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 북한 참가 '불투명'…충청 U대회 때는 작성일 07-31 10 목록 <strong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position:relative;margin:33px 20px 10px 3px;padding-left:11px;font-weight:bold;border-left: 2px solid #141414;">광주 조직위, 북한에 초청장 보냈으나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 <br>충청 U대회 조직위, 북한 참가에 긍정적…FISU 통해 초청 계획</strong><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03000007_01_i_P4_20250731083112753.jpg" alt="" /><em class="img_desc">대회기를 받고 흔드는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오른쪽)<br>[국제대학스포츠연맹 SNS 캡처. 재판매.DB 금지]</em></span><br><br>(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새 정부 출범 후 화해 기조에 발맞춰 경색됐던 북한과의 스포츠 교류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음에도 아직 별다른 남북 체육 교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br><br>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에서 개최되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은 불투명하다.<br><br> 광주 세계양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세계양궁연맹과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북한 측에 초청 의사를 전달하는 공문을 지속해 보내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03000007_02_i_P4_20250731083112757.jpg" alt="" /><em class="img_desc">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 홍보대사 기보배(왼쪽)·안산 선수<br>[광주광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그러나 지난달 통일부로부터 대북 접촉 승인까지 받았는데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br><br>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윤석열 정부 시절 남북 관계의 악화로 북한 측과 접촉할 창구가 막혔기 때문이다.<br><br> 이에 따라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br><br> 조직위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에 "남북 관계 단절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과) 접촉할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br><br> 광주 세계양궁선수권에 북한의 참가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2년 앞으로 다가온 2027년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선 명맥이 끊긴 스포츠 국제종합대회에서의 남북 체육 교류가 살아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br><br> 국내에서 열린 스포츠 국제종합대회 중에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북한이 대규모 선수단을 처음 파견해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때 공동입장을 했다.<br><br> 이듬해 열린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에서도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이 이어졌다.<br><br> 한참 동안 남북 스포츠 교류가 중단됐다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북한이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br><br>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고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이 재개됐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03000007_03_i_P4_20250731083112761.jpg" alt="" /><em class="img_desc">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공동 입장하는 남북 선수단 <br>[연합뉴스 자료 사진]</em></span><br><br>윤석열 정부 시절 전면 중단됐던 남북 체육 교류는 새 정부 들어 대북 전단 살포 중지 요청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유화책을 내놓으며 다시 불씨를 살리는 중이다. <br><br> 그동안 남북 교류에 견인차 구실을 했던 스포츠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푸는 마중물 역할을 할지 다시 주목받고 있다. <br><br> 단일 종목에선 '원조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탁구가 가장 먼저 북한 선수단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br><br> 내년 아시아주니어탁구선수권과 2028년 아시아탁구선수권을 평양에서 개최하는 북한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br><br> 대회 기간 아시아탁구연맹(ATTU) 총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 탁구 관계자는 물론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북한 선수단과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br><br> 탁구에선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남북이 처음으로 단일팀을 이뤄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고, 2018년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에서도 여자단체전 8강 대결이 예상됐던 남북이 단일팀을 이뤄 공동 동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7/31/AKR20250731003000007_04_i_P4_20250731083112764.jpg" alt="" /><em class="img_desc">2018 할름스타드 세계선수권 때 깜짝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탁구 <br>[대한탁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em></span><br><br>탁구 선수와 코치로 남북 단일팀을 경험했던 김택수 진천선수촌장은 "탁구는 남북이 경기력이 비슷하고, 단일팀을 했던 경험도 있기 때문에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아시아탁구연맹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어 초청장이 오면 인도 대회 때 총회에 참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br><br> 대한체육회도 국제대회에서 예상되는 남북 스포츠 교류를 대비하고 있다.<br><br> 북한이 내년 2월 밀라노·동계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같은 해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선수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br><br> 체육회 관계자는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못 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와일드카드를 받아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북한 참가가 확실한 만큼 남북 공동입장 등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br><br>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남북 관계 변화 상황을 주시하면서 북한 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br><br> 북한이 참가하면 대회 흥행에 도움이 되고 경색된 남북 관계를 완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어서다. <br><br> 조직위 관계자는 "북한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원국인 만큼 FISU를 통해 일정 시점에 전체 회원국에 보내는 초청장을 북한에도 발송할 계획"고 밝혔다.<br><br> 충청 U대회에서도 2003년 대구 U대회에 이어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을 재연할지 주목된다.<br><br> chil8811@yna.co.kr<br><br> 관련자료 이전 AI 기반 인사관리 위한 전제조건...'HR 데이터의 비식별화' 07-31 다음 문체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 상품권 70만장 배포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