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소녀가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중국 수영신동 등장에 술렁(종합) 작성일 07-28 9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2012년생 위쯔디, 싱가포르 대회 세 종목 출전…개인혼영 200m는 4위<br>1936년 올림픽 이후 최연소 메이저 수영대회 메달 획득에 주목</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28/PAF20250727102901009_P4_20250728221832119.jpg" alt="" /><em class="img_desc">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중국의 12세 소녀 위쯔디. <br>[AFP=연합뉴스]</em></span><br><br>(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세계 수영계가 이제 겨우 12세인 신동의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br><br> 주인공은 2012년 10월에 태어난 중국 소녀 위쯔디다.<br><br> 위쯔디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이틀째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21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br><br> 전날 오전 예선에서 2분11초90으로 전체 출전 선수 38명 가운데 15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한 위쯔디는 오후에 열린 준결승에서는 2분10초22로 기록을 줄이며 7위를 차지해 8명만이 나서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br><br> 그러고 나서 이날 결승에서는 자기 기록을 더 단축했지만, 아쉽게 메달까지는 닿지 못했다.<br><br> 세계 기록(2분05초70) 보유자인 금메달리스트 서머 매킨토시(캐나다·2분06초69)와는 2초52 차가 났으나 동메달을 딴 메리소피 아르베(캐나다·2분09초15)에는 불과 0.06초가 뒤져 메달을 놓쳤다. <br><br> 은메달은 알렉스 월시(미국·2분08초58)가 가져갔다.<br><br>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위쯔디는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접영 200m를 더해 세 종목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위쯔디의 국제 무대 데뷔전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28/PAP20250727272101009_P4_20250728221832162.jpg" alt="" /><em class="img_desc">위쯔디가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br>[AP=연합뉴스]</em></span><br><br> 첫 종목이었던 개인혼영 200m는 셋 중에서 위쯔디가 가장 약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br><br> 위쯔디는 지난 5월 열린 중국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63의 기록을 냈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에 따르면 남녀 선수를 통틀어 역대 12세 최고 기록이라 주목받았다.<br><br> 그런데 접영 200m와 개인혼영 400m 기록은 더 놀라웠다. <br><br> 위쯔디는 중국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에서는 2분06초83을 기록했다.<br><br>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 4위에 해당하고,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너끈히 딸 수 있는 기록이었다. 도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로라 스티븐스(영국)의 기록은 2분07초35였다. <br><br> 또한 위쯔디는 중국선수권대회 개인혼영 400m에서는 올해 세계랭킹 5위에 해당하는 4분35초53을 기록했다. <br><br>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엠마 웨이언트(미국·4분34초93)에게 0.6초 뒤진 4위에 오를 수 있는 기록이었다.<br><br> 이번 대회에서 위쯔디가 출전한 세 종목 모두 매킨토시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데 위쯔디가 금메달까지는 아니어도 시상대에는 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br><br>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위쯔디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하면 12세 생일이 지난 지 한 달이 채 안 돼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여자 평영 200m 동메달을 딴 잉에 쇠렌센(덴마크) 이후로는 89년 만에 가장 어린 메이저 수영 대회 메달리스트가 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28/PXI20250728004101009_P4_20250728221832198.jpg" alt="" /><em class="img_desc">역영을 마친 위쯔디.<br>[신화통신=연합뉴스]</em></span><br><br> 세계수영연맹 규정에 따르면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만 14세 이상이어야 참가할 수 있다. <br><br> 하지만 기준기록을 통과하면 종목별 국가당 쿼터 안에서 이보다 어린 선수에게도 참가 자격을 준다. 사실상 나이 제한은 무의미한 셈이다. <br><br> 물론 성인 선수들도 기준기록 통과부터가 쉬운 일은 아니다.<br><br> 기준기록 통과자가 전 종목을 통틀어 한 명도 없는 국가는 남녀 2명씩, 총 4명을 출전시킬 수 있으며, 이때는 반드시 만 14세 이상이어야 한다.<br><br> 나이 제한 규정이 느슨했던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바레인의 10세 소녀 알자인 타레크가 여자 접영 50m에 참가해 예선에서 최하위로 탈락한 바 있다.<br><br> 위쯔디는 6세 때 수영을 시작해 중국 베이징 남부에 있는 허베이 타이화진예 수영클럽에서 훈련해왔다.<br><br> 위쯔디는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여름에 너무 더워 아빠가 워터파크에 데려가셨다. 시원한 물을 즐겼고, 아이들을 위한 작은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코치가 다가와서 '더 빨리 수영하고 싶냐'고 물었다"고 수영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br><br> 그는 "지금의 제 나이는 장점이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힘을 키우고 싶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을 경험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br><br> hosu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생활고' 정가은, 택시 첫 운행…밥 포기하고 손님 태웠다('원더가은') 07-28 다음 中 친하이양, 평영 100m 우승…2025 세계선수권 아시아 첫 금메달 07-28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