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감성 감독, '좀비딸' 각색의 원칙 "원작을 바이블처럼" [영화人] 작성일 07-3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Vy3PAaWAyJ"> <p contents-hash="7daa4bb52644f4f38c68103d8f046e2315031f25a5927926a1a78c053f235821" dmcf-pid="fW0QcNYcCd" dmcf-ptype="general">코믹 가족 드라마 '좀비딸'로 2025년 여름 극장가를 정조준한 필감성 감독을 만났다. 2021년 영화 '인질'로 데뷔한 그는 이후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을 통해 장르물 특화의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이번에는 유쾌하고도 뭉클한 정서의 코미디 영화 '좀비딸'로 관객을 찾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3e2c38a7cb947bda285f17e4525b13ec33c50d9603b8de393dfcfec394589b0a" dmcf-pid="4YpxkjGkS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iMBC 연예뉴스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MBC/20250730135328388jdmv.jpg" data-org-width="900" dmcf-mid="9gzdrE5rv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MBC/20250730135328388jdm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iMBC 연예뉴스 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6d49269d4a4435f7ff0f415d6a77fb938d4a4c83a886d3e72199774c4d12799" dmcf-pid="8GUMEAHESR" dmcf-ptype="general"><br>필 감독은 "언론배급 시사회 직전까지도 후반 편집을 하고 있었고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예매율이나 흥행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사운드의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개봉 소감을 털어놨다. </p> <p contents-hash="dcbd9123ccb72867d5f799affad78baeb96c2e1f9a730d167e0415ecf1e8cb70" dmcf-pid="6HuRDcXDWM" dmcf-ptype="general">'좀비딸'은 동명의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단행본만 7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작품이다 보니 영화화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필 감독은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좀비가 됐을 때, 나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좋았다. 과연 좀비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이 계속 저를 건드렸다"고 설명했다. </p> <p contents-hash="2259de37cbc48628a48b43718baf5f18a87bf0d154c0515e554546872c0bc270" dmcf-pid="PbxDGyKGlx" dmcf-ptype="general">"저도 사춘기 딸을 키우고 있는데, 원작의 수아가 너무 제 딸 같더라. 내 딸이 좀비가 된다면 너무 슬플 것 같았고, 그런데 그 이야기를 유쾌한 톤으로 풀고 있는 원작의 표현 방식이 정말 좋았다. 이 톤앤매너를 유지해서 영화를 만들면 새로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배경을 밝혔다. </p> <p contents-hash="2db6a930b774bfbaf115138d8ab28384c1b50eb1ea95992852673286f4a0c009" dmcf-pid="QKMwHW9HhQ" dmcf-ptype="general">그는 "원작이 가진 주제와 유쾌한 표현 톤은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원작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고, 저 역시 좋아했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784641b6fd8b061b1aed77cf58c9ebf2eae82f0d6bad9025075a1ab1ca9d6221" dmcf-pid="x9RrXY2XyP" dmcf-ptype="general">"한 번은 '대부'를 만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현장에 항상 엄청난 노트를 가지고 다녔다더라. 원작 소설을 찢어서 한 페이지씩 공책에 붙였다는 이야기였다. 왼쪽에는 소설 내용, 오른쪽에는 시나리오를 붙여놓고, 막히는 순간마다 원작을 바이블처럼 참고했다는 그 방식이 인상 깊었다. 저도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막히는 지점마다 원작에서 해답을 찾으려 했다. 작가의 사고 구조를 따라가며 캐릭터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고민했다"며 원작이 있는 작품을 연출하며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를 밝혔다. </p> <p contents-hash="3113a1a86967f08da7e92affbe9a6eeb3f1aa0f14dc1aef3641159f373c98213" dmcf-pid="ysYbJROJl6" dmcf-ptype="general">'좀비딸'은 '인질' 개봉 직후인 2021년에 제안받은 작품이다. 필 감독은 "당시 '인질'이 잘되면서 여러 콜이 있었는데, '좀비딸'이라는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렸다. 코미디를 해야겠다는 계획이 있던 건 아니었고, 작품 자체의 매력이 커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fede6a33270f6599f0ac7c573eccde7a9dedaa27325322e750b70057c9a04052" dmcf-pid="WOGKieIiS8" dmcf-ptype="general">두터운 원작 팬덤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그는 "저도 팬이었기에 이심전심일 거라 생각했다. 제가 좋아하는 장면은 팬들도 좋아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원작에는 좋은 장면이 너무 많았다. 부담보다는 즐겁게 임했다"고 답했다. </p> <p contents-hash="b4da2d391bc1640abc57183c5644370ab7468a3e9de8f0f59b98259c71c380a2" dmcf-pid="YIH9ndCnl4" dmcf-ptype="general">원작과 다른 영화의 엔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필 감독은 "처음부터 이 엔딩이 정해져 있었고, 다들 좋아해 주셨다"고 말했다. "계기가 있었다. 제 딸이 원작을 읽다가 마지막에 '아 뭐야'라며 짜증을 냈다. 사랑했던 캐릭터의 결말에 속상했는지 그런 반응을 보이더라. 이 작품은 가족 코미디인데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려면 다른 엔딩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원작 작가님께도 촬영 직전에 시나리오를 보여드렸는데 다행히 좋아해 주셨고,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심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정환의 의지와 사랑의 결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결말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8976422aa83e59eb73f5b2f505527e98ac8bdd22f5aaf0fac77a222256e7e6d" dmcf-pid="GCX2LJhLT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iMBC 연예뉴스 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MBC/20250730135329634hvtk.jpg" data-org-width="900" dmcf-mid="20Biswts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MBC/20250730135329634hvt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iMBC 연예뉴스 사진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6cfccd5a7d67ea98873cb5e4163c0e327ef850ab0d5b02d41e2f5f6f309ef11" dmcf-pid="HhZVoiloTV" dmcf-ptype="general"><br>원작자 역시 영화에 깊이 관여하며 지지를 보냈다. "원작 작가님이 기자간담회 때 직접 현장에 와서 직관하셨다. 아내분도 유명한 작가신데, 저 객석 위쪽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계시더라. 작가님은 영화에도 깜짝 등장하는데, 후반부 공원에서의 캐리커처 작가로 등장한다. 처음엔 직접 좀비 분장을 하시겠다고 의욕을 보이셨다. 그런데 좀비 촬영을 지금처럼 더운 날씨에 했는데 분장도 오랜 시간 걸리고 단체 군무처럼 보이길 바라는 장면이라 촬영 시간도 길 텐데 그렇게까지 하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급하게 상황과 설정을 만들어 캐리커처로 대체했다"고 소개했다. </p> <p contents-hash="78ba844e2a79702bbe81b300fa76a00959b3dca4ab815b8c39d90929474eb0fe" dmcf-pid="XchpP4kPh2" dmcf-ptype="general">그러며 "작가님이 엔딩 부분 수아 방에 걸린 액자의 그림도 직접 그려주셨다. 영화와 웹툰 유니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값진 기억이었다"고 덧붙였다. </p> <p contents-hash="b4525ded7afbfc5450caa5f6ce94762b48957f6ba31cc6e15ccd9513a5377216" dmcf-pid="ZklUQ8EQW9" dmcf-ptype="general">딸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이 작품은 그에게 더욱 특별했다. 필 감독은 "정환이 딸을 되돌리려 하다가 어느 순간 존재 자체를 인정하게 되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정환이 연화에게 어떤 모습이든 사람답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게 바로 저와 제 딸의 경험이기도 하다. 사춘기의 딸은 매달, 아니 매일 다르게 변한다. 그런데 부모가 그걸 인정하지 않으면 존재를 부정하는 게 될 수도 있다. '너는 내 딸인데 왜 이러지?'라고 하면 결국 오늘의 그 아이를 인정하지 않는 셈이다. 그래서 저는 오늘의 딸을 인정하고,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고, 작품 속 좀비가 된 딸에게 사춘기로 감정이 변화무쌍해지는 실제 딸을 대입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좀비'는 은유적으로도 해석될 수 있음을 알렸다. </p> <p contents-hash="4bc80ac3e6a4406325e39abe8ccf633b281c8f48e8229c7d1e091f1a419236dc" dmcf-pid="5ESux6DxyK" dmcf-ptype="general">"시사회에서 제 딸이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었다. 얼굴과 귀가 빨개질 정도로 오열해서 놀랐다. 어떤 점이 슬펐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고 하더라. 순간 '효심이 돌아왔나?' 싶었는데, 다음 날 다시 원래의 딸로 돌아가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p> <div contents-hash="65c4e5c1a1d40fed5a491b83d972352db9d207a764338214edf57a882796e384" dmcf-pid="1Dv7MPwMyb" dmcf-ptype="general">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드라마로, 7월 30일 오늘 개봉했다. <p>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NEW</p>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p> 관련자료 이전 'NCT' 마크, 솔로 활동 함께한 파란 머리 안녕…'이제 새로운 색으로' 07-30 다음 '케데헌' OST, 美 빌보드 핫100 차트 8곡 동시 진입..굳건한 '혼문'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