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왜 챗GPT '공부 모드'를 내놨을까 작성일 07-31 22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김익현의 미디어 읽기] '맞춤형 교사로 교육 격차 해소' 비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NZMujGkoV"> <p contents-hash="e87a64bb977fda00945297a3b198a33e09831a6750047a29c799a1a4ef81fa0f" dmcf-pid="Hj5R7AHEg2" dmcf-ptype="general">(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챗GPT의 위력은 대단했다. 뛰어난 대답 능력에 다들 혀를 내둘렀다. ‘생성형 AI’라는 생소한 용어가 순식간에 일상 용어가 됐다.</p> <p contents-hash="fd7efdc05fe462bf5ec59e9c1935bfb35ee3b20c7ff44a319707660521940560" dmcf-pid="XA1ezcXDj9" dmcf-ptype="general">생성형 AI 바람이 불면서 여러 가지가 달라졌다. 무엇보다 ‘인간 고유 영역’이란 상식이 무너졌다. 창의적인 글쓰기 영역에서도 인간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능력을 과시했다. 2016년 '알파고 쇼크' 뺨치는 인공지능(AI) 파워를 보여줬다. </p> <p contents-hash="bd4f71e1fc27ee312e564b2fca155546b929502cdaab8e25d4f71f22d66775ad" dmcf-pid="ZctdqkZwaK" dmcf-ptype="general">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 함양이다. 이런 목표 달성의 바탕이 되는 것이 ‘읽고 쓰기’ 훈련이다. 그런데 이런 작업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 프로그램들이 너무나도 훌륭하게 대신해 준다. <span arial="Arial," blinkmacsystemfont="BlinkMacsystemFont," neuequot='Neue",' next="Next" nova="Nova" quotavenir='"Avenir' quothelvetica='"Helvetica' quotproxima='"Proxima' quotsegoe='"Segoe' roboto="Roboto," rubik="Rubik," sans-serifquot='sans-serif;"' system-ui="system-ui," uiquot='UI",' w01quot='W01",'>창</span><span arial="Arial," blinkmacsystemfont="BlinkMacsystemFont," neuequot='Neue",' next="Next" nova="Nova" quotavenir='"Avenir' quothelvetica='"Helvetica' quotproxima='"Proxima' quotsegoe='"Segoe' roboto="Roboto," rubik="Rubik," sans-serifquot='sans-serif;"' system-ui="system-ui," uiquot='UI",' w01quot='W01",'>의적 글쓰기부터 역사적 사실 </span><span arial="Arial," blinkmacsystemfont="BlinkMacsystemFont," neuequot='Neue",' next="Next" nova="Nova" quotavenir='"Avenir' quothelvetica='"Helvetica' quotproxima='"Proxima' quotsegoe='"Segoe' roboto="Roboto," rubik="Rubik," sans-serifquot='sans-serif;"' system-ui="system-ui," uiquot='UI",' w01quot='W01",'>요약, </span><span arial="Arial," blinkmacsystemfont="BlinkMacsystemFont," neuequot='Neue",' next="Next" nova="Nova" quotavenir='"Avenir' quothelvetica='"Helvetica' quotproxima='"Proxima' quotsegoe='"Segoe' roboto="Roboto," rubik="Rubik," sans-serifquot='sans-serif;"' system-ui="system-ui," uiquot='UI",' w01quot='W01",'>외국어 번역까지 전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줬다. </span></p> <p contents-hash="09bed10d1c33baa81ef00576dc46020b2e7ca9b74c3434206246e5eb32a6e265" dmcf-pid="5kFJBE5rob" dmcf-ptype="general">실제로 미국의 많은 학교들은 2022년 챗GPT가 나오자마자 ‘사용금지령’을 내렸다. 물론 지금은 금지령이 상당 부분 풀리고, 학습 동반자로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02b6b34a724edc57c0d404482cbb0f209750514f6a809f06f1770fcdc1dfa83" dmcf-pid="1E3ibD1mN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챗GPT '스터디 모드' 실행 화면 (사진=오픈AI)"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ZDNetKorea/20250731090443513xcve.png" data-org-width="640" dmcf-mid="WJwUS4kPj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ZDNetKorea/20250731090443513xcve.pn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챗GPT '스터디 모드' 실행 화면 (사진=오픈AI)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c22e100ea556a4039dc958bf5370a768fa3ed324ddcf66fa748494cc53e67de1" dmcf-pid="tD0nKwtskq" dmcf-ptype="general">그렇다고 경계심까지 완전히 버린 건 아니다. 학생들이 생성형 AI에 과도하게 의존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p> <p contents-hash="c3052871d9086cf41bb5d31af167f035b97b20d74e2268b288bb2cbb7c96bc40" dmcf-pid="FwpL9rFOgz" dmcf-ptype="general">어비 고쉬(Urbi Ghosh)는 최근 출간한 ‘AI 혁명과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at the forefront of ai revolution)’ 란 책을 통해 “AI 도구는 교사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보완해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항상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41f2f40c7133bdc5ed3bb1bb01ee780c69869a7a4a5b290ad5d7290b17380cda" dmcf-pid="3rUo2m3Ik7" dmcf-ptype="general">고쉬의 이런 주장은 챗GPT를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을 잘 보여준다. ‘활용은 하되, 과도하게 기대지는 않아야 한다’는 시각이다.</p> <p contents-hash="b29dee5b9ce31b08af598ef1239b7fc9c3005a786053841dd1daf1357ce8519f" dmcf-pid="0A1ezcXDku" dmcf-ptype="general"><strong>정답 쏟아내는 존재→토론 통해 학습 도와주는 존재로 변신 모색 </strong></p> <p contents-hash="b0fe0e9bee901c40f14879a7b802f2e7d8b0513b5c83b1b7daf848ef2e3556cc" dmcf-pid="pctdqkZwgU" dmcf-ptype="general">오픈AI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챗GPT '공부 모드'(Study Mode)’는 교육계 껴안기의 일환이다. ‘공부 모드’에 질문을 넣으면 정답을 그대로 제공해주지 않는다. 대신 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답을 찾아나가게 된다.</p> <p contents-hash="a78d0486fc75b2b04d57636e9b1208d2235acf63dfb784a9233dea9b2890515f" dmcf-pid="UkFJBE5rgp" dmcf-ptype="general">오픈AI는 "공부 모드는 정답을 그대로 내어놓는 게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단계별 풀이 과정을 설명한다”고 강조했다.</p> <p contents-hash="89fdb8d8ac1c10af8b16ff03cf7ee57570e47abd8355e745f8ec04393e93a245" dmcf-pid="uE3ibD1mc0" dmcf-ptype="general">‘소크라테스 문답법’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해답을 찾아나가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또 “40개 교육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토대로 공부 모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564c8f3ccc8357c163d6b6e2968975fd42e406155811ff199d17a3524341f24c" dmcf-pid="7D0nKwtsN3" dmcf-ptype="general">'공부 모드'가 제대로 가동되면 교육계의 '챗GPT 경계령'은 상당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많다. 함께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주체적이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될 터이기 때문이다. 반면 '정답 베끼기' 용도로 쓰기엔 힘들어지게 된다. </p> <p contents-hash="acda6406bf2bd3444b7fdfbf9d31148c13338d98b3291487bc9f8ef9bbca8424" dmcf-pid="zwpL9rFONF" dmcf-ptype="general">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공부 모드’ 실험에 참여한 프린스턴, 왓튼, 미네소타대학 등의 학생들은 챗GPT ‘공부 모드’가 자신들의 학습 속도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응답했다.</p> <p contents-hash="84b38d3d5fd0d6f88c19e9ba10609b7e898ebe25a72efcd71fcbfd1a71e33ccb" dmcf-pid="qrUo2m3INt" dmcf-ptype="general">그렇다면 오픈AI는 왜 ‘공부 모드’를 내놨을까?</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983e97c09b1d09fe1f3150edde56ae2c003963836352b0bbd1dcef0bfabf006" dmcf-pid="BmugVs0Ck1"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위키커먼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ZDNetKorea/20250731090443728nlco.jpg" data-org-width="640" dmcf-mid="Y5y4tnSgo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ZDNetKorea/20250731090443728nlc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위키커먼스)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2214089965b84d621b1883040259835e7466a3615674ba1eec8fe29635f8fdc" dmcf-pid="bs7afOpha5" dmcf-ptype="general">물론 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위해선 챗GPT가 ‘학생 숙제를 대신해 주는 존재’란 오명을 씻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 자유롭게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p contents-hash="29175e1041061a5d9b9188703ddefdfb9969a842857f1be72349ab3f21b282a6" dmcf-pid="KOzN4IUlcZ" dmcf-ptype="general">MIT테크놀로지리뷰는 “오픈AI가 챗GPT를 커닝 도구가 아니라 개인맞춤형 학습 도구로 자리매김 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p> <p contents-hash="ab4e56221b3958efef91dee69fe7178c8d7e40c97d0410ad3eccb754e51f357f" dmcf-pid="9Iqj8CuSgX" dmcf-ptype="general">오픈AI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챗GPT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비전도 내놓고 있다. 엄청난 과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저소득층도 ‘맞춤형 개인 교사’를 두는 효과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p> <p contents-hash="9058cd220dc66ea5c9ef87187c1f9f948dcd356eb98e82bd0a1a7fa99c851941" dmcf-pid="2CBA6h7vNH" dmcf-ptype="general">레아 벨스키 오픈AI 교육 부문 책임자는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고품질 교육과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층과 이런 부분에서 뒤졌던 계층 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p> <p contents-hash="5a8c63a7ce154883baceb1632a34c54395dded7869bec4424a507df3bacfe93e" dmcf-pid="VhbcPlzTjG" dmcf-ptype="general">교육용 AI의 최고 비전 중 하나는 '개인맞춤형 학습 도우미'이다. 똑똑한 AI 교사가 학습 속도와 능력을 따라 적절한 학습 자료와 지도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비 고쉬도 ‘AI 혁명과 비판적 사고’에서 그 부분을 강조했다.</p> <p contents-hash="fb6f99b26514a8f2762cb5a5ef27644dd9741bd9c9c95b64e5d675dfc3482ee4" dmcf-pid="flKkQSqykY" dmcf-ptype="general">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픈AI가 내놓은 ‘챗GPT 공부 모드’는 상당히 흥미롭다. 챗봇에서 '맞춤형 개인 교사'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야심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d53cea4aa140a0877d5b7f5fc48e60606f9f4103d72e1bd38776ffea772bffa7" dmcf-pid="4v2DMTbYgW" dmcf-ptype="general"><strong>편향된 시각 제공 우려 여전…토론 회피하고 일반 모드로 전환할 때도 대응 힘들어 </strong></p> <p contents-hash="6d9ef618c99585501079fb271d578f32304e9fa71b5e148eafd004c425fa3c0a" dmcf-pid="8TVwRyKGoy" dmcf-ptype="general">물론 한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챗GPT의 오염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가 없다. 소셜 미디어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학생들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p> <p contents-hash="4894811802ed334daba9a078beb50f9ad90ca1108042a6b818fd77796812ce8e" dmcf-pid="6yfreW9HoT" dmcf-ptype="general">더 중요한 문제는 '스터디 모드'로 토론하던 학생이 일반 모드로 전환해버리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레아 벨스키 역시 "챗GPT와 토론하다가 좀 더 손쉽게 답을 얻기 위해 일반 모드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p> <p contents-hash="87306521d32aabbe3803470f66eb8683013103eb383cfb347b3391c06ff4409d" dmcf-pid="PW4mdY2Xkv" dmcf-ptype="general">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오픈AI의 '스터디 모드' 실험은 의미가 적지 않다. '맞춤형 학습'이란 AI의 또 다른 비전과도 어울리는 측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관건은 예상되는 몇 가지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지 여부다. </p> <p contents-hash="6e95ba500ea1cdabed38974873ba598228bfce438d4a53dfd8195beb0f685675" dmcf-pid="QY8sJGVZcS" dmcf-ptype="general">각 가정에 '고급 가정교사'를 보내주겠다는 오픈AI의 야심이 현실화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답을 쏟아내는 똑똑한 챗봇'에서 '개인 맞춤형 가정 교사'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비전만은 평가해줘도 될 것 같다. </p> <p contents-hash="c1c062c9367dfb59b7ec4472d3f09a21d30a0125521a9cb860843788e79e4f45" dmcf-pid="xG6OiHf5cl" dmcf-ptype="general">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물놀이 후 눈이 간질간질?…여름철 각·결막염 ‘주의보’ 07-31 다음 국립금오공대, 고활성 공기극 신소재 개발로 양방향 프로토닉 세라믹 전지 세계 최고 수준 성능 구현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