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도 소통도 초고속 5G…‘밀라노 돌풍’ 기대하시라 작성일 07-31 15 목록 <strong class="media_end_summary">[챗 밀라노] 여자컬링 국대 ‘경기도청 5G팀’</strong><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31/0002758811_001_20250731090213983.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컬링 여자부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기도청팀이 지난 8일 경기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em></span><br><div style="position: relative; margin: 20px 0; padding: 25px 30px; border: 1px solid #121212;"><div style="font-size: 17px; line-height: 2.1; font-weight: bold; word-break: keep-all; word-wrap: break-word;">내년 2월 이탈리아에서 세계인의 겨울 축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립니다. 한겨레는 ‘Chat(챗)밀라노’ 코너를 통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고(chat), 오픈에이아이 챗지피티(ChatGPT)처럼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올림픽 관련 정보를 전하려 합니다.</div></div><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31/0002758811_002_20250731090214012.jpg" alt="" /></span><br>“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입니다.”(주장 김은지)<br><br>지난달 27일, 경기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도청은 결승에서 춘천시청을 꺾고 2025~2026시즌 국가대표가 됐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선수들은 서로를 껴안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게 된 순간이었지만, 선수들에게 이번 우승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선발전이었기 때문이다. 간절함의 깊이 만큼, 감격은 배가 됐다.<br><br>파이브지(5G)팀은 스킵 김은지를 중심으로, 세컨드 김수지, 서드 김민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까지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팀명 ‘5G’는 선수 4명의 이름이 ‘지’로 끝나고, 설예은의 별명이 ‘돼지’였던 데서 붙여진 애칭이다.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 4위에 이어 올림픽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단숨에 한국 여자 컬링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경기도청 5G팀을 지난 8일 의정부컬링장에서 만났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31/0002758811_003_20250731090214037.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컬링 여자부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기도청 5G팀이 지난 8일 경기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em></span><br>꿈꿔왔던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선수들의 얼굴엔 설렘이 묻어나왔다. 특히 12년 전, 소치올림픽을 경험한 김은지의 감회는 남달랐다. 김은지는 “12년의 세월은 저에게 정말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 팀원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며 “지금 이 순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했다.<br><br>올림픽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 역시 기대감이 가득했다. 김수지는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올림픽이다. 걱정도 기대도 많았는데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고 했다. 설예은은 “운동선수라면 한 번쯤 꿈꾸는 올림픽 무대에 5명이 함께 설 수 있어 기쁘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5명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설예지는 “5명이 꼭 같이 입상을 하고 싶고, 그게 금메달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팀 막내 김민지는 “올림픽이 걸린 이번 선발전은 특히 부담이 컸다. 평창올림픽에서 (팀 킴이) 딴 은메달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br><br>경기도청이 꼽은 5G팀만의 강점은 격식 없는 ‘소통’, 팀워크였다. 컬링은 ‘빙판 위의 체스'라고 불릴 만큼 전술이 중요하고, 최적의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선 경기 중 소통이 필수다. 팀원들은 분위기 메이커로 설예은, 김수지 선수를 꼽았다. 실제 인터뷰 내내 두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들 사이 끊이지 않는 수다와 웃음이 오갔다.<br><br>김은지는 “대회에서 마음이 조급해지면 소통에 오류가 나거나, 말수가 줄어 정작 하고 싶은 말을 안 할 때가 있다. 그러면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설예지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보시다시피 대화도 잘하고, 경기장 밖에서도 서로 잘 어울려 지내려 한다”며 함께 여행 다니고, 맛집·카페 등을 찾아다닌다고 귀띔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28/2025/07/31/0002758811_004_20250731090214066.jpg" alt="" /><em class="img_desc">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컬링 여자부 대표팀으로 선발된 경기도청 5G팀이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서 한겨레와 인터뷰 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em></span><br>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부담감 역시,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이겨냈다. 김수지는 “3년간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를 다니며, 경기력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올림픽에서도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서로를 믿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압박감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 모습을 있는 그대로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했다.<br><br>마지막으로 한국 여자 컬링 돌풍을 이끈 ‘팀 킴’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김은지는 “많은 분이 여자 컬링 대표팀이라고 하면 ‘팀 킴’을 먼저 떠올리신다. 팀 킴 선수들이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번 올림픽 대표팀이 된 우리 경기도청 5G팀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꼭 금메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컬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지고 있어도 언제든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br><br> 관련자료 이전 하나카드, 첫 포스트시즌 진출권 획득! 라운드 MVP는 '13승 2패' 김가영 07-31 다음 션♥정혜영, 막내딸 최초 공개..4남매와 호주 마라톤 풀코스 완주[핫피플]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