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던 꼬마가 시총 83조 CEO로···이틀간 270% 폭등한 피그마는? [김성태의 딥테크 트렌드]

작성일 08-0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디자인 작업의 새 기준 제시···구글·우버 등 고객<br>‘윈도우’ 광고 출연한 아역배우, 명문대 자퇴하고 창업<br>AI로 전략적 성장···누구나 빠르고 쉽게 디자인 <br>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LG·카뱅 등 고객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GHQhCtQ0T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140c38e29d418ea83414ff053f611538ec54c95b2c038d4514af44575e8c0dd" dmcf-pid="HXxlhFxpy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피그마의 창업자인 딜런 필드 CEO. 김성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159731nwsz.jpg" data-org-width="640" dmcf-mid="QOHXHBo9l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159731nwsz.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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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그마의 창업자인 딜런 필드 CEO.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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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p>미국 디자인 협업 플랫폼 기업 피그마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치솟으며 주목받고 있다. 상장 후 이틀간 피그마 주가는 공모가(33달러) 대비 269.7% 상승했다. 디자인 작업의 혁신을 앞세워 어도비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인공지능(AI)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자인 작업 진입 장벽을 낮추며 이용자층 확대에 나섰다. 한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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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abab3ed0e278b743a9137d5a6b3b2f92dbfac2d89610a2a124a359a4716f8e61" dmcf-pid="ZRSV2nSgyJ" dmcf-ptype="general">3일 테크 및 투자 업계에 따르면 피그마는 1일(현지시간) 전날 대비 5.6% 오른 122.00달러에 장을 마쳤다. 피그마의 주가는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250.0% 폭등한 바 있다. 피그마의 기업 가치는 1일 기준 595억 달러(약 82조 6872억 원) 수준이다. 어도비가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시도했을 때 몸값인 200억 달러의 세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p>
          <p contents-hash="29819d9da94036a7bfc275b7834d4a836fe4afa6d90555c6b839be0462f2fd17" dmcf-pid="5evfVLvaWd" dmcf-ptype="general">피그마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로 공동 창업자 딜런 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500대 부호 반열에 다가섰다. 그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8조 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p>
          <div contents-hash="30c6cdec31c78a1d5b03575e9eb6ea037aa02045ed214020e7004b8b2c90adae" dmcf-pid="1dT4foTNhe"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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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피그마, 디자인 작업의 새 기준 제시···구글·우버 등 고객</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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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피그마는 2012년 최고경영자(CEO) 필드와 대학 친구인 에반 월러스가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사람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디자인할 수 있는 그래픽 편집 플랫폼을 개발하며 디자인 작업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기존 제품이 데스크톱이나 앱에서만 작동한다면 피그마는 브라우저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작동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 없이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경쟁 소프트웨어가 파일을 주고 받는 형태로 협업하도록 했다면 피그마는 여러 명이 함께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작업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근무 방식이 확산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필드 CEO는 이용자 의견을 직접 분석하며 서비스 개선을 이끌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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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bfe4975da91bd07b98383cc3c4627bb4bb944bd0f7460409924e81305b25056" dmcf-pid="tJy84gyjS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0997opjx.png" data-org-width="640" dmcf-mid="xYN159Nfl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0997opjx.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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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6eb3deb915a35b662bf1146fe827d0b632020751239635041526b6e47c7d1bf2" dmcf-pid="FiW68aWAWM" dmcf-ptype="general">
           <p>피그마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는 1300만 명 수준이다. 포춘 500대 기업의 95%가 피그마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 고객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우버 등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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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7cdbc32130c19f7981da19c836b5a4e71b5d3996be367ba9258a97095661b4ef" dmcf-pid="3nYP6NYcTx" dmcf-ptype="general">경쟁자인 어도비는 2022년 피그마의 시장 영향력을 의식해 인수를 시도했다. 인수 금액은 200억 달러(약 27조 원)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말 독과점 우려 등으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피그마는 위약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 3325억 원)을 받게 됐다.</p>
          <div contents-hash="24a1fe2b9db99c8371b9fb96874936b0ef8e27e4f6a0cf5abe34e87e3425f0d3" dmcf-pid="0gXMxcXDCQ"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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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피터 팬’ 출연한 아역배우, 아이비리그 자퇴하고 창업</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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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피그마를 세운 필드 CEO는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펜그로브에서 치료사인 아버지와 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도와주는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필드 CEO는 세 살 때 컴퓨터에 흥미를 느꼈고, 부모에게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 줄 정도로 재능을 보였다. 필드는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는 ‘윈도우 XP’ 광고에도 등장했다. 연극 ‘피터팬’에도 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6월 가이 라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창피했던 순간은 피터팬 출연했을 때”라며 “무대 위에서 잠이 들어버렸다”고 말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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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7a9f4b68e72cbee19eaba5db3563761918e9197dc8cf0ad601a3e6bcc61bffb" dmcf-pid="paZRMkZwTP" dmcf-ptype="general">필드 CEO는 2009년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교를 입학했다. 링크드인과 플립보드 등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대학 3학년 때 중퇴했다. 억만장자 금융가가 운영하는 펠로우십에 지원해 10만 달러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첫 사업은 실패했다. 그는 교통을 모니터링하고 난폭한 운전자를 잡는 드론 소프트웨어를 선보였지만 좌절을 맛봤다. 2012년 에반 월러스와 함께 피그마를 설립한 뒤 13년 뒤인 2025년 뉴욕 증시에 회사를 상장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90de5c13261a964e7a099479cf0e23acd73bee90898394de2e614654966b979" dmcf-pid="UN5eRE5rT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피그마의 창업자인 딜런 필드 CEO. 김성태 기자"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2241nish.jpg" data-org-width="640" dmcf-mid="ykl29iloh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2241nish.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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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그마의 창업자인 딜런 필드 CEO.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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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529453ea0c249ea000e8620d707731d975165da9376a8b3bcec4478b7d6b85f" dmcf-pid="uj1deD1mC8" dmcf-ptype="general">
           <p>필드 CEO는 ‘페이팔 마피아’의 수장인 피터 틸 팰런티어 의장과도 인연이 있다. 2012년 필드 CEO의 운명을 바꾼 펠로우십을 설립한 억만장자는 틸 의장이다. 틸 의장의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온라인 결제(전자지갑) 업체 페이팔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공동 창업자 피터 틸, 리드 호프먼 전 페이팔 부사장,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유튜브 공동 창업자 채드 허리, 스티브 첸 등이 속해있다. 다만 필드 CEO는 페이팔 마피아로 분류되진 않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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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08a2ce4d2ce6bb3bf54799845a6ed87f67af4010e0701534994331f51da5ee87" dmcf-pid="7AtJdwtsW4"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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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AI로 전략적 성장···누구나 빠르고 쉽게 디자인</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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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피그마는 AI를 회사의 전략적 성장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삼았다. AI로 디자인을 누구나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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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e9b76d34dd1c7d6e9d6da5d79736ed0a491d9319bbb42993109f16b51a77d8c2" dmcf-pid="zcFiJrFOWf" dmcf-ptype="general">피그마는 지난해 AI 도구 모음인 ‘피그마 AI’를 선보였다. 소개 문구 등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툴이다.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회의 템플릿을 생성하고 타임라인을 시각화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f11471c9f627aa9c2a2f27ac92ed246757a03c50f48e9e51e6e05900b876c74c" dmcf-pid="qk3nim3IW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3555razo.png" data-org-width="640" dmcf-mid="Yz9DEW9Hh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seouleconomy/20250803070203555razo.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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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ontents-hash="ade57528b38c05aae199f10168ad8e1cd0afdbc81baeb0995f5d7dac10d42ba9" dmcf-pid="BE0Lns0CC2" dmcf-ptype="general">
           <p>피그마는 올해 AI 기반 앱 빌더인 ‘피그마 메이크’도 공개했다.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웹 앱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다. 초보자도 빠르게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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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ontents-hash="548553175ccb01a349c9478c911dcb2682f831a1d1314c0a33234dcee6d865cc" dmcf-pid="bDpoLOphv9" dmcf-ptype="general">‘피그마 사이트’도 베타 테스트 중이다. 사이트는 피그마에서 만든 디자인을 바로 웹사이트로 만들어준다. 기존에는 웹사이트를 만들려면 코딩이 필요했는데 이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p>
          <p contents-hash="69c157ea87cb5299ec6c8a2eeed4dafd1aa591d7a5c0119db9755a526951525a" dmcf-pid="KGPCI1P3WK" dmcf-ptype="general">‘피그마 버즈’도 시험하고 있다. 브랜드에 맞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자동 제작하는 마케팅 도우미다. AI가 이미지, 텍스트, 배경, 브랜드 요소 등을 조합해 마케팅 소재를 자동 생성해준다. 마우스 등으로 자유롭게 그린 스케치를 정교한 디자인으로 보정하는 ‘피그마 드로잉’도 공개했다. 필드 CEO는 “피그마는 이미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AI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통합됨에 따라 디자인은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p>
          <div contents-hash="5085f6ec456ec3e90dd56b66186b7a17f4bfe24bdc2914a08132c173f7e299d9" dmcf-pid="9HQhCtQ0Cb" dmcf-ptype="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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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ong>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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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피그마는 한국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pan stockcode="003550">LG(003550)</span>, <span stockcode="323410">카카오뱅크(323410)</span>, 우아한형제들, 당근마켓, 강남언니 등이 피그마를 활용하고 있다. 필드 CEO는 지난해 3월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은 디지털 측면에서 매우 발전한 국가”라며 “한국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했다”고 강조했다. 필드 CEO는 당시 주요 고객사들과 만났다. 피그마는 올해 5월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기 시작했다. 현재 피그마의 한국 내 영업·마케팅·기술 지원은 단군소프트가 수행하고 있다.</p>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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