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보다 강한 설득력... 김남길의 연기가 지닌 힘 [인터뷰] 작성일 07-30 1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넷플릭스 '트리거'로 돌아온 배우 김남길<br>그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까닭</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ueKUK9NfJO">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74b970a3f40523b7c139995a0b5b9d7e4c161ce6f2d221ab44ad80c5e21a7c5" dmcf-pid="7d9u92j4d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김남길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23243305qgvw.jpg" data-org-width="640" dmcf-mid="0cMegaWAJ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23243305qgv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김남길이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90e1c361327531f144d0ee0b631ebbd68c719d84cbd79fb10d8cf177f237d7" dmcf-pid="zJ272VA8nm" dmcf-ptype="general"><strong>과연 '액션 연기'의 정점은 어디에 있을까. </strong>총을 들고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의 화려함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배우 김남길은 ‘트리거’를 통해 그 너머를 보여준다. 액션이라는 장르의 외피를 넘어, 감정의 온도를 조율하며 시청자를 기어코 설득해낸다. </p> <p contents-hash="9a30a5c025faca51f022369b323859bd0b4b9a01923466fec1931825558f442b" dmcf-pid="qiVzVfc6nr" dmcf-ptype="general">불법 총기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는 지난 25일 베일을 벗었다. 공개에 앞서 국내에서 실제 사제 총기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연의 일치였지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었다. </p> <p contents-hash="8ce243aaf0a229772022e7113405c5df2674e3f40f84c46063d5f633381b9c51" dmcf-pid="Bnfqf4kPMw" dmcf-ptype="general">최근 본지와 만난 김남길은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상태였지만, 그런 사건이 해외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무섭기도 했고, ‘따라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p> <p contents-hash="fa034b2b105d942744f3ab73245d55dc09e71d4f99ffad757024dbb84b193b62" dmcf-pid="bL4B48EQnD" dmcf-ptype="general">‘트리거’는 묻는다. 총기가 풀린 사회에서, 인간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작품은 결국, 총기를 쥔 이들이 스스로 제어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트리거를 품고 있지만, 김남길은 트리거가 당겨지는 걸 경계하며 사는 사람이다. 힘이 아닌 절제, 분노 대신 성찰을 선택하는 것이다.</p> <p contents-hash="08c4749f202854b0865faeb0b1099e6322fc054423deb131cc3aaae69da5d867" dmcf-pid="Ko8b86DxJE" dmcf-ptype="general"> “사람에 대한 기본 질서, 그걸 벗어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저도 가끔 어기긴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죠. 트리거를 당겨보면 결국 내 손해고, 파멸인 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는 거에서 멀어지는 게 좋을 거 같아요.”</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22ce7a091a683213cf65fc675384df9cf7b11e181aac7d6216920dfce77f4d" dmcf-pid="9g6K6PwMJ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트리거'에서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23244535cwtt.jpg" data-org-width="640" dmcf-mid="UC5y51P3J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23244535cwt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트리거'에서 이도 역을 맡은 김남길. 넷플릭스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6b2c0832a50a57d551c970ed05e564b6059d53e736a8dda4450e39437d6c725" dmcf-pid="2jxVxMsdnc" dmcf-ptype="general">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다양한 액션을 선보여온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 깊은 액션 연기를 펼친다.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선웅 무술감독은 ‘액션을 잘하는 배우’를 묻는 유재석을 향해 “김남길 배우다.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고 극찬한 바 있다.</p> <p contents-hash="d06b9456f6098180bad7ecbe606e0cf7ae494dd1495dc124215dc91a1de78553" dmcf-pid="VAMfMROJMA"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김남길은 “감독님이 절 뽑은 건, 경험이 많은 것도 있지만 액션 콘셉트를 잡는 걸 좋아해서인 것 같다. 액션도 결국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볼거리지 않나. 디자인할 때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뻔하지 않은 걸 하고 싶고, 선을 예쁘게 하려는 걸 추구하다 보니까 그렇게 말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액션 잘하는 분들은 많다. 장혁 형도 날아다니는데, 이 얘기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다”며 웃었다.</p> <p contents-hash="a04f99717be1530e81d69f3dbf467394d83f85aaacab669552340a6c0cc47eee" dmcf-pid="fcR4ReIiLj" dmcf-ptype="general">명실상부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김남길은 늘 ‘자연스러움’이라는 기준 앞에서 엄격하다. “필모그래피는 장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하면 할수록 늘어요. 안 보이던 게 보이고, 소모가 많다 보니 매번 새로운 걸 하기도 어렵죠. 내 자신을 갉아먹는 느낌도 있고요. 그래서 어떤 부분에선 예민해지고, 조바심도 생겨요. 그러다 보면 강제적으로 쉬게 되는 거죠.”</p> <p contents-hash="55fd5fd83009c38103ac63f0f8445ad3a5dba1c87e9174fe81476438cf08d772" dmcf-pid="4ke8edCnRN" dmcf-ptype="general">그는 연기 후에도 늘 스스로를 돌아본다. “‘트리거’가 오픈되고 나서도 ‘연기 왜 저렇게 했지? 어색하지 않았나?’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작품 할 때는 잘 안 보이고, 점수를 더 높게 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쉼을 통해 부족한 게 보인다는 건, 성장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p> <p contents-hash="759d0fe6d75bb5520a6d6869259b1e1de1f7199ef6d9d4760757d65406d3ad38" dmcf-pid="8Ed6dJhLna" dmcf-ptype="general">이번 작품 속에는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하는 분노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요즘 분노조절장애 환자들 정말 많잖아요. 억압돼 있거나, 전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게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죠. 기본적인 걸 지키고 살아가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에요. 사람이 상대적이잖아요. 내가 일방적으로 착하고 양보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p> <p contents-hash="281570443d5dbc6c6a8ae8fddca0a439ceda5d658e584b2c91e51d02e1e8e070" dmcf-pid="6DJPJilodg" dmcf-ptype="general">그는 또 한 번, 작품을 통해 질문을 남겼다. 그가 남기는 질문은 어떤 대답보다 강력하다. 그것이 곧 김남길의 연기가 지닌 설득력이자, 우리가 그의 다음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p> <p contents-hash="07be91d9d16480030537c6e3117bd9d0a85a1fc9d0378d2e4b8c248c51882e5f" dmcf-pid="QrnxnLvaML" dmcf-ptype="general">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백수’였던 송은이, 10년만 상암 70억 사옥+직원 50명 CEO 됐다..“월급 300만원 받아” (‘유퀴즈’) 07-30 다음 선우용여 “혼수도 남편이 다 했는데…결혼 후 200억 빚”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