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명에 1명꼴 급속노화(조로증) 치료법 찾았다 작성일 07-28 1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생명연, 세계 최초 비정상 단백질 '프로제린' RNA 수준에서 제거 성공</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eSb1MsdAC"> <p contents-hash="8f8be7098424ae2cf5faa41474f8701f273309908876336ec03dd1967773b0f5" dmcf-pid="0dvKtROJoI"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박희범 기자)생후 1~2년만 되도 피부가 주름지고, 뼈와 혈관이 급속 노화되는 조로증((허친슨-길포드 조로증 증후군, HGPS) 치료법이 제시됐다.</p> <p contents-hash="0fbc2f19b40077e68ee53d037e38d41b0453f65850ab8ec949c2381e1b35edb3" dmcf-pid="pJT9FeIiNO" dmcf-ptype="general">조로증은 유전질환으로 약 800만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평균 기대수명은 약 14.5년이다. 아직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 없다.</p> <p contents-hash="41b332f9de52bcb56c72193c509bb3cbbaec03d5bf6ecd285dff14690b8807aa" dmcf-pid="Uiy23dCnks" dmcf-ptype="general">미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유일한 치료제인 ‘로나파닙(조킨비)’은 1회 투여 비용만 약 14억원이나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명을 약 2.5년 연장시키는 데 그칠 뿐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ac5a8041a808afb23899f52d0684b163ef3f9a8d49a6ad840589304236f4f65" dmcf-pid="uBjXIznbNm"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100045052xlwn.jpg" data-org-width="639" dmcf-mid="tt7L8rFOa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100045052xlw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35292189a6271ffaffdeb8c094a8eb095ddaadfe46e17b15357faf1f4c3aa3e" dmcf-pid="7bAZCqLKkr" dmcf-ptype="general">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연구팀이 이 문제를 RNA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p> <p contents-hash="5f12ba1897e4a9bf0b52a6bc6f28d339cbe180e9c55ac31bb3989b1479ed936a" dmcf-pid="zKc5hBo9aw"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자 조절 기술을 활용해 조로증 원인을 정밀하게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원인이 되는 유전자(RNA)를 정확히 잘라내고 정상 기능은 그대로 유지해 안전성까지 높였다.</p> <p contents-hash="ed367ad5ec89a7dff38a539a8e5c3d6c4151ef0f01f15d6c57bfe9535dd1e7be" dmcf-pid="q9k1lbg2kD" dmcf-ptype="general">조로증은 LMNA 유전자에 생긴 단 하나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한다. 이 돌연변이는 세포 안에서 '프로제린(progerin)'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만드는데 이 단백질이 세포의 핵 구조를 망가뜨리고, 세포를 빠르게 노화시켜 노인처럼 뼈가 약해지고 혈관이 굳어져 결국 주요 장기의 기능이 멈춘다.</p> <p contents-hash="104b2e142e822cb87c0a15f7cfd8c7aa67894df2f97952458153e25f6a7dc726" dmcf-pid="B2EtSKaVjE" dmcf-ptype="general">연구팀은 이 프로제린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와 구별해 정확히 골라내는 RNA 가위(RfxCas13d, 프로제린 gRNA)를 만들었다. 이 RNA 가위는 정상적인 단백질은 건드리지 않고 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만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p> <p contents-hash="4ed91b063baed8d6872e878fe846c559061ac5d084dedebd0e7f1b10ec5d7d25" dmcf-pid="bVDFv9Nfjk" dmcf-ptype="general">김선욱 박사는 "DNA를 건드리지 않고 RNA만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존 유전자 편집 기술(CRISPR-Cas9)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며 "실수로 다른 유전자까지 자를 위험이 거의 없고, 설령 자르더라도 나중에 되돌릴 수도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ffac84fe3239062baf73f8253c9431814801fd436dd92a6dd470beab4f97552f" dmcf-pid="Kfw3T2j4kc" dmcf-ptype="general">이 RNA 치료법을 조로증 유전자가 있는 마우스 모델에 적용한 결과 털 빠짐, 피부 위축, 척추 기형, 운동 능력 저하 등 조로증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한 체중이 증가하고 생식기능과 심장 및 근육 기능까지 회복됐다.</p> <p contents-hash="500c8a755287a7ddc6839893e61c602bcc1ee7d7216377ecc23986ba95e559f3" dmcf-pid="94r0yVA8aA" dmcf-ptype="general">김선욱 박사는 "노화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작위로 적용하는 것은 아직 어려운 일이고, 임상 등 거쳐야할 난제가 많다"며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프로제린이라는 비정상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경우에 한해 이 방법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cffdf2c7e76332b76eb538ea2f456bc3ea43ce93ca611acc885aeee0c50dc1fa" dmcf-pid="28mpWfc6kj"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RNA 타깃 유전자 치료제의 작용기전 및 기대효과를 설명한 그림.(자료=생명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100046312hhil.jpg" data-org-width="632" dmcf-mid="FP9ARh7vg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ZDNetKorea/20250728100046312hhi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RNA 타깃 유전자 치료제의 작용기전 및 기대효과를 설명한 그림.(자료=생명연)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1151451ae2cddccfb95886c7e44bccfc970cb8bf4c6e579d6b67881e80faea86" dmcf-pid="V6sUY4kPAN" dmcf-ptype="general">김 박사는 "실제로 나이가 든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프로제린이 서서히 증가한 드문 사례가 일부 확인됐고, 이 RNA 가위 기술을 적용했을 때 자연적인 노화 현상도 일부 억제된다는 실험결과도 얻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ec332a4a8d011a10c78f78e7595ca27369d427ad2337f106aa45c1e6975a7a84" dmcf-pid="fPOuG8EQca" dmcf-ptype="general">김 박사는 “이번 기술은 조로증뿐 아니라, RNA 편집오류로 발생하는 다른 유전질환의 15% 이상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노화 관련 질병이나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에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p> <p contents-hash="9ba215773bff9e6d92645fd5e97a84f789a68276f481b2c590d6b793dd728b1d" dmcf-pid="4QI7H6Dxcg" dmcf-ptype="general">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몰리큘라 세라피(Molecular Therapy, IF 12.0) 온라인판(6월 14일자)에 게재됐다.</p> <p contents-hash="cd9b9158b008f5c81ef78ce0e8b0fb973d97255e01f94185c731417425cb6305" dmcf-pid="8xCzXPwMAo" dmcf-ptype="general">논문 교신저자는 김진만 교수‧박영호 박사‧김선욱 박사다. 공동 1저자는 채운빈‧양해준‧김한섭 박사‧이승환 교수다.</p> <p contents-hash="a007c7acd391280e926a88c1e7d40e8bbeb17f3ec2f23332882c2d8674b01501" dmcf-pid="6MhqZQrRcL" dmcf-ptype="general">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 BIG 사업(생명연 주요사업), 글로벌 TOP 사업,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 지원을 받았다.</p> <p contents-hash="d7c3de965be9bc895758c86c37347bbb3ec5bb37253993f32837e5897ba90ac9" dmcf-pid="PqNHO7iBkn" dmcf-ptype="general">박희범 기자(hbpark@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오만추' 이켠, 황보와 22년만 재회 “'산장미팅' 때 좋아했어” 07-28 다음 블록체인과 실시간 데이터의 연결고리, Pyth Network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