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열, 연금곡 보유자다운 여유…"저작권료? 일일이 내역 확인해 본 적 없어" [아는 형님](종합)

작성일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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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아는 형님'/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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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10CM 권정열이 가장 저작권료가 높은 세 곡을 꼽았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가수 10CM 권정열, 헤이즈,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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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아는 형님'/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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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이수근은 "세 명의 친구의 공통점으로 가보겠다. '연금송 보유'라고 해놨다"며 말했다. 김희철이 "그래"라며 감탄하자 이수근은 "사실은 연금 다 들어둔 것 아니냐"라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강호동 또한 "헤이즈 또한 장마 때 대박이지 않냐. 비만 오면. 장마 연금이라고 하지 않냐"라고 거들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역주행하며 차트 순위가 오르는 헤이즈의 대표 연금곡 '비도 오고 그래서'를 언급한 것.
 이에 김희철은 "헤이즈는 장마 연금, 10CM는 커피 연금인가?"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권정열은 "나는 아무래도 '봄이 좋냐' 때문에 봄 연금도 있고, '스토커' 때문에 새벽 연금도 있다. 새벽 시간만 되면 다시 올라온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스토커' 노래 너무 좋다"며 "나는 10CM 노래가 항상 내 플레이리스트에 있다. '스토커'도 있고 '애상'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리둥절해하면 권정열이 기억이 난 듯 "아!"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사옥에서. 너 그때 그렇게 안 생겼다. 코미디언 후배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권정열 역시 "그때 기억을 다 지웠다"고 맞장구쳤다.
 이와 함께 권정열은 "둘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는 사계절 다 대표하는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봄이 되면 '봄이 좋냐'가 있다. 10CM 노래는 어쿠스틱이라 워낙 봄에 어울리는 노래가 많기도 하다. 가을은 아까 이야기한 '스토커'라거나 감성적인 노래들, 겨울에는 '쓰담쓰담' 같이 따뜻한 노래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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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아는 형님'/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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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장르 특성 때문인지 여름만 대표곡이 항상 없더라"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헤이즈가 "그거 있지 않냐. '방에 모기가 있어'"라고 말하자 "그게 뭐냐면 너무 없으니까 처음으로 억지로 시도해 봤다. 서머송을 갖고 싶었다. 장르는 원래 하는 10CM고 가사만 모기 나오는 여름노래다. (반응이) 별로더라"라고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어 권정열은 "그래서 좀 더 초여름에 어울리는 '그라데이션'이라는 노래를 냈다. 이 곡도 활동하다 보니까 만족이 안 되는 게 에어컨으로 치면 냉방까지는 안 가는 거다. 송풍.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오는데 드디어 거기에 마음에 드는 서머송이 있다"며 신곡 '인투 유어 서머'(Into Your Summer)'를 소개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역시 "나는 봄에는 '나만, 봄', 여름엔 '여행, 가을엔 '썸 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겨울은 '우주를 줄게"라며 사계절 연금곡을 꼽았다. 그러자 김희철은 "곡들을 내 자식들이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조금 더 잘 된 효자들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신동 또한 "아무래도 노래를 직접 만드니까 저작권료가 좋으면 편애하는 경향이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권정열은 "일일이 내역을 확인해 본 적은 없다. 그런데 오래가는 노래들이 아무래도 저작권료가 높을거다. '스토커', '콘서트', '그라데이션' 이런 노래들이다. 나는 편애를 많이 하는 편이다"며 "왜냐하면 편애를 해야 다른 덜 편애받는 노래들도 분발을 한다. 아닌 노래들을 험하게 굴려줘야 얘네도 분발한다. 혹시 모른다. 얘네도 역주행해서 편애를 받을 수도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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