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g 뺀 김영광, 과감 문신 분장 "자극적 느낌 위해…한 시간 걸려 완성" [엑's 인터뷰②]

작성일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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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김영광이 '트리거' 속 문백으로 변신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리거'로 총을 처음 잡아봤어요. 어렸을 때 보던 액션 영화들이 많이 떠올랐죠."
 넷플릭스 총기 재난 스릴러 '트리거'에서 이도(김남길 분)를 돕는 미스터리한 조력자 문백으로 변신한 배우 김영광. 총기 액션물에 처음 도전한 그에게 '트리거'는 색다른 작품이었다.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김영광은 "특수부대를 나오신 선생님들께 총기 다루는 법을 따로 교육받았다. 여러 가지 총을 다루기 때문에 전문가들에게 자세를 배우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다만 철저한 훈련과는 별개로, 문백은 자유로운 영혼이었다. 김영광은 "문백 캐릭터는 자유분방하기 때문에 그걸 정확하게 따라할 필요가 없기는 해서, 편안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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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기 액션물을 촬영하며 여러 번 총을 쥐었지만, 현실의 총에 대해서는 경계심이 깊었다. 그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부터 총은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상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총이라는 것 자체가 무섭다고 생각한다. 만약 총이 생긴다면 당연히 신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문백이는 참지 않지" 대사의 비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영광은 "사실 이 대사를 꼭 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결국 하게 됐다"며 "근데 또 사람들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뜻밖에도(?) 시청자들은 이 대사에 주목했고, 문백의 독특한 캐릭터가 확실히 각인됐다. 그는 "문백이가 자기 스스로를 3인칭으로 얘기하는 게 웃기기는 한데, 잘 어울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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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장한 배우 김영광에서 시한부 암 환자 설정인 문백으로 변신하기까지, 외적인 변화도 많았다고. 김영광은 "7~8kg를 뺐던 것 같다. 분장으로 다크서클도 심하게 넣고 볼 패임도 있어보이게 했다"며 외적으로 신경 쓴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렬한 타투, 상처 분장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김영광은 "요즘은 스티커가 정말 잘 나오더라. 예전에는 정말 다 그리셨다고 하더라. 저는 스티커를 하고, 그 위에 메이크업을 덧칠해서 자연스럽게 만들었는데 그게 보통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단점은 지울 때 더 오래 걸린다. 스티커가 안 떼진다. 촬영이 이틀 연속으로 있는 날에는 그냥 안 지우기도 했다"는 깨알 같은 비화를 전했다.
 또 "상처 같은 건 감독님이 생각한 부분이다. 팔이나 여러 군데에 있는 문신들은 조금 더 자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생각했다. 문백이의 눈과도 관련이 있는, 굉장히 큰 문양이 등에 있다. 내려다보는 관찰자의 눈이라는 느낌으로 하나 있는데, 많이는 안 나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넷플릭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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