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과학] ‘제로’의 배신…인공 감미료가 암 치료 방해 작성일 08-03 20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수크랄로스, 암세포 공격하는 면역세포 약화<br>면역 과잉 반응이 부르는 당뇨병 치료할 수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pLaakyKGaw">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39d78cbcf1b8a0d345ec39069b4543d5e145eb4da9f9ca9e6568dbf3c9ec7c7" dmcf-pid="Ueiiah7vg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일러스트=챗GPT 달리3"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3445dckw.jpg" data-org-width="1024" dmcf-mid="FqxxJrFOg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3445dck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일러스트=챗GPT 달리3 </figcaption> </figure>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651e896bd7b6419a935024304e4f9a9a85359f71b73d6f6e56ce0492edbcaad" dmcf-pid="udnnNlzTo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3791fcxi.png" data-org-width="1800" dmcf-mid="3TMMim3IN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3791fcxi.png" width="658"></p> </figure> <p contents-hash="9d32e8b90cfecd89e02f7f2c5d3bb3772a53b171a5f6e8d9c81ab2a1dfa03e19" dmcf-pid="7JLLjSqygk" dmcf-ptype="general">제로 칼로리 열풍으로 인공 감미료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인공 감미료 수크랄로스는 단맛은 설탕 600배, 열량은 0㎉으로 간주돼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에 넣는다. 그런데 수크랄로스가 암 치료를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37e78f954d664641e0d37b79deccbba8ddde00bc10533d9a45d45a6fc423a332" dmcf-pid="ziooAvBWoc" dmcf-ptype="general">미국 피츠버그대 크리스틴 모더(Kristin M. Morder) 교수 연구진은 “수크랄로스를 적게 먹는 암 환자가 오래 산다”고 국제 학술지 ‘미국암연구학회(AACR) 저널’에 지난 30일(현지 시각) 밝혔다.</p> <p contents-hash="44cae9a2ae82bae6e7992ec8335c5ec33c76afe77dee8fce5a430c152206c193" dmcf-pid="qnggcTbYAA" dmcf-ptype="general"><strong>◇면역세포 약화시켜 암 치료 방해</strong></p> <p contents-hash="3e4874fb9bc1df5b304a9d66269e792111c8070d09df938296f14b61494e5edf" dmcf-pid="BLaakyKGcj"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최소 3개월 암 치료를 받은 157명을 조사했다. 91명은 피부암인 흑색종, 41명은 비소세포 폐암이 진행 중이었다. 암세포가 큰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한다. 25명은 흑색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었다.</p> <p contents-hash="a0e7380af1e7ff02be3c55c741d79c881e07c8cbd03a42a6480deca6756202f0" dmcf-pid="boNNEW9HaN" dmcf-ptype="general">환자들은 식단 설문 조사도 받았다. 연구진은 이를 보고 환자가 인공 감미료를 얼마나 먹는지 계산했다. 조사 결과 체중 1㎏당 수크랄로스를 하루 0.16㎎ 이상 먹으면 암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01570fc7602a59648bebef9ea8fafbe0257ab4bf3237b84754124bbe98d0d09c" dmcf-pid="KgjjDY2Xka" dmcf-ptype="general">수크랄로스를 적게 먹는 흑색종 환자는 많이 먹는 환자보다 평균 5개월 더 오래 살았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11개월 수명이 길었다. 수크랄로스는 흑색종을 수술한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수크랄로스를 적게 먹은 환자는 많이 먹는 환자보다 암이 재발하지 않고 깨끗한 상태를 6개월 더 길게 유지했다.</p> <p contents-hash="f05b3afe67d0ad19da4fa080503e82bdcf451f7d04c31f565c21b8758c2d8667" dmcf-pid="9aAAwGVZcg" dmcf-ptype="general">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크랄로스 일일 권장량은 체중 1㎏당 5㎎ 이하다. 연구 결과는 권장량의 3%만 먹어도 암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암에 걸린 쥐에게 수크랄로스를 먹였더니 역시 종양이 커지고 생존 가능성이 낮아졌다.</p> <p contents-hash="3abaee248c87d1cb1131b0e6c5a0198e3e657f7addc3f81abbc79e3889aa6414" dmcf-pid="2NccrHf5Ao" dmcf-ptype="general">연구진은 “수크랄로스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불안정해져 암 환자 면역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수크랄로스가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쳐 아르기닌 생산을 억제해 T세포 기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0de303d2d4ec63cf75a8ab4ea3220496c6405426db3e6ea94b075f49b663984" dmcf-pid="VjkkmX41k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나 단 인공 감미료이다. 미국에서 '스플렌다'라는 상표로 알려져 있다./daveasprey.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5176feiv.jpg" data-org-width="1500" dmcf-mid="0t226NYck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chosunbiz/20250803060205176feiv.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600배나 단 인공 감미료이다. 미국에서 '스플렌다'라는 상표로 알려져 있다./daveasprey.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5537a119f926d12882f5a273192bb9e04a255c8951311991fb0b604cdb6fb4" dmcf-pid="fAEEsZ8ton" dmcf-ptype="general"><strong>◇면역 조절로 당뇨병 치료 기대도</strong></p> <p contents-hash="5dba414aab5e992930b3cc1e2311fdac0474780ec6bd58a6057b7b1784fa26ee" dmcf-pid="4MddoIUlki" dmcf-ptype="general">수크랄로스가 T세포에 영향을 미쳐 면역 반응을 떨어드린다는 연구는 전에도 있었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카렌 바우스덴(Karen Vousden) 박사 연구진은 “쥐에게 수크랄로스를 고함량으로 먹였더니 CD8+T세포 기능이 저하됐다”고 지난 2023년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셀’에 밝혔다.</p> <p contents-hash="790feda24b12dcdb8da3a6c7bda4f3275dd73d9b5f43e2a9af0a87ed1a47a276" dmcf-pid="8RJJgCuScJ" dmcf-ptype="general">CD8+T세포는 암세포나 균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한다. 연구진이 쥐에게 수크랄로스를 고함량으로 먹였더니 암세포에 대한 반응이 감소했다.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막는 능력도 떨어졌다. 수크랄로스는 T세포가 외부 자극을 받았을 때 칼슘을 방출하는 반응을 감소시켜 면역 반응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p> <p contents-hash="8769c873aede64b73f2da202423a29ca2a56c8245020442088906b3087dedac1" dmcf-pid="6eiiah7vod" dmcf-ptype="general">바우스덴 박사는 수크랄로스가 암에는 나쁘지만 역으로 활용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다고 했다. 1형 당뇨병은 T세포가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p> <p contents-hash="d3f5da17b1b7a0a46114e75c4e5d6d59ae470ea439bcfd4fa9134068b17520a1" dmcf-pid="PdnnNlzTke" dmcf-ptype="general">췌장 베타 세포는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T세포 공격을 받으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수크랄로스로 적절하게 T세포를 억제하면 췌장 베타 세포 파괴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인공 감미료는 잘 쓰면 달콤한 약이 되고, 지나치면 쓴 독이 되는 셈이다.</p> <p contents-hash="015a2225d16755041520a634582fdfc4c8a0ee358d71dc3b00b4a58a1344d8bd" dmcf-pid="QJLLjSqyjR" dmcf-ptype="general">참고 자료</p> <p contents-hash="e3cc38eaed9d03164373d487751aa73c26a21b2db0ead03449e7b9e2e19b2bd5" dmcf-pid="xiooAvBWoM" dmcf-ptype="general">AARC(2025), DOI : <span>10.1158/2159-8290.CD-25-0247</span></p> <p contents-hash="dee7d6cd69d5248f837272352db4ead765b67fde66798644d5833f965955c249" dmcf-pid="yZttUPwMjx" dmcf-ptype="general">Nature(2023), DOI : <span>https://doi.org/10.1038/s41586-023-05801-6</span></p> <p contents-hash="567b3f53232b7b2861d9c458af2053a4c07ba70f938654d5b2bc796f0ea6794d" dmcf-pid="W5FFuQrRaQ" dmcf-ptype="general">-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애플의 ‘인도산 아이폰’ 전략은 순항할 수 있을까[산업이지] 08-03 다음 [비즈톡톡] AI 입고 온 메타, XR 전성기 연다… “2030년엔 60조원 시장”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