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어떻게 '전염'되는가... 외딴 공중화장실에서 일어난 일 작성일 07-28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성호의 씨네만세 1119]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전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xuM29cXD7X"> <p contents-hash="76a73543cf8505c5b322153712d5a0845d355ba4db2d3476c127e64dd5b9cedf" dmcf-pid="ycWOsuJqUH" dmcf-ptype="general">[김성호 평론가]</p> <p contents-hash="2145aee44c5fd7d70b56be475b82422c36f58ca7365cf61ad5e7c570699d9db7" dmcf-pid="WkYIO7iBuG" dmcf-ptype="general">엑스라지(X-Large). 통상 의류에서 라지사이즈보다 크기가 큰 규격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몰, 미디엄, 라지로 3분할되던 옛 대중판매 의류에서 라지가 넘는 대형 사이즈를 라지 위에 추가해 엑스트라 라지(Extra Large)라 부르던 데서 유래했다. 영양상태가 개선되고 과거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지게 된 현대인에 발맞춰 의류업체 중에서도 엑스라지는 물론, 더블엑스라지, 트리플엑스라지까지 내놓는 곳이 생겨나기도 했다.</p> <p contents-hash="9c4f64a5f38d0a1b84757e5526e495b4aa987a7e10e22cc57476d66eaf7bd6ba" dmcf-pid="YEGCIznb7Y" dmcf-ptype="general">이제야 대중사이즈가 되었다지만 엑스라지는 어디까지나 '규격 외'에서 출발했다. 규격에서 벗어난 것을 뜻하는 단어 'Extra'의 '엑스'부터가 마치 인장인 양 이를 증명한다.</p> <div contents-hash="8cc01b0e4ae01f21c6921e9c16301e4a613530e944477aabd50d14a4d13a5b56" dmcf-pid="GvuZXPwMuW" dmcf-ptype="general"> 한때는 '규격 외'라는 게 민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단다. 대중 대상으로 대량 생산되는 규격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 다시 말해 일반적이지 않다 여겨지는 게 잘못된 것처럼 여겨지는 때도 있었단다. 그리하여 저의 사이즈를 점원에게 말하거나 그런 옷을 파는 가게를 찾아가는 일을 비밀처럼 은밀히 수행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를 대중에 포함되는 평범함을 일반적이라 칭하고 그에 벗어나는 것을 끔찍이도 경계했던 지난시대 전체주의의 유산이라 말하는 이도 있을 정도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14bd5855e649dc08dae4f4d111093bf88d59e5d2dd747bef04057863aa1400c8" dmcf-pid="HT75ZQrRFy"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2100kauq.jpg" data-org-width="1280" dmcf-mid="0hm68rFOF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2100kauq.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전염</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c2ec4955afe9e917868e22537bff8d2dd107f8871b28e2d38b919e577eae4963" dmcf-pid="Xyz15xmezT" dmcf-ptype="general"> <strong>한국 가장 선명한 장르영화제 BIFAN</strong> </div> <p contents-hash="9ee9600e20ff0f0052b346bcae652c93e842672672aca807877f9b90391c7196" dmcf-pid="ZWqt1MsdFv" dmcf-ptype="general">올해로 제29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다. 색깔 있는 장르영화제를 표방했던 이 영화제는 그 출발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말하자면 이상함을 추구하고, 일반적인 것을 경원시했다. 한국에서 그 기반이 열악한 장르영화, 그중에서도 호러와 판타지를 중심으로 표현방식이며 메시지가 낯설고 색다른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고어, 바디호러 등 파괴적이고 본능적 거부감을 일으키는 장르의 경우엔 영화를 보다가 뛰쳐나가는 관객까지 숱하게 있었을 정도다. 그러나 그조차도 이 영화제가 화제성을 띄는 요소로 작동하니, 초창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대중의 뇌리에 성공적으로 각인된 데는 이러한 영향이 적지 않았을 테다.</p> <p contents-hash="38d268d172f287f3d8943682ddfa023efd73b0da78bb51fd342ff1a2d3397415" dmcf-pid="5YBFtROJUS" dmcf-ptype="general">엑스라지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인기 섹션 중 하나다. 색깔 있는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이 섹션에 대하여 BIFAN은 "장편 영화가 포착하지 못하는 폭넓은 이야기와 세계관을 담은 단편 영화만의 매력으로 가득한 작품들을 만나는 섹션"이라며 "짧지만 한계 없는 가능성의 상찬"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엑스라지는 'XL1'부터 'XL12'까지 모두 12개 묶음으로 상영되었는데, 모두 49편의 작품이 각각 4편에서 5편씩 묶여 관객들과 만났다.</p> <div contents-hash="8f3708142d729f11a65e92d1f2d21aee4d6a6671e2a9b20d01ddf3b4e5ec7099" dmcf-pid="1Gb3FeIiul" dmcf-ptype="general"> BIFAN의 명성 덕분일까. 색깔 있는 단편들의 경합이 올해 또한 치열했다. 올해 국내외에서 출품된 단편만도 2522편, 해외에서 들여온 987편 중 17편, 한국 작품 1535편 중 29편이 문턱을 넘어섰다. 이들 46편에 지난해 BIFAN이 괴담 단편제작 지원작으로 선정한 3편을 더해 소개한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8c7843ce4cc3a27d7fadb28669dbdc159ee5f2100b582c70375a17207f022f54" dmcf-pid="tHK03dCn3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3418glqk.jpg" data-org-width="1280" dmcf-mid="Bo5AjZ8t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3418glq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전염</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d0aa1a246717c18c0d9a6e026f51745050dddda08e0fe6540bf2cb1ea24b1df0" dmcf-pid="FX9p0JhLFC" dmcf-ptype="general"> <strong>단 2명 배우로 섬뜩하고 불편한 인상을 남긴다</strong> </div> <p contents-hash="0539e6ed159fa29e8ec78403c059ecdd6a982d86117d8a0db164ebbccd064c1f" dmcf-pid="3Z2Upilo0I" dmcf-ptype="general"><전염>은 김문수 감독의 단편 극영화다. 23분짜리 영화는 섬뜩하고 불편한 감상을 일으키는 범죄물로, 러닝타임 동안 오로지 두 명의 사람만이 등장하는 제한된 규모의 작품이다. 주인공인 윤규는 평범해보이는 20대 청년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식당 사장에게 월급을 가불해달라 청하려는 듯하지만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아 애를 먹는 모양이다.</p> <p contents-hash="e80a2f16c2230d3a418ff9206b27c30ad030004c62ee5161867fad229da9768e" dmcf-pid="05VuUnSg7O" dmcf-ptype="general">영화는 윤규가 건물 화장실에 들렀다가 겪는 의외의 상황을 중심된 이야기로 삼아 풀어낸다. 치통을 앓고 있는 듯 보이는 윤규는 치료비가 부족해 제때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뜩이나 치통으로 고생하는 판에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는 마음마저 불편케 한다. 홈쇼핑으로 무엇을 잔뜩 구입하려는 모양, 돈이 없어 치과조차 못 가는데 홈쇼핑이 무슨 말이냐는 윤규의 말에 짜증이 절로 묻어난다.</p> <div contents-hash="c908245431391593ab51166bbc258c0788ee956b05064c224a4ee3f252036346" dmcf-pid="pGb3FeIi7s" dmcf-ptype="general"> 영화는 화장실 변기가 놓인 칸막이 안에서 한 남자가 윤규에게 말을 걸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낯선 사내가 칸막이 아래로 손을 내밀고는 윤규에게 휴지를 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공중화장실에서 휴지가 떨어지는 일이야 조심성 없는 이들이라면 흔히 마주하는 상황 아닌가. 최소한의 인류애랄까. 윤규는 옆 칸을 열어 살펴보지만 휴지는 오간 데 없다. 다른 칸도 마찬가지. 그래도 부탁한 이가 기다릴 것을 생각하여 어떻게든 구해보려 하는 것이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6f1b73c62060a9aa46b3f1aa44a2e581ca30973f5ed8d4957622a9fb28374c62" dmcf-pid="UHK03dCnUm"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4699wxmt.jpg" data-org-width="1280" dmcf-mid="fsTiJvBWU3"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4699wxmt.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전염</strong>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1e52f20e7ba6821881acc02e96140e9ef9e3ca8cf7f49f6ec77bd044e071d0cb" dmcf-pid="uX9p0JhL0r" dmcf-ptype="general"> <strong>서서히 죄어드는 긴장과 공포</strong> </div> <p contents-hash="cf441257b29c13463c1a60862e33dfc5a74011011ee387b1c8f4b16bd4f016b0" dmcf-pid="7Z2UpiloUw" dmcf-ptype="general">영화는 단계적으로 긴장을 자아내고, 나아가 공포감을 일으키려 시도한다. 우선 윤규가 남자화장실을 나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것이 그 시작이다. 아무리 남을 돕기 위한 것이라지만 남자가 여자화장실을, 그것도 요즘 같은 시대에 들어가는 것이 편할 리 없다.</p> <p contents-hash="1922426523cb1305072ae00ab434a0773d38233a35895a934e1e5933df5f6aa0" dmcf-pid="z5VuUnSg0D" dmcf-ptype="general">일단 문 바깥에서 들어가겠다고 소리를 내어보았지만 안에 사람이 없는 건지를 확신할 수 없다. 속전속결로 일을 마치려고 대뜸 칸막이를 열어 휴지를 챙겨 나오려 한다. 그때 옆 칸에서 톡 하고 떨어져 데구르르 굴러 나오는 조그마한 화장품이 있다.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것이다. 윤규가 황급히 휴지만 챙겨 도망치듯 여자화장실을 벗어나는 모습은 그대로 한 편의 스릴러를 보는 듯하다.</p> <p contents-hash="e547d8f11f77e977167d01ad411136ad32652c0a022ee211c6947e53904e5560" dmcf-pid="q1f7uLvaFE" dmcf-ptype="general">돌아보면 별 것 아닌 일이 아닌가. 휴지가 없다고 달라 청하는 사람이 있다. 그 부탁을 받아 휴지를 찾았으나 여자화장실이 아니면 구할 방도가 마뜩찮은 상황이었다. 그리하여 여자화장실에 남자가 들어가 휴지를 뜯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 자연스런 상황이 불러온 불편과 긴장을 증폭하여 스릴러의 소재로써 활용한다.</p> <div contents-hash="28c640b8a1361d8c41ad59f8d66e3e0949c087e1694e5c7667fa8644a8ff95af" dmcf-pid="Bt4z7oTN7k" dmcf-ptype="general"> 김문수 감독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다시 한 층 기어를 올린다. 칸막이 아래로 휴지를 건네주는 윤규의 손을 사내가 갑작스럽고 거칠게 잡아채는 것이다. 이전까지가 있을 수 있는 이야기가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흘러갔다면, 이후는 있기 어려운 이야기가 예상을 벗어나 진행된다. 전반부가 일상을 스릴러화 했다면, 후반은 범죄가 공포가 되는 꼴이라 해야 옳을 테다.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contents-hash="f9fe67d9bd535a749467c0215c525d2d49e3a6532e350334193bcb65a1eaa4be" dmcf-pid="bF8qzgyj3c"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5994zxpz.jpg" data-org-width="385" dmcf-mid="Qqx9KAHE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ohmynews/20250728112705994zxp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strong> 포스터</td> </tr> <tr> <td align="left">ⓒ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td> </tr> </tbody> </table> <div contents-hash="b354b202d1ca639a7e33c2942fdc6519480cffe366773cf2b6a53da3bd7f922f" dmcf-pid="K36BqaWA7A" dmcf-ptype="general"> <strong>'폭력의 전염'을 들여다보고자 했다고</strong> </div> <p contents-hash="8d24dfd49b1b632b9892770c81ee63899ea0efad328e316dde2fb6793e1532e0" dmcf-pid="90PbBNYczj" dmcf-ptype="general">영화는 칸막이 안의 사내가 윤규에게 어려운 부탁을 하며 점입가경으로 흘러간다. 돈을 줄 터이니 팬티를 사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휴지를 늦게 가져와 속옷을 버렸다며. 돈이 급한 윤규로선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의 청을 들어주기로 하는데, 사내가 조건을 더하니 남자팬티가 아니라 여자팬티로 사다 달라는 것.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부탁이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며 <전염>은 관객에게 긴장을 넘어 불편함을 전염시켜간다.</p> <p contents-hash="5610b63d3f4c9f2b0c001701298cb452fa1969b0b6a0c5035eb96e65753b0fb9" dmcf-pid="2JsjNX417N" dmcf-ptype="general"><전염>은 칸막이 속의 남자가 밖으로 나오며 관객으로 하여금 제 본모습을 확인케 한다. 한 단계 한 단계 기어를 올려 긴장과 불편, 공포를 키운 영화는 마침내 살인에 이르는 범죄물로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낸다. 욕설을 뱉고 따귀를 때리며 눈물을 흘리고 노골적인 대사로 감정을 표출하는 선택이 관객에게 확연한 감정을 일으킨다. 그러면서도 피해를 입은 이를 어떻게든 보여주지 않고 처리하는 선택은 <전염>을 비슷한 류의 영화와 구분케 하는 요소다.</p> <p contents-hash="0194486b8e611bd6223a47dcffb0f66a23d71684488cfb333985d68c9ad5c4f7" dmcf-pid="ViOAjZ8t3a" dmcf-ptype="general">감정을 끌어올려 열연한 배우들에도 불구하고 <전염>이 확연한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쉬이 말하기 어렵다. 그 불편과 긴장, 공포를 일으키는 데는 얼마쯤 성공하였으나, 이 영화로부터 그 이상의 무엇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때문이다. 무엇보다 작품이 남성이 여성에게 저지르는 흉악범죄, 또 성별과 성욕과 같은 소재를 가장 흔한 방식으로 활용하면서도 나름의 고민을 더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그저 폭력의 전염을 말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남성과 여성을 소재로 쓸 필요가 있었을까. 그를 골랐다면 흔하고 일반적인 선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p> <p contents-hash="7b29d700efd59bbc5fe6f07a44e2f18b4aaf2621787f2b77c5d0ed7e274089a4" dmcf-pid="fnIcA56F7g" dmcf-ptype="general">다만 김문수 감독에게도 나름의 고민과 의도는 있었던 듯하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 감독은 "폭력이 어떻게 전염되는가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하는 한편, "(피해자의 모습을 비추지 않은 건) 전시하여 소비하는 데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p> <p contents-hash="2622e0380078bbab2ab68d45e8689380ff37e7f83e6209feff22984c2dde7eb1" dmcf-pid="4LCkc1P3zo" dmcf-ptype="general"><strong>덧붙이는 글 | </strong>김성호 영화평론가의 브런치(https://brunch.co.kr/@goldstarsky)에도 함께 실립니다. '김성호의 씨네만세'를 검색하면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goldstarsky@naver.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김정민, 27일 새벽 모친상…향년 93세 07-28 다음 투바투, 신보 초동 176만장…6연속 밀리언셀러 등극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