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PBA의 무한 변신…마스코트·유튜브 해설진 도입에 연감 발행 등 ‘광폭’ 작성일 07-28 20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김영진 전무 “해마다 새로워야 한다”</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28/0002758260_001_20250728122208044.jpg" alt="" /><em class="img_desc">프로당구 피비에이의 마스코트인 ‘빌리 베어’가 21일 팀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하림의 박정현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빌리어즈앤스포츠 제공</em></span><br>“나 먹이는 거네!’(김현석 해설위원)<br><br>“어, 빠르네요”(최철웅 해설위원)<br><br>프로당구 경기에 등장한 해설진 조합으로는 특이하다. 그런데 캐스터 없이 해설위원 둘이 펼치는 입담이 은근히 재미있다. “유튜브라 시작하는 멘트가 질서가 없네”(김현석) “질서없죠, 아주 좋아요”(최철웅) 등의 대화도 마찬가지다.<br><br>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의 PBA라운지에서 펼쳐진 NH농협카드와 에스와이의 2025~2026 팀리그 1라운드 6일차 경기의 중계석 풍경이다. 메인 경기는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케이블 등 방송사를 통해 중계가 이뤄지지만, 하루 5경기 가운데 하나는 이곳 PBA 라운지에서 유튜브 중계만으로 팬들에게 전달된다.<br><br>피비에이는 이 경기를 단순히 화면만 내보내지 않고, 가볍고 경쾌하게 ‘썰’을 풀어줄 해설진을 배치해 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권재일 캐스터와 김군호 해설위원 조합도 있지만, 이날은 김현석-최철웅 등 선수 출신의 해설위원이 합을 맞췄다.<br><br>방송 중계의 엄격성에서 탈피한 만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중계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댓글 창에 글을 올리는 시청자의 의견을 언급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다. 팬과의 직접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28/0002758260_002_20250728122208233.jpg" alt="" /><em class="img_desc">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라운지에서 열린 팀리그 1라운드 NH농협카드와 에스와이의 경기를 김현석-최철웅 해설위원(오른쪽 아래 작은 화면)이 유튜브 중계하고 있다. PBA 중계화면 갈무리</em></span><br>가벼운 농담이나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 등도 과감하게 밝힌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기술적인 설명도 풍부하게 이뤄진다. 일부 팬들은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시끄럽다” “집중이 안 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로 당구를 시청하는 방식이 등장한 것은 분명하다.<br><br>피비에이는 올 시즌 당구 하는 곰인 ‘빌리 베어’ 마스코트를 선보였다. 빌리 베어는 경기장에 찾아와 직관하는 팬,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빌리 베어를 주제로 한 웹툰, 영상 등도 시청자들에게 당구를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피비에이 쪽은 “빌리 베어가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에스엔에스에서 피비에이와 팬들과의 교감을 확대할 매개가 될 것이다. 10대나 여성, 가족 관람층의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br><br>피비에이는 최근 PBA 라운지를 만들고, 당구대 10대를 배치해 선수들이 경기 전 몸을 풀거나 연습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이동이나 경기장 섭외 없이 실전에 앞서 공식 테이블에서 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 선수들이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팀 전술을 논의할 수 있다.<br><br>2019년 출범 이후 지난 시즌까지의 역사를 ‘프로당구협회 연감 아카이브 1.0’으로 정리해 발간한 것도 눈에 띈다. 프로 스포츠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통계 기초자료 구축, 주요 장면들을 남기기 위해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28/0002758260_003_20250728122208256.jpg" alt="" /><em class="img_desc">강동궁 등 SK렌터카 팀 선수단이 27일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em></span><br>피비에이는 그동안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뱅크샷 2점제, 팀경기 도입, 치어리더 응원, 경기복 착용 등은 이제 피비에이 문화로 정착했다. 올 시즌 스트로크 시간을 2초 줄인 33초로 당기면서 경기가 더 빨라졌다.<br><br>김영진 피비에이 전무이사는 “프로 스포츠 후발 주자로서 살아남으려면 매년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경기 규정 변화 등 새로운 도전에는 어려움이 있고, 용기가 필요하다. 모든 것은 팬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목표로 향한다”고 말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수면 패턴 분석→내 최적 수면 시간대 찾는다 07-28 다음 12세 소녀가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중국 수영신동 등장에 술렁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