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칼 안 대고 뇌 치료”…‘노벨상 명가’ 막스플랑크가 IBS를 찾은 이유 작성일 07-29 5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da9ojGkht">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6cbb1f366db655a841ed01ac8e506f1b0b10ac74d6c09025c4760d09c00ec77" dmcf-pid="0JN2gAHET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요아킴 스파츠(56) 소장와 페어 피셔(53) 그룹 리더가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I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5185wmds.jpg" data-org-width="559" dmcf-mid="KS1UacXD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5185wmds.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독일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요아킴 스파츠(56) 소장와 페어 피셔(53) 그룹 리더가 본지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 I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6d1226afffb3c0cbd7f47dad16ab00ba3c30602e38de1d98c033975c87d2c652" dmcf-pid="pQizdLvah5" dmcf-ptype="general"><br> 파킨슨·알츠하이머·우울증 등 현대 과학으로 풀지 못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114년 전통 독일의 기초연구기관 막스플랑크와 한국 IBS(기초과학연구원)가 머리를 맞댄다. 이들의 목표는 절개나 삽입 없이 몸속 깊이 있는 세포와 조직을 정밀 제어하는 것. </p> <p contents-hash="6e698169e05a66e86d48dc2e4fb6129a88b0de4265c0d8c201f1d49f99ad6d47" dmcf-pid="UxnqJoTNvZ" dmcf-ptype="general">‘막스플랑크·연세IBS 나노의학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이 열린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막스플랑크 의학연구소 요아킴 스파츠(56) 소장과 페어 피셔(53) 그룹 리더를 만났다. 이들은 이번에 개소한 센터에서 각각 공동센터장과 핵심 연구자로 활동한다. </p> <div contents-hash="a3396a00d0889f19455d3e2d436bc404981a448a8ba4d962bb9678264c3332e6" dmcf-pid="uMLBigyjWX" dmcf-ptype="general"> ━ <br> <p> “인체 손상 없는 나노기술 개발”<br> </p> <br> 막스플랑크와 IBS가 올해부터 최장 10년간 공동 운영할 센터는 비침습적(외과적 처치 없는) 나노 로봇 기술을 연구한다. 신체 외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물질을 개발하는게 목표다. 현존하는 기술은 수술을 통해 인간의 뇌에 컴퓨터와 연결되는 칩을 직접 심어 치료 및 모니터링을 한다.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대표적이다. 머스크는 2031년까지 연간 2만 명이 칩을 이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div> <p contents-hash="efed5dea35b4b10ce812050637314c5440d5119882e77f74b82bd2cb7f1e3add" dmcf-pid="7RobnaWAvH" dmcf-ptype="general">센터가 연구하는 비침습적 방식은 인체에 칼을 대지 않고, 또 와이어(전선) 등 물리적인 연결 없이 치료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발전된 형태다. 스파츠 소장은 이에 대해 “자기장·초음파 또는 합성 세포를 통해 신체 외부에서 특정 물질을 제어하는 방식”이라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고도 의학적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피셔 리더는 “뇌 안에 특정 자극을 주는 임플란트(이식 장치) 수술이 이미 이뤄지고 있는데, 임플란트 업체들이 파산해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한 채로 남겨진 환자들이 현재 수천 명에 달한다”며 “신경과학 분야에서 비침습적인 접근이 큰 의미를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3d0b2dece9bddde80d356704a88ebda5d084a1e09047247bf517319a4beaf3" dmcf-pid="zegKLNYcT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경민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6492qvxa.jpg" data-org-width="560" dmcf-mid="9wpBkrFOv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6492qvx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박경민 기자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e531c6963022986d7cf869d1e1b71f3a989189e974fb35b48759c2cbdd7ede1" dmcf-pid="qda9ojGkvY" dmcf-ptype="general"> ━ <br> <p> IBS, 15:1 경쟁 뚫었다 </p> <br> 막스플랑크는 아인슈타인 등 3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기관이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막스플랑크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게 이들의 판단이다. 스파츠 소장과 공동센터장을 맡은 천진우 IBS 나노의학단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적혈구 50분의 1 크기의 나노로봇을 개발하는 등 이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스파츠 소장은 “아시아 국가들의 과학기술 수준에 비해 막스플랑크와의 국제협력이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이 있어서, 지난해부터 연구 협력을 할 아시아 국가들을 특별 물색(special call) 중이었다”며 “천 단장과 함께 나노의학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하겠다고 제안서를 썼고, 아시아 15개 기관을 제치고 한국 IBS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IBS는 2011년 개소 당시 롤모델로 삼았던 기관과 동등한 위치에서 연구협력을 하게 됐다.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de1ffcca38f01e7a8c7c6776b7eca7b9cf2eae66ef9c1ecd37baff11caa6f3c" dmcf-pid="BJN2gAHEvW"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8일 연세대 IBS관에서 열린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 IBS는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막스플랑크와 연구 협력을 하게 됐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7795hpqz.jpg" data-org-width="560" dmcf-mid="tZkIKfc6h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9/joongang/20250729160607795hpq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8일 연세대 IBS관에서 열린 ‘막스플랑크-연세 IBS 센터 개소식’. IBS는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막스플랑크와 연구 협력을 하게 됐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cbd9750503087e4a81390b2988cb42a0722b47d226dea8615ee078ea3f0d5f" dmcf-pid="bijVacXDyy" dmcf-ptype="general"><br> 막스플랑크가 아시아 내 기관과 연구협력하는 것은 일본 기초연구기관 이화학연구소(리켄)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연세대학교 고등과학원에서 2년간 물리학 교수로 있었던 피셔 리더는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는 막연히 먼 미래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병행된다는 점에서 막스플랑크의 기조와 유사하다”고 했다. 그는 “기초과학은 단기적 성과에 치중해서도 안 되지만, 노벨상을 받은 사례들을 보면 결국은 인간의 삶에 유용하게 쓰게 된다”면서 “기초와 응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2aa0efa7d2417c6d92239297559035000b0b420d1f6749cc59b9d9dd67abcf41" dmcf-pid="KijVacXDyT" dmcf-ptype="general">어환희 기자 eo.hwanhee@joongang.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대탈출' 4년만 복귀에도 반응은 글쎄…반등 가능할까 07-29 다음 문희준 “H.O.T. 언급 잘 안 하는 이유? 공허해져”(‘4인용식탁’)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