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요정 보아(BoA), 25주년의 의미 [가요공감]

작성일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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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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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 내용 요약 아시아 원조 요정 BoA(보아) 25주년 정규 앨범이 가진 의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2000년대 일본, 아시아 전역을 솔로로 제패한 K팝 '시조새', 현역 레전드 보아(BoA)가 또 한 번 칼을 갈았다.
 4일 오후 6시 보아의 열한 번째 정규 앨범 '크레이지어(Crazier)' 음원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면서 현재 국내외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보아는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0년 1집 앨범 'ID:PEACE B'(아이디피스 비)로 10대 나이에 역량 있는 솔로로 데뷔해, 86년생 현재 39살까지 현역 중 전설로 가요계 선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번 '크레이지어'는 지난 2020년 발표한 '베터(BETTER)'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으로 의미를 더한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한 만큼 보아의 팬들을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겼으며, 그간 쌓아온 솔로 디바로서의 역량이 총 집결된 앨범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번 신곡을 향한 프로듀서 등 관계자들의 이목도 집중된 가운데, SM 이사로도 유명한 그는 소속사와의 긴밀한 논의 끝에 팝 펑크 장르를 내놨다. 그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음악성의 재증명인 셈이다. 기타 리프에 보아 특유의 요정 같은 청량한 분위기도 가미됐으며, 이와 별개로 그의 단단한 보컬이 2~3여 분의 곡을 꽉 채운다는 느낌을 준다.
 "It’s a crazy world(세상은 미쳐 돌아가) / I’ve seen it all(난 그 모든 걸 봐왔지) / But guess what?(근데 있잖아?) / I’m crazier(난 그보다 더 미쳤어)" 라는 가사는 당당하게 지금껏 여자 솔로로서 가요계를 제패해 온 그의 내공, 자신감, 완성된 아티스트로서의 자유분방함을 보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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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밖에도 보아는 수록곡 '잇 테이크스 투(It Takes Two)', '하우 쿠드(How Could)'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그는 그저 소속사에서 주는 노래를 인형처럼 부르는 돌(DOLL)이 아닌 뮤지션이다. 앞선 '온리 원(Only One)',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등 그가 만든 곡이 히트를 친 바 있다.
 보아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5주년이라고 특별히 다른 느낌은 없지만, 가끔 '벌써 25주년이 됐어?'라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다"며 "정규 앨범은 '베터' 이후 5년 만인데, 오랜 시간 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모습과 음색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 준비해 봤다"라며 많은 역량을 집결 시킨 소감을 전했다. 
 앞서 보아는 근간 연예계 생활이 힘에 부친 듯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팬들에게 힘든 심경을 간접 표출한 바 있다. 그럼에도 25년 간 가요계 현역으로 지금껏 타의 모범이 되는 그는 과연 아이돌 명가 SM이 발굴한 압도적인 디바다. 더하여 최근 전현무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이런 저런 호사가들의 낭설이나 험담을 딛은 그는 어느 덧 25주년을 맞았다. 국내외 가요계에서도 흔치 않은 케이팝 역사를 써 내려가는 그에게 새삼스러운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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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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