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대신 파리…안세영은 다 계획이 있구나 작성일 07-29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사상 첫 ‘슈퍼 1000 슬램’ 목전<br>무릎 통증에 기권…“피로 누적”<br>내달 세계선수권 2연패 목표로<br>검진·회복 후 선수촌서 재정비</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7/29/0003386171_001_20250729210208780.jpg" alt="" /><em class="img_desc">“아쉽기는 하지만…”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중국오픈을 마치고 지난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을 앞두고 경기 중 기권했다. 무릎 통증이 심했다. 무리하려면 할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 다음달 있을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br><br>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을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전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수라면 언제나 최정상에 올라가는 걸 목표로 둔다. 올라가기까지 과정에 집중하며 훈련하겠다”고 말했다.<br><br>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오픈 여자단식에서 한유에(중국)와의 4강전 2게임 도중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중국오픈은 올시즌 열린 슈퍼 1000 시리즈 마지막 대회였다. 슈퍼 1000은 BWF 월드투어 중 랭킹 포인트와 상금이 가장 큰 최상위급 4개 대회다. 안세영은 앞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까지 슈퍼 1000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한 해 슈퍼 1000 4개 대회 모두 우승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뛸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1게임을 내준 뒤라 2게임을 따더라도 3게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br><br>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리가 좀 소홀했던 것 같다. 심각한 정도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기권했다”면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처럼 큰 부상은 아니다. 그때보다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br><br>기권했지만 이미 안세영은 압도적 기량을 새삼 입증했다. 일본오픈에서 올해 6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오픈도 4강전까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다.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연달아 완파했다. 과거 안세영이 끈질기게 상대 공격을 받아내며 체력전 끝에 경기를 따냈다면, 일본오픈과 중국오픈에서는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초반에 승부를 결정 냈다. 안세영 스스로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주봉 대표팀 감독도 처음부터 스피드를 올리고 보다 공세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하면서 생긴 변화다.<br><br>박 감독은 “안세영도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점차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 일본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시합을 했고, 중국에서는 아무래도 피로 누적도 있었고 경기장 조건도 썩 좋지 않았지만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의 무릎 상태에 관해서는 “뛰려면 더 뛸 수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무릎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고 세계선수권대회도 있으니 본인이 여기서 멈추면 좋겠다고 했고, 나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br><br>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안세영에 대해 “일단 병원 검진부터 받는다. 큰 이상이 없다면 회복 후 다음달 7일 다른 선수들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br><br>4강전 기권 다음날, 안세영은 호텔 수영장에서 재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안세영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재정비하는 시간이 절대 헛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마음을 빨리 다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br><br>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달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안세영은 2023년 한국 배드민턴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을 제패했다. 이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관련자료 이전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4위…‘2연패·4회 연속 메달’ 실패 07-29 다음 [오늘, 이 장면] 말 그대로 '금의환향'…400m 계주 금빛질주 비결은? 07-29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