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 래퍼' 제이통, 랩은 주문…'힙합의 긍정' 믿어요 작성일 08-03 8 목록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8~9일 세종S씨어터서 '솔방울과 비트' 열어<br>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첫 래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KIEeQJhLHJ">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d38e05a79e449868b17fc29f8ff3dc1bb91b97927763822af545e042279a6de" dmcf-pid="9CDdxiloX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519ibgh.jpg" data-org-width="720" dmcf-mid="ztnVb4kPY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519ibgh.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e1be4e7781c226ef09eda7059d1995ca892070596b767146c86296c32391cf4" dmcf-pid="2hwJMnSgXe" dmcf-ptype="general">[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뿌리 채소의 대표는 당근 / 열매 채소의 대표는 토마토 / 고추 토마토 바질 등 / 다양한 야채를 쌀과 함께 넣어 / 양배추랑 샐러리를 넣어서 / 양념이나 소금을 좀 최소한으로 줄이고 /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p> <p contents-hash="2936ecb68a938bd2941dfd6a61ac2276297033308051bfdefbb208d9019a6910" dmcf-pid="Vko496Dx1R" dmcf-ptype="general">래퍼 제이통(J-Tong·이정훈)은 공연에서 '파인콘 록(Pinecone Rock)'를 부르는 도중 실제 채소를 뿌린다. 부산 기장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유기농 작물들이다. 말하고자 하는 발화(發話)가 발화(發花)가 되는 순간. 평소 자연보호를 외치는 제이통의 신념은 그렇게 현실이 된다. </p> <p contents-hash="f771ec3e21b8afb92d9eb6ba7260a1047c669a5a73366d32b242e1cf05b2c137" dmcf-pid="fEg82PwMZM" dmcf-ptype="general">힙합이 사회를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제이통의 노력을 보면, 사회를 변화하게 할 지도 모르는 인간을 조금씩은 바꿀 수는 있지 않을까 믿음이 조금은 생긴다. 실제로 자신이 더 괜찮은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 랩의 힘. </p> <p contents-hash="a2a39ce844049f51fec91154504be3f2454fea0b120400a16238c67fa69d78d1" dmcf-pid="4Da6VQrRGx" dmcf-ptype="general">제이통이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여는 '솔방울과 비트'는 그 힘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자리다. </p> <p contents-hash="2043ce11706572e1fd17806b945e3306e1aa9e60f963d72c35c51cecea9fc02c" dmcf-pid="8wNPfxmetQ" dmcf-ptype="general">세종문화회관이 매년 여름마다 펼치는 무경계의 진보적 공연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Sync Next) 25'의 하나다. 랩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p> <p contents-hash="69468d383dcfbaf8ccb3e28aa4758313f479349531159af2c8f5bbf69edf9143" dmcf-pid="6rjQ4MsdHP" dmcf-ptype="general">자연 보호에 관한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팬들과 플로깅, 쓰레기를 줍는 프로젝트를 해온 제이통이 황폐화 된 현대를 랩이라는 장르로 풀어내며 경각심을 심어준다.</p> <p contents-hash="f2b05f306be97fcbb1904c7c03624c606f849be2de31233b78d9a1857e1fe455" dmcf-pid="PmAx8ROJ16" dmcf-ptype="general">2011년 첫 EP '부산'을 발매하며 데뷔한 제이통은 고향인 부산 힙합 신(scene)을 위해 힘 쓰는 등 힙합계 다양성의 상징 중 하나다. 그런데 사명감보다 자신이 즐거워 환경, 지역을 생각한다. 좋은 노래는 크게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닌, 목소리를 진심으로 내는 것이라는 걸 제이통이 보여주고 있다. 환경을 보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솔방울 연구소'도 운영 중인 그를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p> <p contents-hash="dd513e72542cb9c279d83fa2682c546acd236b7162ee32b99e8d9b0ba3d4e5d3" dmcf-pid="QscM6eIiZ8" dmcf-ptype="general">-우선 이번 공연이 어떻게 성사가 된 건지 궁금합니다. </p> <p contents-hash="0e0a811e5708bbe1637327ca190b874b59bc99963af777dfc25eb7a64499a128" dmcf-pid="xOkRPdCnH4" dmcf-ptype="general">"세종문화회관에서 제안을 해주셨어요. 힙합 문화를 이렇게 좋은 공연장에서 소개할 수 있어서 좀 영광입니다. 아무래도 힙합에 대한 대중이 생각하시는 것엔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긍정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싶어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본 적은 없는데,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이용하는 문화 공간으로 알고 있어 저를 통해 어떤 확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2bb57deb613af8ea80980c4cd983a23f208c49c71a7ed963a4981274cf623d3" dmcf-pid="y27YvHf5X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654zckj.jpg" data-org-width="720" dmcf-mid="qEo496Dx5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654zck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7d6027d6b9c0148aca41f1663954ca37cdb5d4c9b43e11ce44cc238e933b9bc1" dmcf-pid="WVzGTX415V" dmcf-ptype="general">-강렬하고 날 것의 에너지를 보여주던 래퍼가 환경보호를 이야기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p> <p contents-hash="fedec9787caa39a844e3d8d2a8724969de74e96562f293ffabf9e9fe660d303d" dmcf-pid="YfqHyZ8t12" dmcf-ptype="general">"식습관을 비롯해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했어요. 그 와중에 일반적인 범주의 것들이 조금씩 개인적인 범위로 특정됐어요. 제 음악엔 거친 사운드에 건전한 내용 그리고 잔잔한 통기타의 노래도 있어요. 하드코어한 록 사운드도 있지만, 혼자 통기타를 치면서 하는 노래들도 있어서 극명한 대비감이 제 색깔이지 않나 해요. 무엇보다 뭔가를 꾸준히 하려면 루틴이 중요하더라고요.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운동, 산책 등 컨디셔닝을 계속 해야지 작업이 되더라고요. 나이를 먹을수록 잠 잘 자는 게 중요하고요. 그런 걸 계속 탐구하고 알게 되다 보니까 다른 분들에게도 이 좋은 걸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내용을 가사에 녹이고, 따라 부르기 쉽게 노래까지 만들게 됐습니다."</p> <p contents-hash="9c400929676c3b7fc1cd9cc481360e6312fc94f85576d9d267d1ae0f90ba162b" dmcf-pid="G4BXW56FH9" dmcf-ptype="general">-힙합 문화로 알려진 '플렉스'와 제이통 씨가 지향하는 삶은 맥락이 달라요. 기존 힙합 문화에 대한 반발심도 있었나요?</p> <p contents-hash="d4006e8f24eab6dfb74a5fe50e77c048f49a61e5944597da005571f8b67a7ca3" dmcf-pid="H8bZY1P3YK" dmcf-ptype="general">"지금은 힙합 과도기인 것 같아요. 상업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시기가 지난 뒤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운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기 과시가 주가 된 음악이 유행할 때는 저와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좋아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문화의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음악을 듣는다는 건 시간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고, 그런 음악은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기왕이면 좋은 영향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고 거기에 최소한의 유쾌함을 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p> <p contents-hash="5f17892769310ced38b89017845fcc34d789b21bd0903fdcc9c5d4cac6c6416f" dmcf-pid="X6K5GtQ05b" dmcf-ptype="general">-래퍼 노스페이스갓과 함께 부른 '자연보호'가 그런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p> <p contents-hash="16d942ffbb04be1c62c8cc70e2690cb43b5bd9867a5b49365dc13baffd3a9ec4" dmcf-pid="ZFGrks0CHB" dmcf-ptype="general">"무겁게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유쾌하게 긍정적인 효과를 세상에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에 만든 곡이에요. 제 노래 가사를 들으시고, 평소에 안 접하시던 채소를 드시기만 해도 음악의 긍정적인 효과가 아닌가 싶어요."</p> <p contents-hash="bbec38d6645ecfe1ec43f239c90e75db36ab65c2b6af567edf77572e7b45b431" dmcf-pid="53HmEOphGq" dmcf-ptype="general">-개인적으로는 국내에서 힙합이 더 이상 핫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세대의 빡빡한 삶에 공명하지 못한 것도 이유 중 하나라고 보거든요. 제이통 씨 얘기를 들어보면, 개인의 삶과 정치적 올바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에게 메시지적인 측면을 파고 들면 반대로 핫한 장르도 될 수 있겠네요. </p> <p contents-hash="5e2f4d9f1ea3601f7ccb3d0a8bdfc707f4d0fb189852a6e84fed59b645536271" dmcf-pid="10XsDIUlGz" dmcf-ptype="general">"바다에 놀러 갔다가 쓰레기를 주운 '인증 사진'을 제게 DM으로 보내주시기도 하세요. '파인콘 록'을 부를 때는 실제 채소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데, 그걸 가져다가 집에서 요리한 사진을 보내주시기도 하시고요. 제가 농사에도 관심이 생겨서 부산 기장에서 2년 정도 했거든요. 거기서 키운 대파,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등을 뿌리는 거예요. '파인콘 록'이라는 곡으로 인해 담배도 끊었어요. 제 가사는 경험이나 제가 생각한 것에 대한, 정답을 늘어놓는 작업인데 제가 내뱉은 말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잖아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e79a1fb296c9b0268ba9471212dd3055c9d9fef92ceaa097d9f80aca1fe7c773" dmcf-pid="tpZOwCuSX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813tfeo.jpg" data-org-width="720" dmcf-mid="BhXsDIUlX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2813tfe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싱크 넥스트(Sync Next) 25' 일환으로 오는 8~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래퍼 제이통. 2025.08.03. pak7130@newsis.com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d1510a3133a68039768e942dc6906888cc70aaef8d53f25792dc9810ffdd4ba" dmcf-pid="FU5Irh7vXu" dmcf-ptype="general">-극명한 대비감이 제이통 씨 색깔이라고 하셨는데 산업화로 황폐해진 도시를 연출한 이번 공연 무대 장치도 그런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인가요? </p> <p contents-hash="f94c40bd72efaf0bb3d4fe8c7c5a7d301b8d78214396c53b40dabeeec39a8ea1" dmcf-pid="3u1CmlzT5U" dmcf-ptype="general">"네 1층은 자연으로 돼 있고 2층은 산업화돼 황폐화된 도시의 형태예요. 제가 1층, 2층을 왔다 갔다 하면서 그 대비감을 보여줄 겁니다. 음악도 폭력적인 프로듀싱에 건전한 가사, 하드코어한 록 밴드 사운드에 잔잔한 통기타를 아우르는 식으로 대비가 계속 이어집니다. 그건 제 성격이기도 해요. 겉과 속이 반대거든요. 겉보기와 다르게 내향적이에요."</p> <p contents-hash="a305993aa99dea91f582662ab25fb10425720109f62b5c94d0a388f065acb4c9" dmcf-pid="07thsSqyZp" dmcf-ptype="general">-솔방울 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와 어떤 협업을 합니까? 연구소 활동이 음악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다면요?</p> <p contents-hash="94a2bb08456e9c2ae07b9c5b68b6f5167203fbae48d0573eac33361a00a3502d" dmcf-pid="pzFlOvBWH0" dmcf-ptype="general">"전 솔방울이 '우주의 법칙'을 가장 함축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한 자연물이라고 생각해요. 피보나치 수열(바로 앞의 두 개의 항을 더해 만드는 수열), 나선형 모양 등이 그래요. 솔방울 모형을 제작해 공연장 로비에 전시할 예정입니다. 굿즈를 만드는 솔방울 연구소 활동을 하다 보니, 소비에도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쭉 쓸 수 있는 가방 하나를 사고 싶고, 여름에도 계속 입을 수 있는 기능적인 바지를 고민하게 돼요. 자연보호 활동을 하면서 갯바위에 많이 앉아 있다 보니 가볍고 빨리 말라야 하며 패킹까지 되는 걸 고민했고 직접 개발해서 판매까지 하게 됐죠. 음악과 마찬가지로 편안하게 만드는 걸 선호해요. '트래시 백'이라고 자신이 배출하는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는 가방도 만들었는데 자기가 하루를 살면서 어느 정도의 쓰레기가 발생하는지 잘 모르잖아요. 그걸 인지하면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p> <p contents-hash="77b9d17ab578600769f3b59bd181e7f0542939e2e3d7f581e84ef1a793c31d78" dmcf-pid="Uq3SITbYH3" dmcf-ptype="general">-밴드 '로다운 30', 노스페이스갓이 게스트로 나옵니다. </p> <p contents-hash="50e5191fe79921e5023ffe2551e62a57d529ad44c0e549370d5d6dad834d4564" dmcf-pid="uB0vCyKG1F" dmcf-ptype="general">"로다운 30은 제가 20대 초반일 때부터 협업하고 작업했던 밴드고요. 제 중요한 곡들을 형들의 밴드 사운드로 들려줄 계획입니다. 로다운 30 곡들도 연주해요. 노스페이스갓은 자연에 대한 생각이 저랑 비슷한 친구거든요. 집에서 다양한 식물과 생물을 키우는데 결이 비슷한 작업도 같이 해와서 공연할 때 마음이 편하고 좋은 시너지가 발현됩니다."</p> <p contents-hash="86a1d57ea7f8d89d3efa441eddc6910a8d08f9a09f49bd419676b7dd742a7f48" dmcf-pid="7bpThW9HYt" dmcf-ptype="general">-제이통 씨 얘기를 할 때 부산 출신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최근 몇 년 동안 부산 밴드가 강세였는데 래퍼 중에선 본인 포함 해서 사이먼 도미닉(쌈디), 킵루츠 정도 언급되는 거 같아요. 제가 듣기론 한 때 경성대·부경대 인근 힙합 클럽들이 많았다고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부산 힙합 생태계는 어떻습니까? 제2의 도시로서 문화적인 생태계에 일조하는 신이 만들어졌으면 하는데요. </p> <p contents-hash="cac574ab4abafaf9ec835cc909bc6be463487917e4da79e810c38e7c7901fe81" dmcf-pid="zKUylY2XY1" dmcf-ptype="general">"사실 부산도 젊은이들이 계속 없어지고 서울로 다들 오니까 신이라는 게 형성이 되기가 진짜 힘든 것 같아요. 상업적인 형태의 클럽들은 여전히 있긴 하데, 아티스트가 창작하는 생태계는 부산을 비롯해 어떤 지역이든 계속 약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부산 출신으로서 음악적인 증명을 계속해 나간다면, 어찌 됐든 부산은 제 백그라운드이고 저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니까 부산에서 음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br>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bad14551e39f6f86b54fc790b200024ca26df3ff0b54d1b229506e140bccfe58" dmcf-pid="q9uWSGVZt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서울=뉴시스] 제이통.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2025.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3058rnhf.jpg" data-org-width="720" dmcf-mid="bNhNLAHEH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3/newsis/20250803155153058rnh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서울=뉴시스] 제이통. (사진 = 세종문화회관 제공) 2025.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2727fef5865feb30e860831ddf541184cc7f6f73b7079b55ee8b89cfff06255a" dmcf-pid="B1WDArFO5Z" dmcf-ptype="general">-어렸을 때 부산에서 어떻게 힙합을 접하고 시작하게 된 겁니까?</p> <p contents-hash="0acba2ca58034f232664eca8390e3d9a52f3394542dd21ac051165b19ea988bf" dmcf-pid="btYwcm3IGX" dmcf-ptype="general">"예전 부산 양정이라는 동네에 리어카에 불법 테이프를 파는 상인들이 있었거든요. 그 리어카에서 흘러나오는 드렁큰 타이거의 노래를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전까지는 보통 발라드를 들었는데 남성들의 강인한 소리를 듣고 놀란 거죠. 드렁큰 타이거 초기작의 남성적인 멋에 많이 매료됐어요. 힙합 리듬 자체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형태니까 집중하기도 그런 점도 제겐 매혹적이었죠."</p> <p contents-hash="cc3c2b402ffe2bc98dc843d81246246f6d80002e4a97f91db2760d5e8bb64a78" dmcf-pid="KFGrks0CZH" dmcf-ptype="general">-3집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p> <p contents-hash="366d3d36e82cc1e46c7e6b31d6f53c5313dc7ada36e6a46e2105fc5be1799569" dmcf-pid="93HmEOph5G" dmcf-ptype="general">"노래를 오래 들을 수 있는 기준을 제 나름대로 세웠는데 그 답이 미니멀한 사운드더라고요. 물론 기교 있고 화려한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간결한 게 좋아요. 그리고 생활적인 가사를 많이 쓰고 있어요. 청자들이 자기의 삶과 일상성을 돌아볼 수 있게 시간을 주고 싶고, 긍정적이고 신나는 내용의 곡도 있고요. 또 내가 왜 이곳에 태어났고 내가 여기에 있는 목적이 뭔지, 왜 내가 음악을 하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에 대한 내용도 있고요.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는데 터프한 사운드도 담겨 있습니다."</p> <p contents-hash="b50c18c58729588c144426bdaf3d6c5f84f4d8c1ab340505a82c24c4ee6b9dc6" dmcf-pid="20XsDIUltY" dmcf-ptype="general">-힙합 레이블이 많이 사라지고,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데 힙합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신 게 있나요?</p> <p contents-hash="2829dd2138cf5267558f3d470b3d1130dd17875f7e92ea5f682583919f05fc73" dmcf-pid="VpZOwCuSZW" dmcf-ptype="general">"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일단은 좋은 음악인 것 같고요. 무엇보다 랩은 주문(呪文)의 형태로 사람한테 각인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가사가 저한테 작용해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거죠. 저도 최대한 그런 형태를 활용해 다른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어요."</p> <p contents-hash="ad1657ab99eff1034e72eb3df069e04ba5ac6fce35bd8e374d65a3c8b44cd493" dmcf-pid="fU5Irh7vHy" dmcf-ptype="general">-마지막 질문입니다. 제이통 씨가 혹시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는 공연이 있나요?</p> <p contents-hash="7c32e0157fa3b6ca18f832ee5d75f479a0cd3a1d931905bdfecc069cde89a4fc" dmcf-pid="4u1CmlzTGT" dmcf-ptype="general">"바다 한 가운데 화물선 같은 큰 배를 띄워 놓고 그 선박을 활용해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자연들을 배경으로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한국의 원시적인 자연 환경 속 공연도 좋고요. 많은 분들이 밖으로 나와서 자연을 접하셨으면 좋겠어요."</p> <p contents-hash="0d8e1ecc5460941dd9d8f48566ba560f18688e6cd1b29e264c5eea646ff4c1b1" dmcf-pid="87thsSqyZv" dmcf-ptype="general"><span>☞공감언론 뉴시스</span> realpaper7@newsis.com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관련자료 이전 현영 "김원희 보며 연예인 꿈 꿔...코미디 극단에서 활동하다 예능 입성" [RE:뷰] 08-03 다음 '복싱 최우수선수' 장동윤, 데뷔 전 용감한시민상 잇는 화려한 이력 추가 [핫피플] 08-03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