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U대회 D-2년] ② "합심해 성공 개최하자"…4개 시도 준비 '척척' 작성일 07-31 14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대부분 기존 체육시설 활용…경기장 3곳 신축, 선수촌 건립사업 순조<br>선수촌 균형 배치 요구도…조직위 업무효율 개선·국비 증액은 숙제 </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0086000064_01_i_P4_20250731070114679.jpg" alt="" /><em class="img_desc">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대회기 인수<br>[연합뉴스 자료사진]</em></span><br><br>(세종·청주=연합뉴스) 양영석 전창해 기자 =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지난 28일 폐막함에 따라 세계 대학생 스포츠인들의 시선은 이제 차기 대회 개최지인 대한민국 충청권으로 향하고 있다.<br><br> 독일에서 대회기를 인수해 온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는 2년 뒤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br><br> 충청 U대회는 전체 18개 종목을 4개 시도 즉,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에 골고루 분산해 개최한다.<br><br> 경기장은 대부분 기존 체육시설을 이용한다.<br><br> 전체 22개 경기장(충북 10개·충남 8개·대전 2개·세종 2개) 가운데 19곳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사용하고,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오창산업단지체육관(농구), 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체조)만 새로 짓는다.<br><br> 조직위는 3개 경기장 신축사업과 관련, 올해 초 기본설계를 마치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개막 2개월 전인 2027년 6월이 준공 시점이다. <br><br> 선수단이 묵을 선수촌은 4개 시도의 중간 지점인 세종에 마련된다.<br><br> 조직위는 세종시 합강동 5-1 생활권과 산울동 6-3 생활권에 들어서는 아파트 2천300여가구를 선수촌으로 활용하기로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0086000064_05_i_P4_20250731070114683.jpg" alt="" /><em class="img_desc">충청 U대회 관심 촉구하는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 및 부단체장<br>[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span><br><br>선수촌 건립 공사도 지난해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는 2027년 7월 초까지 모든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br><br> 조직위는 선수촌 주변에 훈련 시설을 둬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복합커뮤니티센터 5∼6곳을 훈련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br><br> 도심 곳곳에 공공 체육시설이 있는 신도시 세종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는 셈이다.<br><br> 4개 시도 공동 개최에 따른 이점은 뚜렷하다.<br><br>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예산이다.<br><br> 충청 U대회의 총사업비는 국비 1천690억원에 지방비 2천962억원, 기타 981억원을 합친 5천633억원이다.<br><br>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를 한 도시가 도맡아 구축하지 않는 데다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br><br> 건축물 공정 관리 부문도 나눠 맡아 큰 힘을 덜었다.<br><br> 다만 공동 개최가 걸림돌로 작용한 부분도 없지 않다. <br><br> 시설 배치를 두고 4개 시도가 적잖은 갈등을 빚었는데, 선수촌 위치를 둘러싼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0086000064_06_i_P4_20250731070114688.jpg" alt="" /><em class="img_desc">충청 U대회 성공개최 기원 퍼포먼스<br>[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충북도의회 U대회 지원 특별위원회와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촌의 균형 배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br><br> 이들은 "세종시에만 선수촌을 운영하면 충북에서 치르는 경기는 선수를 차량으로 왕복 200㎞ 이상 실어 날라야 한다"며 "충청권 공동 유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행정편의주의적 처사"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br><br> 조직위는 현시점에서 선수촌 조정은 불가하고,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선수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br><br> 조직위 내 업무 효율성 개선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br><br> 조직위에 파견 나온 4개 시도 공무원은 조직위 안에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소속 지자체 본청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관련 업무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br><br> 대회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조직위 규모가 현재 189명에서 내년 1월에 350∼360명대로 대폭 확대되는 만큼 이런 업무 비효율성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br><br> U대회가 충청권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중앙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도 요구된다.<br><br> 대회 총사업비에서 국비 비중은 30%에 그친다. 2022년 대회 유치 당시 결정된 부분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0086000064_07_i_P4_20250731070114692.jpg" alt="" /><em class="img_desc">충청 U대회 마스코트 선포식<br>[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그러나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원활한 경기장 건립과 시설 개·보수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br><br> 이는 4개 시도 단체장이 거듭 요청하는 사안이기도 하다.<br><br> 조직위는 앞으로 세계 각국으로부터 대회 참석 의향을 파악해 경기 일정 등을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br><br> 선수촌과 훈련장을 배정하고 종목별 경기 진행 세부 계획을 다듬는 작업도 이뤄질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사업비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충청권의 목소리다.<br><br> 충청광역연합장을 맡고 있는 김영환 충북지사는 "2027 충청 U대회는 현 정부 임기 내 국내에서 치르는 유일한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이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br><br> 이어 "560만 충청인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충청 U대회를 세계가 오래도록 기억하는 뜻깊은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br><br> youngs@yna.co.kr<br><br> jeonch@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충청U대회 D-2년] ① 12년 만에 한국서 다시 열리는 축제…종합 1위 탈환 노린다 07-31 다음 [충청U대회 D-2년] ③ 독일대회가 주는 교훈…"지속가능한 축제로 감동 전해야"(끝)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