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괴물 아니다'…황선우, 메이저대회 4번째 맞대결서 이길 기회 잡았다 [싱가포르 현장] 작성일 07-29 8 목록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435_001_20250729091108498.jpg" alt="" /></span><br><br>(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루마니아의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와 '롱코스' 네 번째 격돌을 앞두고 있다.<br><br>황선우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연패를 일궈내기 위해선 포포비치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금빛 낭보가 아니어도 포디움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선 포포비치와의 피말리는 레이스가 반드시 필요하다.<br><br>황선우는 29일 오후 8시 2분(한국시간 기준)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2025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다.<br><br>황선우는 포포비치를 비롯해 제임스 가이(영국), 카를로스 담브로시오(이탈리아), 카밀 시에라즈키(폴란드), 루크 홉슨, 가브리엘 제트(이상 미국), 무라사 다쓰야(일본) 등과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친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435_002_20250729091108549.jpg" alt="" /></span><br><br>가장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황선우와 포포비치의 맞대결이다.<br><br>둘은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도핑 혐의로 중징계를 받고 씁쓸히 사라진 뒤 남자 자유형 200m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각광을 받았다.<br><br>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실제론 2021년 개최)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했다면, 포포비치는 10대 중반의 나이에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내면서 두 살 많은 황선우와 접전을 곧잞 펼쳤다.<br><br>두 선수는 그 동안 롱코스(50m 규격 수영장)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맞대결을 가졌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23년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435_003_20250729091108597.jpg" alt="" /></span><br><br>2022년 대회에서는 포포비치가 웃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21로 황선우를 1초 이상 밀어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1분44초17을 찍은 황선우는 은메달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br><br>황선우는 2023년 대회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2를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포포비치는 1분44초90으로 4위에 그치면서 입상에 실패했다. 당시 황선우가 "포포비치를 이겼으니 금메달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br><br>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웃은 선수는 포포비치였다. 남자 자유형 예선 200m에서 황선우와 한 조에 속했던 포포비치는 1분45초6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1분46초13으로 3위에 그쳤다. 이후 준결승에서 조는 서로 달랐으나 포포비치는 결승까지 통과, 금메달을 따낸 반면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9위로 충격 탈락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435_004_20250729091108651.jpg" alt="" /></span><br><br>포포비치는 18살인 2022년 로마 유럽선수권에서 이 종목 1분42초97을 기록하며 우승해 화제가 됐다. 이제 성인무대 초입에 들어선 선수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2초대 진입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챙겼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더 이상 기록을 당기지 못하고 있고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할 때도 기록은 1분44초72로, 2012 런던 올림픽 야닉 아넬(1분43초14), 2016 리우 올림픽 쑨양(1분44초65), 2020 도쿄 올림픽 톰 딘(1분44초22)보다 느렸다.<br><br>포포비치가 더 이상 괴물이 아니라는 얘기다.<br><br>이번 대회 성적에서도 황선우가 충분히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준결승 기록만 놓고 보면 황선우의 컨디션이 포포비치다 좋다.<br><br>황선우는 28일에 펼쳐진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4초80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준결승 1위 홉슨(1분44초80)에 불과 0.04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11/2025/07/29/0001897435_005_20250729091108712.jpg" alt="" /></span><br><br>포포비치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1분45초02를 기록하면서 황선우보다 0.22초 늦게 레이스를 마쳤다.<br><br>황선우도 자신감을 갖고 결승에 임할 전망이다. 그는 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나 "1분45초 초반을 예상했는데, 44초대가 나왔기 때문에 준결승을 잘 치른 것 같다. 준결승에서 이 정도의 기록이 나온 게 신기할 정도로 경기를 하면서 몸이 가벼웠다. 재밌게 경기한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회 연속으로 포디움에 올랐으니까 4회 연속 포디움이라는 어려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br><br>준결승 성적에 따라 황선우는 5레인, 포포비치는 6레인을 배정받고 붙어서 경쟁한다. 둘의 불꽃 튀는 접전 결과에 따라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 메달 색깔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br><br>사진=엑스포츠뉴스 DB, EPA/연합뉴스 관련자료 이전 ‘PBA 팀리그 1R 우승 달린 빅매치’ SK렌터카-하나카드 오늘(29일) 맞대결 07-29 다음 최정 vs 오정아, IBK기업은행배 결승 3번기…4년 만에 리턴매치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