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게시판, 보호와 불통 사이 작성일 07-30 3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시청자 게시판 운영 중단<br>'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비공개로 게시판 운영<br>"시즌제 염두에 두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시청자 의견 반영 중요"</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H95edCnR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fb1b092fe897842c1c2975b895891a6f00aa5b894589560926fd4ae18b4d42c" dmcf-pid="HxDeTyKGd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속 시청자 소감 게시판의 운영을 중단했다. 일반인이 등장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KBS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30151283bnjr.jpg" data-org-width="640" dmcf-mid="84JKED1mR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30151283bnj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속 시청자 소감 게시판의 운영을 중단했다. 일반인이 등장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KBS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e4dd7feea1106d85ad040df1e1eaaa380a84bedc1602783905fd25f5b4790a31" dmcf-pid="XMwdyW9Hea" dmcf-ptype="general">시청자 게시판은 프로그램 관계자와 시청자들을 이어주는 직접적인 수단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많은 프로그램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없앤 상황 속, 최근에는 존재감이 미약해졌다. 출연자들을 과한 비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이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다.</p> <p contents-hash="26a2b074eeb0fab4cfdcb1c13afef42f57e75dba15973ccb3927382d9f893235" dmcf-pid="ZRrJWY2Xig" dmcf-ptype="general">KBS2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 속 시청자 소감 게시판의 운영을 중단했다. 일반인이 등장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인 만큼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또다른 비연예인 출연 예능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도 시청자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악플 문제의 심각성이 여러 차례 주목받았던 상황 속에서 제작진의 고심이 컸을 터다.</p> <p contents-hash="9e1757b0adb59ded8c0ea43f08b879eae4ebc9f669390da1c5822381095de0e9" dmcf-pid="5emiYGVZMo" dmcf-ptype="general">그러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SNS,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 방송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글이 게재되는 공간은 수없이 많다. 시청자 게시판은 대개 무차별적인 악플을 남기는 공간보다는 정당한 비판, 혹은 칭찬글을 남기는 채널로 사용됐다. 게스트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특정 연예인을 섭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여론을 살폈으며,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경우 대중의 의견을 수용해 개선에 나가기도 했다.</p> <p contents-hash="561c8cf16af5ed4b33319470e7b80b1064048641f8111bcf9ad052c3ae24037d" dmcf-pid="1dsnGHf5dL" dmcf-ptype="general">지난 5월 KBS2 드라마 '여왕의 집' 측은 시청자 게시판에 "돈도 많은 재벌 집에서 국공립 유치원을 보냅니까?"가 국공립 유치원을 비하하는 대사라는 비판글이 올라오자, 사과에 나섰다. 또한 "콘텐츠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숙고하며 향후 콘텐츠 제작 시 공교육과 교육 기관에 대한 이미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측은 지난해 12월 시청자 게시판에서 특정 장면이 수어를 희화화하는 듯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제작진은 "희화화하거나 조롱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농인들과 한국 수어가 겪어온 어려움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반영하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비판과 제작진의 반성, 이어지는 개선은 콘텐츠 업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켰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447736978627b1b5133b0235038d002d71c4a12a726b19132b46a5a196c65a" dmcf-pid="tJOLHX41J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 소감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2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30152617htkc.jpg" data-org-width="640" dmcf-mid="YFIoXZ8tR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hankooki/20250730230152617htk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청자 소감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KBS2 제공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895366c22aac5379ed358547efdedddedb9dd6affb594b1251dbe8b265d78c8e" dmcf-pid="FiIoXZ8tLi" dmcf-ptype="general">시청자 게시판이 무차별적인 악플러들의 주 수단이 아니었고, 대중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이었던 만큼 이 공간을 닫는 것은 대화의 단절로 여겨질 수 있다. 게다가 출연자를 향한 악플이 우려된다면 시청자 소감 페이지를 폐쇄하는 대신 비공개로 전환하는 방식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의 시청자 소감 페이지에는 "프로그램의 출연자분들과 아이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시청자 게시판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아이들을 위해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글이 게재돼 있다.</p> <p contents-hash="347d5e8e776096089b2a700ae45e7d1d0063774a438dad28a878790f82a73d69" dmcf-pid="3nCgZ56FLJ" dmcf-ptype="general">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제작진 입장에서 시청자 소감 게시판에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는 만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거나 혹평이 달리는 경우 제작진이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게시판의 긍정적인 역할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영 방송이라면 시청자의 권리를 고려해 더욱 홈페이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프로그램에게도 시청자 게시판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반영하는 게 시청률에도 도움이 되고 화제성 잡기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p> <p contents-hash="e65e3e94600749aa31a1da2f6f5d298d324c6051b30f8b85f255991cc12da40b" dmcf-pid="0Lha51P3Jd" dmcf-ptype="general">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고은아, 눈에 굼벵이가 들어갔다고? "촬영 있는데 어떡하지" 07-30 다음 “AI로 지구를 본다”…구글, ‘알파어스 파운데이션’ 공개 [팩플] 07-30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