리했다.</p> <p contents-hash="0ef4a71df0462f8839e5ac3a4456527a4c4c8d7c0377910550f827c9e0258e44" dmcf-pid="qWIi5dOJCY" dmcf-ptype="general">끝으로 서현우는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외적인 형태로 인물을 구축하는 것도 재밌지만,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보고 싶다. 사랑이든, 복수심이든, 누군가를 지켜야 하는 의무든, 뭔가를 쟁취하기 위한 노력이든. 차기작 '착한 여자 부세미'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통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p> <p contents-hash="f7cc5e0e4edffbab1f47e7e2fa05caa32171f16e75ec367cbc574084a5f17a09" dmcf-pid="BYCn1JIiyW" dmcf-ptype="general">[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역대 최다 눈물 쏟았다 07-25 다음 정채연 "이진욱 덕분에 마음 놓고 연기했다" 진심 고백(에스콰이어) 07-2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