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머니' 존 바티스트, 흑인 문화 회복의 주문…"난 사랑당(黨) 후보" 작성일 07-31 1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8월22일 정규 9집 '빅 머니' 발매<br>자본주의·아메리카나에 대한 솔(soul)풀한 성찰<br>지난 11일 '빅 머니' 선공개<br>"오류를 수정하고 다 같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br>"음악 정치적 관념 뛰어넘어"<br>방탄소년단 뷔(V)와 협업도 시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9UXo9NfX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74d4aef6e8c3453ed7a9b59cc1117b81850f3b4923444d1c73b95b7849cd08c" dmcf-pid="62uZg2j4H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존 바티스트. (사진 = Jen Rosenstein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425jmdh.jpg" data-org-width="720" dmcf-mid="Vtb3c6DxY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425jmd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존 바티스트. (사진 = Jen Rosenstein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d134c30d55655cf5205f0693084cb5cde2a3920c7e5c5cf090753406d1504b6a" dmcf-pid="PB3YiBo9YM"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메리카나 블루스'의 대표주자인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바티스트(39·Jon Batiste)는 회복의 주문(呪文)을 부르는데 선수다. </p> <p contents-hash="1201a8cd52e4e457fdbc812680f32116646e6be7f6ca2715a655f2ec9715dff1" dmcf-pid="Qb0Gnbg21x" dmcf-ptype="general">낙관적이지 않을 수 있는 미국 페이지의 모퉁이의 역사를 단호하게 접어내는데, 그걸 무엇보다 따뜻하게 승화한다. </p> <p contents-hash="97d3f256e1cc3deb709c42bd4cba8f757d49bbfb837ecfe7176d2d414cd26012" dmcf-pid="xKpHLKaVGQ" dmcf-ptype="general">'그래미상 7관왕'에 빛나는 바티스트가 오는 8월22일 미국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의 명문 재즈 레이블 버브(Verve)를 통해 발매하는 정규 9집 '빅 머니(BIG MONEY)'가 그 증거다. </p> <p contents-hash="146d1da6c65ba00829a3b6cc62e927a460defb6130d66515fa0fe4d490566391" dmcf-pid="ymjd1m3IGP" dmcf-ptype="general">명실상부 '젊은 거장'이 된 바티스트는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다큐 '아메리칸 심포니(American Symphony)'(2023)로 자타공인 클래식 계열 뮤지션의 반열에도 올랐다. 바티스트와 그의 아내인 작가 술레이카 자와드 부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아내가 암 치료를 받는 동안 교향곡 작곡에 도전하는 바티스트의 모습을 담았다. </p> <p contents-hash="523c895c0c4b7607871537b73ea3760968517ffd259a6cae18dcc2f5666f6cec" dmcf-pid="WsAJts0CY6" dmcf-ptype="general">바티스트는 이후 자신의 피아노 시리즈 첫 앨범이자 베토벤의 클래식 작품을 블루스 스타일로 재해석한 '베토벤 블루스(Beethoven Blues)'(2024)를 내놨다. '빅 머니'는 바티스트에게 그래미 5관왕을 안긴 '위 아(We Are)'(2021) 후속작인 '월드 뮤직 라디오'를 잇는 정규로, 음악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나 그의 또 다른 큰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p> <p contents-hash="10853bc3231e66bc52957556071cda7808a423473e5ae29dda4f3aa5d27a1736" dmcf-pid="YOciFOphZ8" dmcf-ptype="general">바티스트가 지난 11일 공개한 동명의 선공개곡 '빅 머니'를 비롯해 앨범에 실린 노래들은 자본주의와 아메리카나에 대한 솔풀한 성찰을 담았다. 특히 '아메리카나'답게 뿌리 음악의 공동체적 유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비교적 짧은 2주에 걸쳐 작곡하고 녹음한 앨범으로, 고전적이면서 즉흥적이다. 흑인음악 색깔이 묻어 있는 셈이다. </p> <p contents-hash="9dbeff624c49e7b395ded6e6e337522d3a0749c61020df2b2d5ed6b59ff7a186" dmcf-pid="GIkn3IUlY4" dmcf-ptype="general">'빅 머니'는 역시 바티스트답게 평범하지 않은 곡이다. 창의적이면서 고전적이고, 풍부한 질감 속에서도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클래시컬하면서 세련된, 이런 상반된 매력을 가진 곡들을 매번 내놓는 건 비범한 재능이다. </p> <p contents-hash="cd55b203bf1baa48bb8dc401d6ed96cf0a7916ed810f4fc4affb0b85c840ae20" dmcf-pid="HCEL0CuSYf" dmcf-ptype="general">최근 화상으로 만난 바티스트는 "전 뉴올리언스 길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진실하고 사실적인 느낌의 음악을 매번 살려내려고 한다"고 말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925fa2f4fc71b2d846527151536b9eafcfc055601e9e6c6a372ff9373ef82dc8" dmcf-pid="XhDoph7vH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존 바티스트 '빅 머니'. (사진 = 유니버설 뮤직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582yzkf.jpg" data-org-width="720" dmcf-mid="f2K0kPwMt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582yzk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존 바티스트 '빅 머니'. (사진 = 유니버설 뮤직 제공) 2025.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a8146ee49a6ebcf5bf8725a7fdbc97610c4da775e60e63639cb745b38bb32da" dmcf-pid="ZlwgUlzTt2" dmcf-ptype="general">"헬로~♩♬" 사소한 인사조차도 노래로 하는 그는 "가족들, 평범한 시민들과 함께 자라면서 풍요로운 문화 유산과 유산을 본능적으로 알고 느껴왔죠. 중요한 건 그 공기 같은 요소들과 아메리카의 본질적인 방법론·사운드를 조화시키는 겁니다." </p> <p contents-hash="5606bf5b53123d7c983c4204bf5896650fbcb4032944a6b47e385c23a6ba4438" dmcf-pid="5SrauSqyt9" dmcf-ptype="general">바티스트의 음악은 결국 아메리카나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일이다. "농부들 삶의 방식에서 시작한 로큰롤을 비롯해 아메리카나 형식의 가스펠, 재즈, 솔을 포함해 '베토벤 블루스'도 뉴 아메리카나라고 할 수 있죠. 새로운 장르를 만든 건 아니고, 아메리카나를 새로운 맥락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 <p contents-hash="c5c2da94911017d9d545c6a0a02ed703f6ce7146ad2b291b2ce7c59f5d0c3617" dmcf-pid="1vmN7vBWYK" dmcf-ptype="general">바티스트는 또 음악가를 역사가에 비유하면서 "우리의 역할은 기존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재정의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 <p contents-hash="c29fbcd7c3988b4259bd187c43979f86f6c55cf4fc50b2bf3c80c1914b9c15b4" dmcf-pid="tTsjzTbY1b" dmcf-ptype="general">바티스트는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 '빅 머니'에 대해 '아메리카나 블루스'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 '블랙 팬서' 시리즈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흑인과 뱀파이어 싸움을 다룬 신작 영화 '씨너스: 죄인들'을 한 테두리로 묶어 '흑인 문화 회복'의 과정이라고 짚었다. </p> <p contents-hash="5b0e4f5e889b26afb47b20cf8fdd90b9746acd51e1e31b9c53e60e017d44f393" dmcf-pid="F2uZg2j4ZB" dmcf-ptype="general">"앞선 조상들이 '흑인 문화'에 있어 훌륭한 역할을 해줬어요. 제 음반인 '위 아'는 과거와 연결점을 만들어줬죠. 우리 세대는 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요. 오류를 수정하고, 흑인문화를 실제 겪어온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인지해 하나의 목소리로 의견을 내는 것이 중요하죠." </p> <p contents-hash="eb1758b248ea92e120b60f49affc72faac03f6f4c1777c745170a7847989ea32" dmcf-pid="3V75aVA8Yq" dmcf-ptype="general">백인문화인 '컨트리 음악'을 재정의한다기보다 자신들의 본질적 정체성을 얘기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p> <p contents-hash="612baae16b95cfd62ac5cfe7d3a9c68bb3fe02aeac2c3cfb097e1bf93a2cb27f" dmcf-pid="0fz1Nfc6tz" dmcf-ptype="general">"저희가 누구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그 문화가 국가 정체성과 어떻게 맞닿아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적 준비예요. 저희가 준비하는 걸 이제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일 때가 됐죠. 오케스트라 음악, 전통 재즈 빅밴드는 단순히 혼자만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영국의 레이처럼 바깥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주는 이들도 있죠. 다 같이 모여서 역사책을 다시 쓰는 방법론 과정 중 하나죠."<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79807bb5814c8898a688dc7e56be2e084654972efaf66e93faff03128098314" dmcf-pid="p4qtj4kP1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뉴올리언스=AP/뉴시스] 가수 존 바티스트가 9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2.10."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735zdqy.jpg" data-org-width="720" dmcf-mid="4KwgUlzTG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newsis/20250731113644735zdq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뉴올리언스=AP/뉴시스] 가수 존 바티스트가 9일(현지 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2.10.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f2271a05ffc3e5d22e9e74ca33beb1328fec4056cd652bba5408665cee5a4c4c" dmcf-pid="U8BFA8EQZu" dmcf-ptype="general">'빅 머니'는 어떻게 보면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응으로 읽힌다. 아카데미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받은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2020)의 음악으로 유명한 바티스트의 솔풀한 음악 기교는 AI도 당분간 쫓아오기 힘들 것처럼 대단하다.</p> <p contents-hash="ce3703af27ccd1ed541baba1b4b48eb4e972b0aba134dc3f85e133318538d13f" dmcf-pid="u6b3c6DxGU" dmcf-ptype="general">"AI는 상상하지 못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위험 요소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복제하고 거기에 담긴 솔까지 가져가 상업화하죠. '빅머니'라는 말 자체는 아이러니하게 들려요. 어느 때보다 돈이 많은 사회지만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풍요로워질수록 누군가의 괴로움과 외로움은 심해지죠. 사람들은 그럼에도 살아가려고 하지만 이기적인 소멸주의로 인해 쉽지 않아요."</p> <p contents-hash="e6591c1460132a595e62cdb4ec07c809c430d772df36da5bf087d6bf917212c8" dmcf-pid="7PK0kPwM1p" dmcf-ptype="general">이런 때일수록 음악의 힘이 필요하다고 바티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2024~25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 시작 전 미국 국가를 부르는 등 이미 아메리카의 음악 상징 하나가 됐다. 슈퍼볼은 미국 최대 스포츠·문화 이벤트다. </p> <p contents-hash="311b0f6b0c00c4c9d4189f8832730998f5cbcd4704556646b3efff41d462b79a" dmcf-pid="zQ9pEQrRX0" dmcf-ptype="general">"자본주의 개념에 따라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어요. 절망적인 것에 대해 절망적인 것으로 대응하지 않고 희망을 전달하며, 두려움에 지지 않는 게 음악을 만드는 큰 이유 중 하나죠." </p> <p contents-hash="02d85c577a7df554657d6801a98e32cddd6df1265dd291965f41488584310bb1" dmcf-pid="qx2UDxmeZ3" dmcf-ptype="general">음악은 시위, 정치적인 입장, 관념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사랑을 위한 담긴 노래를 만드는 게 저의 포지션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가 무슨 당에 속해 있냐고 묻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랑당(黨)의 후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p> <p contents-hash="0f95d059428e64f5edd2a9d4b5214897a803d8315a4227c26bba90b6cad8c8fe" dmcf-pid="BMVuwMsdXF" dmcf-ptype="general">바티스트는 인터뷰 말미 작별 인사를 하면서, K팝계에서 사랑으로 절대 뒤지지 않는 낭만주의자이자 자신과 절친한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V·김태형)와 협업도 시사했다.</p> <p contents-hash="6ce9b67a25769a1c24c96b826929c242aa42fd2d0633e6fbf28236324c4ab38a" dmcf-pid="bRf7rROJZt"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realpaper7@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최다치즈’ 헨리, 최다니엘·이현우와 형제 케미…사이판 여행 마무리 07-31 다음 “노인 욕망 납작하게 그려져… 바꾸고 싶었다” 07-31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