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입는 생활 부끄럽지 않아”…슈퍼볼 우승·월드시리즈 뛰었던 전설의 방광암 극복기 작성일 07-30 11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대학 풋볼팀 이끄는 ‘전설’ 디온 샌더스<br>1997년 ‘코리안특급’ 박찬호와 맞대결<br>“암은 사형선고 아냐. 조기 검진 중요”</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5/07/30/0003562097_001_20250730131511086.png" alt="" /><em class="img_desc">디온 샌더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 투병 및 극복을 밝히며 환하게 웃고 있다. 볼더 AP 연합뉴스</em></span><br><br>“지금은 ‘디펜드(성인용 기저귀)’ 없이는 생활이 어렵지만 부끄럽지 않다.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br><br>1980~90년대 미국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 프로풋볼(NFL)과 프로야구(MLB)를 동시에 평정했던 ‘전설’ 디온 샌더스(58)가 방광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지도자로 현장 복귀 의지를 밝혔다.<br><br><!-- MobileAdNew center -->농업이 발달한 콜로라도 지역색을 강조하듯 멜빵바지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방광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받친 감정을 억누르며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고된 싸움이었지만 이겨냈다”고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br><br>아울러 그는 “암이라는 단어는 종종 사형선고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아니었다”며 “초기에 발견한 덕분에 이렇게 다시 설 수 있었다.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br><br>샌더스는 NFL 선수와 MLB 선수들이 생애 한 번도 밟기 어려운 ‘슈퍼볼’과 ‘월드시리즈’ 무대를 경험했고, 두 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경험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1987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애틀랜타 펠리컨스에 입단했고, 1989년 MLB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으며 풋볼과 야구를 병행했다. MLB는 정규시즌이 3월부터 9월까지고, NFL은 9월부터 12월까지여서 ‘투 잡’이 가능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81/2025/07/30/0003562097_002_20250730131511165.png" alt="" /><em class="img_desc">디온 샌더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볼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 투병 및 극복 과정을 말하고 있다. 볼더 AP 연합뉴스</em></span><br><br><!-- MobileAdNew center -->샌더스는 1991~199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고, 199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선발 등판 경기에 출전해 투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br><br>다만 화려했던 선수 생활과 달리 은퇴 후에는 건강 악화로 고통을 겪었다. 2021년 혈전 문제로 왼발 발가락 두 개를 절단했고 이후에도 잦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3년간 무려 14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번 암 투병은 조용히 혼자 감당하려 했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이전 다시 역영하는 황선우…자유형 100m 예선 8위로 준결승 진출(종합) 07-30 다음 16년 만의 금빛 질주… 한국 남자 400m 계주, U대회 첫 금메달 쾌거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